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석 연휴 동안 『그림으로 이해하는 경제사상』(홍은주, 개마고원)이란 책을 아주 재미있게 봤다. 우연히 알게 된 책이고, 약 290쪽 분량이다. 경제학설사에 등장하는 43명의 경제학자와 그들이 제기한 핵심 개념 및 아이디어가 나온다. 경제학설사 관점에서 경제용어를 설명하는 책인 셈이다. 중상주의 시대 이론가였던 존 로크(1632~1704)에서 시작해 행동경제학의 카너먼(1934~)과 카오스 이론의 코라파스(1961~)로 끝난다. 그간 얼핏 알고 있던 개념들을 한번 정리해주는 의미가 … [Read more...] about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43명 경제학자, ‘키워드로 보는’ 경제사상사
전체글
월 8,000만 원 매출의 작곡가, 누구나 49만 원에 자신만의 곡을 갖게 해주는 사업에 뛰어든 이유
여자에게 차여도, 남자가 바람을 펴도 곡을 만들어드립니다 리승환: 안녕하세요,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요. 정상교: 작곡가 생활을 하다가, 일반인들이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스튜디오: 비밀의 정원’을 운영합니다. 리: 일반인들이 음악을 어떻게 만들어요? 정상교: 저희 회사에 작곡가, 작사가, 연주자가 다 있어요. 편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면, 그걸 음악으로 만들어드리는 거죠. 멜론 같은 음원사이트에 음원도 유통해 드리고요. 리: 예를 들어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 [Read more...] about 월 8,000만 원 매출의 작곡가, 누구나 49만 원에 자신만의 곡을 갖게 해주는 사업에 뛰어든 이유
기업 부도의 날
〈국가부도의 날〉이라는 매우 자극적인 제목의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영화 포스터를 보니 당시 생각도 나고, 특히 '부도'라는 단어가 크게 와닿았습니다. 해서 국가 부도는 아니라도 기업 부도와 관련해 경험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회사를 투자하면서 부도로 망한 회사는 많지 않았습니다. 제조업이 아닌 IT업에 주로 투자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2013년도에 20억을 투자했으나 3년 만에 부도가 나서 청산 절차에 들어간 기업이 있습니다. 투자한 회사가 처음으로 … [Read more...] about 기업 부도의 날
찬장에 숨은 살림 꿀템, 굵은 소금 활용법 9
주변의 이물질을 빨아들여 밀착시키는 성질이 강한 굵은 소금은 손이 닿지 않는 깊고 좁은 부분이나 쉽게 제거하기 힘든 기름때 등 집 구석구석을 쉽고 건강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식구 중 어린아이나 예민성 피부, 아토피,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습제나 살충제를 사용하기 힘들 것이다. 이런 경우 역시 굵은 소금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오늘 기사에서는 쉽게 지나치지만 알고 보면 아주 쓸모 있는, 숨은 꿀템 굵은 소금을 활용하는 9가지 방법을 … [Read more...] about 찬장에 숨은 살림 꿀템, 굵은 소금 활용법 9
이미 그 산업은 ‘저임금 노동자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직원이 떠주던 코스요리… 이젠 손님에게 “직접 떠드세요”」, 문화일보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 본인이 지불한 대가가 그 서비스를 누릴 만큼 충분했는지 생각해보는 게 먼저 아닐까. 미국만 가도 높은 인건비 때문에 밥값이 매우 비싸다. 거기에 팁을 포함하면 한국 밥값과 가격 차이는 2~3배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저임금 노동자의 희생'으로 저렴한 밥값을 유지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인건비가 올라가면 서비스 가격을 올려야 한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이 … [Read more...] about 이미 그 산업은 ‘저임금 노동자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맘충’일까?
