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는 알아서 하는 부사수를 원합니다. 반대로 부사수는 일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사수를 선호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반대더라고요. 각자 부족한 부분들을 상대방에게서 채우려는 바람이 컸던 탓일까요. 사람들은 좋은 사수, 부사수의 조건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다 각자 좋은 사수, 부사수가 되기 위해 하는 것들을 물어보면 숙연해집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질문은 아무래도 어색하니까요. 그래서 이 글을 읽어보셔야 합니다. 변화는 불편함을 인식하는 순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의 … [Read more...] about 불편한 부사수에게 바라는 3가지
답장율을 높이는 콜드메일 작성법
가끔씩 제안이 옵니다. 일명 콜드메일(cold mail)이죠. 대부분은 협업을 제안하는 내용인데요. 거절을 하더라도 웬만하면 답장을 합니다. 제안을 해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니까요. 그렇다고 모든 메일에 회신을 하지는 않습니다. 읽으면서 불쾌하고 화가 난 적도 있거든요. 과연 이게 나와 무언가를 해보려고 보내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이렇게 몇 번의 강제적인 경험을 하고 나니, 나름대로의 기준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이 기준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1. … [Read more...] about 답장율을 높이는 콜드메일 작성법
성수동, 시몬스침대 팝업스토어에는 왜 침대가 없었을까?
사람들은 광고를 얼마나 기억할까요?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스티븐 그레이서, 레이먼드 바우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내용까지 기억하는 광고는 10개 정도입니다. 우리가 하루 평균 6,000개 이상의 광고에 노출되는 것을 감안하면, 0.17% 정도만 효과를 보는 거죠. 몇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들여 광고를 하는 기업들에게 이 부분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고비용을 투입했음에도 소비자가 전혀 인지를 못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의 성공사례를 찾고 … [Read more...] about 성수동, 시몬스침대 팝업스토어에는 왜 침대가 없었을까?
경청의 수준을 3단계로 나눠보았다
자기는 자기 할 말만 하고 끊더라? 수화기 너머 목소리가 날카롭다. 아이고 또 내 말만 실컷 했구나. 이렇게까지 대놓고 말할 정도면 단단히 화가 난 게 틀림없다. 때마침 버스가 멈춘다. 내려야 하는 곳이다. 다행이다. 잠깐만, 지금 내려야 해서. 카드를 찍으면서 일시 정지 상태였던 유튜브를 껐다. 집에 가서나 봐야겠다. 재빨리 수화기에 대고 대답했다. 웅? 나는 끊을 생각 없었는데? 이제 자기 얘기 들을 차례야. 가끔씩 그런 사람이 있다. 100명 중 1명꼴로 보이는데, 외모가 … [Read more...] about 경청의 수준을 3단계로 나눠보았다
오늘의집 캠페인 “올해의집”이 200% 성장한 이유
요즘 밤만 되면 남의 집을 구경하곤 한다. 다행히도 망원경으로 몰래 훔쳐보는 취미는 아니다. 자정쯤 되면 침대에 누워 인테리어 앱을 켠다. 집들이 게시판에는 누군가 올린 ‘나의 집’ 사진들이 업데이트되어 있다. 예뻐 보이는 집 몇 군데를 보다 보면 어느새 잘 시간이다. 나를 잠 못 이루게 하는 취미, 이게 최신 유행하는 인테리어 트렌드 온라인 집들이다. 정보를 얻으려다 재미까지 찾은 온라인집들이 내년 초에 신혼집으로 이사할 예정이라 홈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이 … [Read more...] about 오늘의집 캠페인 “올해의집”이 200% 성장한 이유
어부들이 신어서 유명해진 일본의 샌들 브랜드
사람을 움직이는 브랜드에는 각각의 고유 감성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우리가 브랜드에 대해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들을 생산합니다. 흔히 브랜드 스토리라 부르는 것들 말이죠. 새로운 경험을 하다 보면 우연하게도 스토리가 정립된 브랜드를 접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는 참, 주변에 공유하고 싶어 끙끙 앓을 때가 있어요. 오늘도 새로운 친구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다 건너 일본에 있는 교산(ギョサン, GYOSAN)입니다. 매년 여름, 일본에서는 교산 샌들이 인기입니다. 1918년에 태어난 교산은 처음에는 … [Read more...] about 어부들이 신어서 유명해진 일본의 샌들 브랜드
잔 실수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의 기억력과 주의력은 완벽하지 않다. 잔 실수가 많은 동료를 옆에서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 답답한 마음도 든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허나 이것도 반복되면 힘들다. 당사자는 미칠 노릇이고 주변 사람들은 괴롭다. 그런데 그 사람이 숫자를 이야기하는 직군이라면 '음…?' 업무를 믿고 맡기기가 쉽지 않다. 보고서를 가져와도 이 수치가 맞는지 확신보다 의심이 든다. 이런 생각을 하게 해서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어…. 그렇다고 고의로 실수하는 것도 아니다(일부러 … [Read more...] about 잔 실수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차가운 사수와 일하는 법: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더 차갑게
※ 글을 쓰고 생각을 담는 글쓰기 모임, '쓰담'과 함께하는 포스팅입니다. 그래도 사수가 있다는 건 다행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사수가 없어서 힘들어했던,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빈도수가 증가하더군요. 누군가에게는 밉상, 진상일 수 있는 존재지만 혹자는 그마저 부러워합니다. 아이러니한 현실이죠. 저에게는 서로 다른 성격의 사수 두 분이 있습니다. 업무 스타일도 완전히 달라서, 제가 배웠던 것들도 차이가 있는데요. 기록으로 남길 겸 … [Read more...] about 차가운 사수와 일하는 법: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더 차갑게
글로벌 브랜드들의 URL을 분석해보았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가 되고 이상한 병이 생겼습니다. 링크를 받으면 확인을 안 하고 딴 짓을 해요. URL에 추적 코드가 있는지를 먼저 봐요. 일종의 직업병(?)인 거죠. 처음엔 이러지 않았는데… 언제부터 습관이 되더군요. 추적 코드/트래킹 코드 한번쯤은 들어보셨죠? 간단히 말하자면 해당 URL로 접속했을 때 발생하는 사용자의 액션을 전달하는 꼬리표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찜질방 입장할 때 받는 팔찌 같은 것이죠. 오늘날에는 구글 애널리틱스(GA)의 UTM가 가장 많이 쓰이는 … [Read more...] about 글로벌 브랜드들의 URL을 분석해보았습니다
글로시에와 마몽드의 서로 다른 SNS 운영전략
마케터지만 막상 ‘SNS 운영 잘하는 브랜드’를 알려달라고 하면 난감합니다. 저도 항상 묻는 말이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 동종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 카톡방에 비슷한 질문이 떴습니다. 집단지성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대략 10개 정도의 브랜드가 거론되더군요. 조용히 메모하고 그날 밤 염탐했습니다. 유난히 페이스북 팔로워 수가 비슷한 2개의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핵심 타깃의 연령층도 가격 정책도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두 브랜드의 SNS를 동시에 띄워놓으니, 차이점이 보입니다. 브랜딩 … [Read more...] about 글로시에와 마몽드의 서로 다른 SNS 운영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