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는 혜자가 도준을 석방하기 위해 진짜 범인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혜자를 주체로 봤을 때, 이 서사 모델의 독특한 점은 대상과 수신자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서사 구조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으려는 오이디푸스가 결국 신탁으로 그 범인이 사실 자신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오이디푸스 왕 이야기와 유사하다. 혜자의 목적은 범인(대상)을 찾아 도준(수신자)을 석방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상과 수신자의 일치는 혜자(주체)의 목적이 필연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뜻하므로, 주체는 … [Read more...] about 봉준호의 〈마더〉: 심리적 율법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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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이 없는 자가 이기는 방법
요즘 웹소설을 읽다 보니 웹소설들의 공통된 설정들이 보인다. 대표적인 게 주인공이 시작할 때부터 치트키적인 능력을 얻고 시작하는 것이다. 운빨로 얻었건 노오오오오력으로 얻었건 간에 남들은 절대 얻지 못하는 아주 귀한 능력이나 다른 모두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얻고 시작을 한다. 그래서 그 압도적 능력으로 문제를 해쳐나가고 스노우볼링을 해서 규모를 키워나가는 방식을 따른다. 거의 다 비슷한 구조지만 재미는 작가의 글빨에 따라 달려있다. 웹소설 얘기를 왜 했냐면 거의 모든 성공론과 … [Read more...] about 가진 것이 없는 자가 이기는 방법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어떻게 ‘문화 다양성’을 떨어뜨리나
문체부 22일 ‘디지털 기반 플랫폼 시대 문화다양성’ 토론회 바야흐로 ‘디지털 플랫폼의 시대’다. ‘카카오’ ‘네이버’ ‘유튜브’ ‘넷플릭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이 현대인의 일상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매출은 물론 부가가치 면에서 상승 기류에 올라탄 상황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 기술이 일상을 파고드는 시대, 문화다양성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 [Read more...] about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어떻게 ‘문화 다양성’을 떨어뜨리나
당신이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진짜 이유
‘복리’에 관해 이미 잘 아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예·적금에서 ‘복리’가 ‘단리’보다 유리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복리 효과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주가는 기본적으로 일 복리로 움직인다. 예를 들어, 오늘 A회사의 주가가 10,000원에서 10% 올라 11,000원으로 마감했다고 치자. 내일은 11,000원에서 등락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 일 복리이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럼 다음의 예시를 … [Read more...] about 당신이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진짜 이유
실수를 인정하고 품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실수가 언제나 존재하는 곳 직장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사람이 모인 곳이니 당연히 'Human error'가 존재한다. 크고 작은 '실수'들은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그 빈도와 크기가 다를 뿐 '실수'는 지금 이 순간도 계속된다. 물론 신입사원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의 실수가 더 잦다. 익숙하지 않으니 그렇고, 게다가 일도 이것저것 많이 주어진다. 실수는 다반사고, 하루하루 잔소리를 들어가며 일을 배운다. 자존감은 사라지고, 점점 더 초라해지는 자신을 … [Read more...] about 실수를 인정하고 품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떠오르는 신흥 강자! 신상 수제버거 6곳
부드러운 번, 육즙 팡팡 패티, 아삭하고 신선한 채소! 이보다 완벽한 구성의 한 끼 식사가 있을까요? 그만큼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 버거. 오늘은 버거 마니아들도 서둘러 방문하며 떠오르는 신흥 강자, 버거집 6곳을 소개할게요. 노스트레스버거 서울특별시 용산구 신흥로 62 줄 서서 먹는 요즘 가장 핫한 버거집입니다. 메뉴는 치즈버거 단 하나입니다. 메뉴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노 스트레스 버거라는 뜻 같지 않나요? 치즈버거는 치즈와 패티를 몇 장 넣을지만 선택하면 … [Read more...] about 떠오르는 신흥 강자! 신상 수제버거 6곳
기부를 조롱하는 사회
1. 소득엔 '불로소득'과 '노동소득'이 있다. 불로소득은 노동하지 않고서도 얻은 소득이다. 도대체 뭘했기에 일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나? 강탈하면 그런 돈을 번다. 대기업이 하도급거래시 중소기업을 힘으로 눌러 불공정 거래를 할 때 그런 일이 일어난다. 배신해도 불로소득을 벌 수 있다. 계약금 떼먹거나 임금을 체불하거나 안 주면 된다. 이런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도 불로소득 획득이 가능하다. 간교한 계략, 곧 간계와 기만을 통한 돈벌이인데, 주식 투기, 부동산 투기, 펀드 투기 등 각종 … [Read more...] about 기부를 조롱하는 사회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한 5가지 데이터 시각화 팁
※ Boost Labs의 「5 Essential Tips for Creative Storytelling Through Data Visualization」를 번역한 글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 및 번역자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어떤 회사는 너무 많은 데이터를 마구잡이로 수집만 하는 반면, 어떤 회사는 데이터를 현명하게 활용하려 합니다. 오늘날 사업을 시작할 때면 말 그대로 사방에서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데요. 이렇듯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데이터를 수집할 때부터 어떻게 … [Read more...] about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한 5가지 데이터 시각화 팁
나라별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리는 ‘이 질병’
한국이 한때 확진자 수가 폭발해, 많은 나라로부터 입국 금지 및 거부를 당했던 일이 옛날처럼 느껴진다. 모든 나라에 퍼져 이젠 코로나 청정 구역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를 잃은 지금. 우울하고 충격적인 뉴스만 접하던 나날 속 문득 바이러스는 사회의 가장 아픈 곳에서 독버섯처럼 맹렬히 자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각 나라가 감추는 것, 쉬쉬하던 부분. 혹은 알고도 모르는 척 넘어가던 음지 속에서 싹을 틔우고 음기를 양분 삼아 퍼져 나갔다. 한국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신천지를 들 수 있다. 누구나 한 … [Read more...] about 나라별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리는 ‘이 질병’
토머스 에디슨은 일이 막히면 쇠 구슬을 쥐고 잠들었다
번쩍이는 생각. 기가 막힌 아이디어. 비법이 있을까? 이번 '내가 좋아하는 생각'에서는 창의적인 사람들의 잠의 의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에디슨&포드 윈터 에스테이트(Edison and Ford Winter Estates)는 토머스 에디슨이 살던 집을 관광지로 꾸며 놓은 곳이다. 그곳에 에디슨의 동상이 있다. 아래 사진은 그 동상의 손 부분이다. 사진을 잘 보면 에디슨의 손에 구슬이 쥐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쇠 구슬은 뭘까? 놀랍게도 에디슨은 잠을 … [Read more...] about 토머스 에디슨은 일이 막히면 쇠 구슬을 쥐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