예전에 다녔던 직장에서 큰 행사를 진행할 때 있었던 일이다. 일의 효율성을 위해 실무자 대여섯 명이 대기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당시 옆 테이블에 어느 직원의 가족이 있었는데, 갑자기 아가의 기저귀를 갈기 시작했다. 응가였다. 너무 깜짝 놀랐다.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었고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인 사람이 있는데 어떤 양해도 없이 일어난 일이었다. 게다가 그 기저귀도 화장실이 아닌 대기 장소에 있던 휴지통에 버렸다. 나 포함 몇 사람이 너무 놀라서 티가 났었나 보다. 나중에 어떤 사람이 이렇게 … [Read more...] about 나도 누군가에게는 ‘맘충’일까?
지금 쿠팡이 적자라도 미래가 어둡지 않은 이유
지금 쿠팡 적자의 원인은 이 두 가지가 주라고 본다. 집객을 위한 마케팅, 쿠폰 및 할인 물류 서비스 확대를 위한 시설 및 부동산 투자 물류에 방점을 찍은 회사가 무서워지는 시점이 어느 시점일까? 현재 배송 기사 1명이 커버해야 하는 지역의 크기가 아파트 5개 단지라고 해보자. 이게 매출이 계속 늘어서 아파트 1개 단지가 되는 순간 같은 배송 건수인데도 처리하는 속도와 배송 기사의 노고는 5분의 1이 된다. 결국 다른 쇼핑몰이 택배회사와 연계(혹은 가격 후려치기)를 해서 쫓아올 … [Read more...] about 지금 쿠팡이 적자라도 미래가 어둡지 않은 이유
무엇을 위해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거지?: 『앨저넌에게 꽃을』
1.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 경가보거서 1 / 3얼3일 이재부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기어카는지 하고 나한태 이러난 이른 전브 다 저거야 한다고 스트라우스 박사님이 그래따. 왜 그런진 나도 몰르개찌만 내가 쓴 게 중요하다고 박사님이 그래꼬 그 사람들이 날 쓸 수 있는지를 알 쑤 이쓸 꺼라고 해따. 그 사람들이 날 써주면 조캐타. 왜냐면 키니언 선생님이 말한 거처럼 그 사람들이 혹씨 내 머리를 똑똑카개 해줄찌도 몰르기 때문이다. 난 똑똑캐지고 싶다. - 대니얼 키스 『앨저넌에게 … [Read more...] about 무엇을 위해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거지?: 『앨저넌에게 꽃을』
“영어 일기 3줄을 매일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어떤 일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꾸준한 반복을 통해 습관을 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누구나 서툴고 실수하기 마련이지만, 계속 연습을 반복해 실수를 줄여나가는 일만이 ‘드디어 해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게 한다. 그래서 프로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만약 프로가 연습을 게을리하기 시작한다면, 그의 성적은 갈수록 떨어지면서 ‘이름값(몸값)’을 하지 못하는 거품이 될 뿐이다. 당연히 자신은 꾸준히 연습했다고 말하겠지만, 과연 옛날 처음 프로지망생 때 … [Read more...] about “영어 일기 3줄을 매일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한국 경제의 근본적 문제는 최저임금이 아니라 빈부격차다
경제 사령탑의 동반 퇴장이 결정된 지 3주가 지났다. 어떤 면에서는 현명한 인사다. 김동연 부총리만 물러났으면 시장은 ‘소득주도성장이 더 강화되는구나’ 지레짐작하고 투자는 더 위축되었을 것이고, 장하성 수석만 물러났으면 ‘소득주도성장은 이제 접혔나 보다’ 하는 판단 때문에 진보 성향 지지자들로부터 정책 후퇴라는 비난이 거세졌을 것이다. 둘 다 물러나게 했으니 시장의 경제적 판단이건 특정 지지그룹의 정치적 판단이건 다 유보되었고 불협화음을 공격 테마로 삼던 조중동도 할 말이 없다. 게다가 … [Read more...] about 한국 경제의 근본적 문제는 최저임금이 아니라 빈부격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