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큰아이와 함께 일본 교토와 오사카를 다녀왔다. 일본은 나의 유년 시절이었던 80~90년대 이후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은 나라다. 하지만 최근 메이지유신을 비롯하여 에도막부 시대에 관한 책을 읽다 보니 궁금한 유적지들이 있어 둘러보게 되었다. 80~90년대 일본은 정말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는 나라였다. 돌이켜 보건대 1995년 일본의 명목 기준 GDP는 5조 4,490억 불로서 세계최대 경제 대국 미국의 7조 6,640억 불의 71% 수준에 이르렀다. 당시 12억 명 인구를 … [Read more...] about 일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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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굶는 사람에겐 밥이 전부지만, 한 번이라도 꿈을 꾼 적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이 삶의 전부가 된다”
밥을 굶는 사람에겐 밥이 전부이지만, 한번이라도 꿈을 꾼 적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이 삶의 전부가 된다. 매슬로가 자신의 심리학을 펼치면서 하는 이야기다. 그는 심리학자 중에서는 독특하게도 ‘절정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절정경험이란 일종의 고도의 몰입상태를 일컫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삶에서 양질의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이러한 ‘절정경험’을 다른 이들보다 더 자주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절정경험이 빈번하게 있을수록 그 삶은 좋은 삶이다. 그럴수록 그의 삶은 모든 … [Read more...] about “밥을 굶는 사람에겐 밥이 전부지만, 한 번이라도 꿈을 꾼 적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이 삶의 전부가 된다”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닌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페스티벌, SLUSH
Slush가 개최되는 시간과 공간은 이목을 끈다. 실리콘밸리도 아니고 유럽의 중심도 아닌 북유럽 핀란드에서, 그것도 Slush라는 이름만큼이나 추운 겨울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유럽 최고의 축제형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Slush에는 올해도 수많은 스타트업과 20,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였다. 참가 규모는 꾸준히 갱신되고 있다. 나는 ‘한국의 Slush를 꿈꾸며, 핀란드로!’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홀로 SLUSH 2018에 다녀왔다. SLUSH의 S는 … [Read more...] about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닌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페스티벌, SLUSH
‘스윙키즈’: 뮤지컬에서도 드러나는 강형철의 야심
〈과속 스캔들〉과 〈써니〉의 강형철이 뮤지컬 영화들 들고 돌아왔다. 엄밀히 말해 〈스윙키즈〉가 노래를 부르는 뮤지컬 영화는 아니지만, 탭댄스가 등장하는 뮤지컬 장면이 수차례 등장하기에 뮤지컬 영화로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6·25 전쟁 중의 거제도 포로수용소. 주인공은 전쟁포로로 붙잡힌 북한국 로기수(도경수), 공산주의 북한국 병사들을 자유주의의 춤을 추는 광대로 만들라는 지시를 받은 전직 브로드웨이 댄서 잭슨(자레드 그라임스), 돈을 벌러 군부대 인근으로 왔다가 잭슨의 … [Read more...] about ‘스윙키즈’: 뮤지컬에서도 드러나는 강형철의 야심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료들
마시즘. 그는 5년 전만 해도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을 위협하는 영화키드였다. 어쩌다 쓴 이야기가 시나리오가 되고, 지원금을 받고, 사람들이 모였다. 그렇다. ‘될놈될(되는 놈은 무얼 해도 된다)’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촬영과 편집 시사까지 완벽했다. 이 작품은 단편영화임에도 무려 500…명의 관객만 기록했다. 시간이 지나서야 이 영화의 문제를 알게 되었다. 바로 ‘음료’다. 리얼리티가 생명인 영화에서 아무도 무엇을 마시지 않다니. 이렇게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어디 있겠는가. 오늘은 영화와 … [Read more...] about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료들
“한 달에 유튜브로 버는 돈이 2500만 원이라던데”
28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JM이 한 달에 유튜브로만 버는 돈이 2,500만 원이라고 공개했다. 조회수로 얻는 수익이 약 1,000만 원, 유료광고로 버는 수익이 또 약 1,000만 원. 여기에 기타 수익을 합친 수치다. 다니고 있는 회사 월급과 국제테니스경기 심판 등의 활동까지 더하면 얻는 수익은 3,200만 원에서 많을 땐 월 4,000만 원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한 달에 리뷰 촬영을 위해 쓰는 돈만 1,000만 원은 되는 것 같지만. 어그로를 끌지도, 혐오 표현을 … [Read more...] about “한 달에 유튜브로 버는 돈이 2500만 원이라던데”
현대차 노조는 왜 매년 파업을 할까?
현대차 노동조합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파업'이었다. 조금 더 나아가면 말도 안 되는 조건을 요구하며 회사를 압박하는 '귀족노조' 정도? 친구들이 하나둘 회사에 취직하고, 후배들도 취직하는 시기가 되다 보니 노조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싹 사라진 지 오래지만 내가 처음으로 언론에서 접한 노조인 현대차 노조에 대한 반감은 날이 갈수록 강해지기만 했다. 도대체 회사는 왜 이들을 방치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 책 『현대자동차에는 한국 … [Read more...] about 현대차 노조는 왜 매년 파업을 할까?
미디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가짜 헤드라인에 더 속기 쉽습니다
※본 글은 니만 저널리즘 연구소, Joshua Benton의 ‘If you hate the media, you’re more likely to be fooled by a fake headline’를 번역한 글입니다. 혹시 미디어를 싫어하세요? 미디어에서 하는 말들이 모두 “거짓”이나 “가짜”라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아마도 미디어를 덜 싫어하는 사람들보다 뉴스를 판단하는 능력이 좋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의 News Co/Lab과 오스틴에 있는 … [Read more...] about 미디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가짜 헤드라인에 더 속기 쉽습니다
나이키는 되고 펩시는 안 됐던 이유
나이키의 JUST DO IT. 약간 뽕 맞고 말하자면 인류 역사상 최고의 브랜드 슬로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이제 막 운동화를 신기 시작한 꼬마부터 나이 지긋하신 본부장님까지 모두가 알고 있는 이 문장은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슬로건임에 틀림없다. 1988년 첫 등장한 이래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슬로건이 2018년 3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올해 캠페인(Dream Crazy)의 메인 모델이 콜린 캐퍼닉이기 때문이다. 신념을 가져. … [Read more...] about 나이키는 되고 펩시는 안 됐던 이유
작은 예산으로 욕실 인테리어 새롭게 스타일링 하기 7
상·하수도관이 여러 방향으로 배치되는 화장실 및 욕실은 인테리어 작업 자체가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욕실 자체가 많이 노후화된 상태거나 시설에 문제가 있다면 큰 비용이 들더라도 확실히 리모델링 하는 것이 합리적이겠지만,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게 목적이라면 '합리적'의 기준은 달라진다. 욕실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큰 비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작은 예산으로 욕실을 효과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찾기를 추천한다. 성공적인 스타일링과 비용은 절대 비례하지 않는다. 오늘은 작은 예산으로도 … [Read more...] about 작은 예산으로 욕실 인테리어 새롭게 스타일링 하기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