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정신의학신문에 기고되었습니다. A씨는 2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매달리고 빌었지만 카톡도 차단당하고, 수신거부를 당하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남자가 생겼거나, 아니면 내가 3년째 취직을 못 하는 백수라서 그렇구나. 2년 동안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우리가 얼마나 즐거웠는데 이렇게 끝내다니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2시에 여자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너 지금 안 나오면 나 죽어버릴거야'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웃기지 마, 넌 그럴 … [Read more...] about 헤어지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이들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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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맞이하는 음료회사의 변신
“끝날 줄 알았는데 끝나지 않는다, 수련회 팔 벌려 뛰기 마지막 구호처럼”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도돌이표 같은 코로나 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에서 전국으로, 전국에서 해외로 코로나19의 피해가 미치는 곳은 넓어지고 있다. 모든 게 활동이 멈추거나 감소하는 이 시기. 집에만 박혀있는 나를 가족들이 흐뭇하게 보는 것 빼고는 좋은 소식이 없는 듯하다. 음료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코로나19 VS 코로나맥주>에서 말했지만 많은 음료 브랜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를 맞이하는 음료회사의 변신
조슈아 웡이 홍콩 데모시스트당을 탈퇴하며 남긴 글
조슈아 웡이 홍콩 데모시스트당 대변인을 탈퇴하면서 남긴 글입니다. 탈당 이유가 동료들과의 정치적 의견 차이 때문이 아니라, 동지들의 목숨 부지를 위해서라는 점이 정말 깊은 한숨이 나오게 만듭니다.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Expecting democracy to bloom in Korea was like expecting a rose to bloom in a trash can. 이 말을 우리는 이제 자랑스럽게 비웃을 수 있지만… … [Read more...] about 조슈아 웡이 홍콩 데모시스트당을 탈퇴하며 남긴 글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관점에서의 산업 버블을 살펴보다
지난해 전 세계적 화두 중 하나는 '실리콘밸리 버블론'이었다.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매겨졌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했다. 실리콘밸리 회사들 중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는 곳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된 곳들도 많다고 생각했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유저가 반복 이용하는 서비스(유저가 효용을 느끼는 서비스)들이 꽤 많다. Exit 채널로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이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관점에서의 산업 버블을 살펴보다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는 어떻게 스타트업과 맞닿아 있을까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 Neal Armstrong 영화 <First Man>을 봤다. <First Man>은 1960년대 NASA가 진행한 달 착륙 미션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 <La La Land>의 다미엔 샤젤이 감독을 맡고,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창업과 스타트업이 많이 생각났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 [Read more...] about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는 어떻게 스타트업과 맞닿아 있을까
공유공간 사업의 함정과 나의 전략
공유 비즈니스의 맹점을 역으로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어떻게? 이렇게! 공유 산업이 부상하면서 공유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주자인 우버와 에어비앤비, 위워크는 화려하게 부상했다. 이 산업은 모든 것을 뒤집어엎을 것처럼 세상을 뒤흔들었다. 만능열쇠로서 공유 산업의 발전이 앞으로 모든 산업을 뒤집어엎을 듯한 인상도 받았다. 향후 모든 산업은 공유될 것이며, 우리는 소유의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는 과거와 지금까지 보더라도 소유의 … [Read more...] about 공유공간 사업의 함정과 나의 전략
공룡에서 새까지 이르는 뇌의 진화: 까마귀가 최종 승자?
뇌의 크기는 지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뇌의 절대 크기나 혹은 몸 크기 대비 뇌의 크기가 지능 발달과 뇌 진화의 중요한 지표로 생각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브루스 박물관의 다니엘 크셉카 박사(Dr. Daniel Ksepka, Curator of Science at the Bruce Museum)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새와 근연 관계인 수각류 공룡부터 현생 조류까지 수백 종의 새와 공룡의 뇌의 크기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몸 크기 대비 뇌의 크기로 볼 때 수각류 공룡과 … [Read more...] about 공룡에서 새까지 이르는 뇌의 진화: 까마귀가 최종 승자?
운전석에 앉아 노래를 부르니 150만 팔로워가 생겼다
중년 남성 하나가 자신의 Fiat 500 차량의 운전석에 홀로 앉아 노래를 부른다. 안전벨트도 확실하게 맸으니 벌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가 부르는 노래의 제목은 2018년 힙합 씬을 강타한 미국의 랩 트리오 Migos의 <Walk It Take It>. 노래 초반의 훅은 그럴듯하게 잘 따라 하던 이 아저씨, 빠른 템포의 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그대로 무너진다. 와르르르르! 처참하다. 그러니까 랩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이 아저씨, 끝까지 기를 쓰며 노래를 … [Read more...] about 운전석에 앉아 노래를 부르니 150만 팔로워가 생겼다
직장에서 들었던, 잊을 수 없는 한 마디의 말
직업이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사람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약 7만 단어를 말한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은 7만 단어 중 대부분을 직장에서 직장인의 언어로 사용할 것입니다. 부서에서 진행되는 주간 회의 시간에 나누는 말들 클라이언트와 나누는 말들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나누는 말들 프로젝트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나누는 말들 상사가 지나가면서 한 마디씩 던지는 말들 이처럼, 말들에 둘러싸여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 [Read more...] about 직장에서 들었던, 잊을 수 없는 한 마디의 말
“노인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만들어요”
[점프! 강소 사회적경제] ⑧ 삼킴장애 노인 위한 연하도움식 ‘효반’ 선보인 복지유니온 노인인구 증가하면서 생존과 직결되는 ‘식사돌봄’ 중요성 커져 “노인들도 씹고 먹을 수 있는 권리 있어야” 음식을 입이 아닌 콧줄(비위관 삽입)을 이용해 먹는다면 어떨까. 노인생활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 중 일부는 입이 아닌 콧줄을 통해 음식물을 섭취한다. 대부분은 음식물 삼킴에 장애가 있는 노인들로, 섭취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갈 위험성이 높아 콧줄을 이용해 강제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돕는 … [Read more...] about “노인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