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세스 고딘은 마케팅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인 모양이다. ‘개사료의 고객은 반려견이 아니라 반려견 주인’이란 문장에 무릎을 탁 치고 구매했다. 몇 번을 곱씹어봐도 명문이다. 아무렴 그렇지. 돈 내고 사료를 사는 건 사료를 먹는 개가 절대 아니라 그 개의 주인이지. 반려견 주인의 지갑을 쉽게 여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자신의 반려견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 아닐까? 누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0.25인치 드릴(수단)을 원하는 게 아니라 0.25인치 … [Read more...] about 수단이 아닌 목적을 팔아라: 마케팅 전문가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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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여론조사로 보는 아베 정권의 평가와 향후 예상
일본 NHK가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의 이번 달 결과가 발표되었다. 어제는 아사히신문사의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는데 결과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나, 진보계열의 아사히신문사 여론조사보다 공영방송인 NHK의 조사 결과가 좀 더 일본 여론을 반영하지 않을까 싶어 소개한다. 조사는 5월 13일부터 3일간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컴퓨터가 무작위로 추출한 전화(고정, 핸드폰)를 거는 RDD 방법으로 실시하였고, 2,075명 중 1,263명이 응답해 61%의 응답률을 … [Read more...] about NHK 여론조사로 보는 아베 정권의 평가와 향후 예상
강경화 외무부 장관의 ABC 인터뷰 네 가지 포인트
5월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ABC ‘뉴스 라이브 프라임’(ABC News Live Prime)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인터뷰 내용을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보고 몇 가지 인사이트를 정리합니다. 강경화 장관의 커뮤니케이션은 유창하고 품격 있는 영어 구사 외에도, 메시지 전략 또한 훌륭해 보입니다. TMI지만 강경화 장관은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 대학원 커뮤니케이션학 박사입니다. 최하단에 인터뷰 … [Read more...] about 강경화 외무부 장관의 ABC 인터뷰 네 가지 포인트
할리우드의 두 비극, 피츠제럴드와 페그 엔트위슬 이야기
※ 포스트 말론의 <Hollywood's Bleeding>을 BGM으로 깔고 읽어봐 주세요. 산을 타고 있었어요. 그런데 할리우드 랜드 사인판 주변에서 여성용 신발이랑 재킷, 지갑을 발견했어요. 지갑 속엔 유서가 들어 있었고요.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거기에 시체가 있었어요. 1932년 9월 16일, 무비랜드 할리우드의 비극이 발생한다.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산의 정상부 Mount Lee 위에 설치된 HOLLYWOODLAND 사인판의 알파벳 'H'의 꼭대기에서 24살의 … [Read more...] about 할리우드의 두 비극, 피츠제럴드와 페그 엔트위슬 이야기
하루 5잔 팔리던 음료가 1초에 2만잔이 팔린다고?
와, 정말 몰라보게 변했다! 동창회이나 결혼식, 혹은 어떤 모임에 나갈 때면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나 또한 자주 쓰는 말이다. 사실 아무리 얼굴을 봐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 썼다는 게 함정. 내가 너를 모르는 것은 나의 기억력 때문이 아니라, 네가 몰라보게 멋지게 바뀌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곤 한다. 사람뿐만이 아니다. 음료들도 출시 초기에는 정말 달랐다. 오늘 마시즘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음료들의 초창기를 보여준다. 녀석들의 주니어 시절에는 어떤 모습과 맛으로, 어떤 꿈을 … [Read more...] about 하루 5잔 팔리던 음료가 1초에 2만잔이 팔린다고?
‘술 마신 쥐’ 실험으로 폭음과 관련된 뇌 경로를 찾다
과학자들이 폭음(binge drinking)과 관련된 새로운 뇌 경로를 찾아냈습니다. 폭음이나 폭식 혹은 특정 행위에 대한 중독 등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행동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런 충동적 행동 조절에 관여하는 수용체 가운데 하나가 바로 kappa opioid receptors (KORs)입니다. KORs은 일종의 보상 반대 (anti-reward) 수용체로 보상 수용체의 길항 작용을 해 특정 행위에 대한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먹는 행위에 대해서 뇌에서 쾌감을 느끼게 … [Read more...] about ‘술 마신 쥐’ 실험으로 폭음과 관련된 뇌 경로를 찾다
회사는 정말 어딜 가나 똑같은가
90년대생은 유능하거나 회사는 어딜 가나 거기서 거기, 다 똑같다? 회사들이 궁극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 같다. 그 '똑같은' 범위 안에 들지 않는 것. 그 회사를 왜 다니냐고 물었을 때 '회사는 어딜 가나 거기서 거기라서'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후배가 퇴사 의사를 밝힐 때 '어차피 어딜 가나 똑같다'라는 말로밖에 붙잡지 못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모든 회사는 다 똑같지 않습니다 사람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나를 가끔 답답하게 하는 반응은 '그래도 이게 그나마 … [Read more...] about 회사는 정말 어딜 가나 똑같은가
올해도 당신은 영어가 안 된다
벌써 한 해의 반 가까이 지났다. 올해 새해 다짐은 얼마나 이루었는지 궁금하다. 아마 상당수가 두 가지 중 하나를 결심했을 것이다. 다이어트 또는 영어. 다이어트의 경우 왜 요요가 오는지, 왜 반복해서 실패하는지 스스로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여기서는 영어 얘기를 해 보겠다. 새해가 되면 당신을 유혹하는 광고 문구가 지하철, 버스, 포털 그리고 당신이 열어보는 웹사이트와 유튜브 동영상을 따라다닐 것이다. 딱 100일만. 야 너도 하루 10분이면 돼. 서울대 출신들이 만든 … [Read more...] about 올해도 당신은 영어가 안 된다
669명의 아이를 구한 것을 50년간 알리지 않은 남자에게 찾아온 몰래카메라
하나 둘 올라가는 것이 놀랍던 내 나이가 이제 3자리 숫자가 되었다. 나도 모르게 많은 기억들이 흐릿해지지만,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하는 순간이 있다. 출처: 포크포크의 유튜브아내가 발견한 나의 과거의 흔적 덕분에 팔자에 없던 방송에 출연했다. 방송 출연은 사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반세기 동안 알 수 없었던 아이들의 소식이 간절했다. 구하지 못했던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소식을 들을 수 있다는 희망이 너무 컸다. 긴장을 했던 건지 탁한 공기 때문이었던 건지 목이 … [Read more...] about 669명의 아이를 구한 것을 50년간 알리지 않은 남자에게 찾아온 몰래카메라
정부 대응은 칭찬받지만, 일선 지자체는 가관도 아닐 겁니다
요약 얼마 전 듣기로 파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월 200시간씩 초과근무하며 갈려나가던 방역 공무원이 가방을 하나 샀는데, 시청 윗선에서 가방 살려고 초과근무 뛴 거 아니냐며 갈구더라는 이야기. 자세한 이야기 좀 더 길게 얘기하자면 이런 얘깁니다.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지금 보건소에선 일선 방역 공무원들이 주 100시간씩 갈려 나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뭐 일단 업무 편제를 이렇게, 한 사람이 벌써 몇 달째 주말도 없이 밤샘근무를 하며 … [Read more...] about 정부 대응은 칭찬받지만, 일선 지자체는 가관도 아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