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에게 법이란 무엇일까. 무던하고 착한 사람에게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표현이 찬사가 되고 좀 부당한 일을 당하면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나.’라는 한탄이 제꺽 튄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라는 걸 알기에 자유로운 ‘무법천지’보다는 ‘법질서’에 대한 존중이 본능적으로 앞서고 말싸움이든 몸싸움이든 벌어지고 나면 흘러나오는 말이 ‘법대로 하자’다. 뭔가 바람직한 상황을 설명하고자 할 때는 “00해야 하는 법이다.” 같은 관용어구가 붙는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들이킨 … [Read more...] about 법률가들: 법률가의 역사를 소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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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투자자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합니까?: 레이 달리오 인터뷰
※ 역주: 재미난 인터뷰가 올라와서 공유합니다. 이전에 올렸던 CNBC 인터뷰와 겹치는 내용은 생략하고 새로운 부분 위주로 담았습니다. 1. 부채위기(Debt Crisis)와 관련된 당신의 책은 아주 인상적입니다. 항상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고 얘기하는데 이 책을 쓰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이제 제가 가진, 제 삶에 도움이 되는 원칙을 알려주고 싶거든요.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이미 조사된 것들입니다. 부채위기가 어떻게 반복돼서 일어나는지에 대한 … [Read more...] about 일반 투자자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합니까?: 레이 달리오 인터뷰
편하게, 공감가게 ‘마음에 가까운’ 글을 쓴다는 것: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작가 유정아 인터뷰
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소개를… 유정아: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를 쓴 유정아라고 합니다. 지금은 팟빵이라는 팟캐스트 회사에서 영상, 카드뉴스, 텍스트 등의 콘텐츠를 만드는 에디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 너무 평범한데, 작가답게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유정아: 아픈 것도 싫어하고, 힘든 것도 싫어하고, 조금 더 편하게 살고 싶어서 잔꾀도 부리고 요령도 피우는 흔한 30대 직장인이자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저자 유정아입니다. 최: … [Read more...] about 편하게, 공감가게 ‘마음에 가까운’ 글을 쓴다는 것: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작가 유정아 인터뷰
회사 때려치고 나도 사장님? 현실은 지옥이다
‘베트남의 무신사’를 꿈꾸다: 베트남 최초 스트리트웨어 편집숍 ‘도시인’ 김상혁 대표 인터뷰
스트리트 패션에 관심 있는 베트남인 모두가 알고 있는 쇼핑몰 ‘도시인’을 만들다 리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뭐로 먹고 살고 있습니까? 김상혁(도시인 대표): 베트남에서 패션 e-커머스 ‘도시인’ 대표 김상혁입니다. 로컬 스트리트 웨어,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 몰인데, 한국에는 많이 있지만, 베트남에는 없던 비즈니스 모델이에요.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의 ‘무신사’를 베트남에서 하고 있습니다. 리: 무신사는 거의 몇천억 원 규모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도 그런가요? 김상혁: … [Read more...] about ‘베트남의 무신사’를 꿈꾸다: 베트남 최초 스트리트웨어 편집숍 ‘도시인’ 김상혁 대표 인터뷰
30대 젊은 PD, ‘노자와 21세기’부터 ‘다큐프라임’까지 EBS를 뒤엎은 비결: 김유열 PD 인터뷰
EBS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어릴 적 어린이 방송을 많이 본 사람, 혹은 부모라면 〈방귀대장 뿡뿡이〉가 떠오를 것이다. 지적인 사람들은 〈EBS 다큐프라임〉이 떠오를 테고. EBS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노자와 21세기〉는 3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아, 그게 있었지…”란 생각을 가질만한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 3개의 프로그램 모두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에 『딜리트』라는 책을 펴낸 김유열 EBS PD, 전 학교교육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 [Read more...] about 30대 젊은 PD, ‘노자와 21세기’부터 ‘다큐프라임’까지 EBS를 뒤엎은 비결: 김유열 PD 인터뷰
슈트의 완성은 뒤태에서 나온다: 벤트 이야기
재킷에서 제일 중요한 부위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물론 대다수는 라펠(lapel)이라고 할 것이고 그 의견에 물론 찬성하는 쪽이다. 모든 게 다 그렇지만 뒤보단 앞이 중요하게 마련 아니겠어. 남성의 가슴을 넓고 스타일리시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보니 뭐… 다른 데 다 좋아도 라펠 모양이나 라펠의 깊이 같은 것이 맘에 안 들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다만 재킷을 고르는 데 있어서 잘 신경 쓰지는 않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매우 중요하기도 하고 또 의외로 큰 영향을 미치는 파트가 하나 있사오니, 그건 … [Read more...] about 슈트의 완성은 뒤태에서 나온다: 벤트 이야기
현재시제와 현재진행시제를 바로 알자
라쿤잉글리시 미친너굴입니다. 오늘은 현재시제와 현재진행시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현재시제는 영어로 simple present라고 하고, 현재진행시제는 present continuous, 혹은 present progressive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제의 자세한 내용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형과 현재진행의 의미와 차이점 우리가 말하는 현재시제는 현재를 말하는 것일까? 왜 현재시제일까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우리가 현재형이라고 하면 '어느 어느 경우에 쓰이고, 어떤 … [Read more...] about 현재시제와 현재진행시제를 바로 알자
‘불렛저널’로 단기 목표를 달성하는 법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의 서평입니다. 연말인 만큼 많은 사람이 올해 세운 목표 중에서 실천한 목표와 실천하지 목표 사이에서 갈등을 겪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드디어 해낸 목표를 바라보며 ‘역시! 나는 하면 할 수 있는 녀석이었어!’라며 칭찬하거나 올해도 하지 못한 목표에 ‘역시! 나는 해도 안 되는 녀석이었어!’라며 자책하거나. 오늘 글을 쓰는 나는 솔직히 말해서 중간이다. 내가 세웠던 목표 중 절반은 이루었고, 절반은 이루지 못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유 … [Read more...] about ‘불렛저널’로 단기 목표를 달성하는 법
권력투쟁을 향한 혐오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의 추락 혹은 그 추락과 압박의 과정들에 대해, 계파 간의 세력다툼으로 보며 비판의 날을 들이미는 경우를 가끔 본다. 안희정, 이재명의 논란에 이어 다른 유력 정치인들의 이름도 그렇게 소환된다. 이른바 잠룡들을 향한 집권 주류 세력의 제거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 가령 몇몇 권력 파벌의 핵심 인사들이 기대하는 바대로 문파로 불리는 이들이 손발을 맞추는 형국이라는 ―나아가 부화뇌동 내지는 적극 찬동 한다는― 주장도 펼쳐진다. 내홍을 멈추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 [Read more...] about 권력투쟁을 향한 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