휴가같이 달콤한 책들을 만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늦었다. 요즘 유행하는 패러디 유머 중 하나인데요. 유머라지만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에요. 요는 ‘늦었다’의 의미일 텐데요. ‘늦은’ 것은 단지 늦은 것이지 ‘끝난’ 것은 아니라는 거죠. 차가 밀려 영화 상영시간에 극장에 도착하지 못했다면 늦은 거고, 게으름 피우다 강의시간에 지각했다면 그건 분명 늦은 거죠. 그러나 영화는 상영되고 있고, 강의는 한창 진행되고 있어요. 늦게라도 들어갈 것인지, 조금 늦었다고 포기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 [Read more...] about 책과 함께 하는 늦은 피서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책
책 안 읽는 게 독서 트렌드?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신개념 서재
사람들은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부른다. 소슬한 가을바람이 불고 녹색의 이파리들이 온몸에 색을 더하며 하나둘 떨어지는 이 낭만적인 계절만큼 책과 어울리는 계절이 또 있을까? 이처럼 ‘독서의 계절’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출판계에선 소설, 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각양각색 책이 우리의 뇌와 감성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에도 정작 독자들은 읽을 준비조차 하지 않는 것이 함정.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성인의 … [Read more...] about 책 안 읽는 게 독서 트렌드?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신개념 서재
엘모어 레너드가 말하는 ‘글쓰기의 10가지 규칙’
2013년, 50편에 가까운 소설을 펴낸 엘모어 레너드(Elmore Leonard)가 87세의 나이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솔직히 레너드의 작품을 하나도 읽어본 적이 없으므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지는 모른다(요즘 나의 가장 큰 문제는 뭘 모르는데 별로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겠지만). 세간의 평을 옮겨오면 다음과 같다. "그의 문장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문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해 가끔은 문법을 무시할 때도 있다. 독자는 글의 주인공들과 함께 호흡하며, 레너드의 그림자는 보이지 … [Read more...] about 엘모어 레너드가 말하는 ‘글쓰기의 10가지 규칙’
직장인을 위한 소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일본 직장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직장인 소설 우리가 사는 인생은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고, 나쁜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굴곡을 거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는 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남들처럼 고생하더라도 좀 덜 고생하고, 좀 더 웃으면서 지낼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은 굉장히 멋진 소설을 한 권 만났다. 이 소설을 만나게 된 것은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살펴보다 우연히 영화로 개봉한다는 소식 … [Read more...] about 직장인을 위한 소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책을 읽으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타인과 나를 알게 된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쉽게 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추리소설이었다. 어릴 적에 읽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는 지금도 바스커빌 가의 개 사건을 비롯한 몇 가지 인상적인 사건이 뚜렷이 기억 속에 남아있고, 세계 최대의 베스트 셀러로 불리는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는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올라갈 때쯤에는 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랐던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 [Read more...] about 책을 읽으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대세 세계사’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이어 온 건국절 논란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에 질세라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국가라는 게 성립하려면 정치학 교과서에 나오듯 국민, 영토, 주권이 있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에 딴죽을 걸고 나섰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신하고 1948년 태어난 것”이라는 해괴한 주장까지 내세우며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 [Read more...] about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대세 세계사’
백인 노동 계층이 오바마를 버린 진짜 이유
그들은 왜 트럼프를 뽑았을까? 트럼프가 취임한 지도 200일이 지났다. 예전 같으면 ‘허니문 효과’로 인해 언론과 대중의 지지를 흠뻑 받을 시기이지만 어쩐 일인지 백악관은 하루도 빠짐없이 시끄럽기만 하다. 2000만 달러가 넘는 세금을 리조트에 가는 데 쓰는가 하면, 필터라곤 모른다는 듯 생각을 있는 그대로 트위터에 옮기는 그의 습관은 북한으로부터 “자만에 가득한 기괴한 글들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고 비판받을 정도다. 지지율도 좋지 않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 [Read more...] about 백인 노동 계층이 오바마를 버린 진짜 이유
한국 출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대형서점의 매대 판매와 중고서점이다
현 단계 한국 출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대형서점의 매대 판매와 중고서점이다. 둘이 문제인 이유는 출판업이 존속될 수 없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출판인들은 왜 가만히 있었을까? 자신만 매대를 사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을까? 그러나 대형서점이 중요한 자리부터 팔다가 구석 자리까지 팔면서 한국의 출판은 처절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한 대형서점의 한 지점에서는 1주일에 세 부만 팔려도 매대를 사면 팔릴 가능성이 있다고 출판사를 협박하고 있다. 정말 대한민국의 출판은 … [Read more...] about 한국 출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대형서점의 매대 판매와 중고서점이다
힐빌리의 노래, 더도 덜도 없는 삶의 회고록
미국 백인 빈곤층에서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기까지의 이야기 오늘 우리 사회에는 주말을 반납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고깃집을 방문하면 열심히 불판을 나르고 있는 아르바이트생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찬을 덜거나 설거지를 하고 있을 청년, 중년층으로 이루어져 있을 사람들이 그렇다. 고깃집만 아니라 소비가 일어나는 곳 어디라도 똑같다. 우리 사회에서 흔히 주말에 다른 사람들을 편하게 부릴 수 있는 사람은 이미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라고 말한다. 빈곤한 사람들은 주말에 자신의 시간을 … [Read more...] about 힐빌리의 노래, 더도 덜도 없는 삶의 회고록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
나도 모르게 감정적이 되어 손해 보는 사람을 위한 감정 관리의 기술 흔히 사람은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말한다. 우리 사람은 지식을 습득해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전혀 합리적이지 못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머리로 생각하기 이전에 몸이 먼저 나서기도 한다. 우리는 이성적인 만큼 감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억눌렀던 감정이 통제력을 잃고, 마치 다른 사람처럼 날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즘 현대인이 겪는 분노 조절 장애, 공황장애, … [Read more...] about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