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손이 절로 마우스로 간다. 밀린 외주 작업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또다시 사부작사부작 인터넷 조사를 해본다. '권리금' '매매' '양도' '위생교육' 따위의 키워드를 연달아 검색하며, 나는 또다시 나의 작은 가게를 오픈하는 달콤한 상상에 젖어 든다. 지난번의 교훈으로는 부족했을까? 나는 드리어 '이번에는 다를 거야'라는, 스스로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또다시 작은 가게를 준비해본다. 그러니까 이 모든 시작은 약 2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작은 가게를 오픈하고 싶었다. 내가 애장하는 … [Read more...] about ‘삽질’의 끝에 이룬 건 없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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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미국, 이제 바이든의 미국
바이든의 대통령 선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다가 뒤집을 수 없게 되었다. 트럼프가 불복하며 '대법원에서 보자'고 하지만, 이미 백악관에 나와서 '우편투표로 민주당 표가 나오는 건 불법 표'라고 말한 것 자체가 패배 중임을 시인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2016년에 힐러리가 대선 총투표에서 이겼다는 것도 트럼프는 시인하지 않았음을 기억하자. 그래서 과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미국 언론은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트럼프는 2000년 부시-고어 때 대법원이 부시 손을 들어줬던 것처럼 이번에도 … [Read more...] about 트럼프의 미국, 이제 바이든의 미국
와인을 편의점에서 사야 하는 이유, 가성비 미니와인 5
때로는 ‘코코넛 워터’로, 때로는 ‘샐러리 주스’로 여러분을 찾아가는 마시즘 극한음료 전문 에디터 ‘모모’다. 독특한 음료를 마시는 나라도 쌀쌀한 가을밤이면 메이저 중의 메이저인 ‘와인’ 코너로 향하곤 한다. 혼자서 맥주는 조금 뻔하고, 소주는 처량하잖아. 그래서 준비했다. 유튜브 플레이 리스트를 틀어 놓고 홀짝거릴 (사심)와인 특집이다. 샤또 디켐, 로마네 콩디 나 기다리니? 마시즘에서도 오케이를 했다. 모든 게 순조로웠다. 병당 1만 원 이하로 고르라는 추가 요청이 없었다면 말이다. … [Read more...] about 와인을 편의점에서 사야 하는 이유, 가성비 미니와인 5
신사업과 신시장 개척의 모델: LG 프라엘의 경우
늘 신사업을 개척해야 하는 이유 TV는 LG, 백색가전은 LG, 모터 달린 건 LG… 맞는 말이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롤러블 TV는 물론, 경쟁사를 아득히 뛰어넘는 화질의 OLED TV, 디오스 냉장고, 트롬 세탁기… LG는 야구와 모바일을 제외한 생활가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회사다. 하지만 한때 고수익을 안겨주던 상품과 매우 성장성이 높았던 분야도, 시간이 흐르면 ‘약발’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는 모든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고, LG 역시 이런 고민에 직면해 있다. … [Read more...] about 신사업과 신시장 개척의 모델: LG 프라엘의 경우
집은 멀고 명품은 가깝다
지난 글 「SNS만 보면 모두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에서 2020년 현재의 SNS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박탈감의 허상을 이야기했다. 사실 다들 살기 팍팍하다는데, 너무 좌절만 하고 살기엔 세상에 재밌는 게 너무 많다. 아직 좌절하기엔 이르다. 그럼에도 명품을 사거나, 해외여행을 가고, 외제 차를 사는 비율이 매우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20대들의 명품 구매 비중이 꾸준히 늘며, 코로나 19라는 악재가 터진 2020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 [Read more...] about 집은 멀고 명품은 가깝다
10년 후, 서울에서의 출퇴근이 기다려지는 이유
서울미래지도 계획 1. 인프라가 변한다. 연간 약 40억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을 오고 간다. 세계적으로 쾌적한 이용환경, 효율적인 환승 시스템으로 찬사받는 서울시 대중교통. 하지만 아침저녁 러시아워의 2, 9호선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에 마냥 끄덕일 수는 없을 것이다. 수많은 서울 출퇴근러들은 지옥철, 만원 버스에 한차례 몸을 부비고 나서야 일터에 도착한다.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도쿄, 파리와 유사하다. 하지만 서울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90분으로 OECD 평균의 … [Read more...] about 10년 후, 서울에서의 출퇴근이 기다려지는 이유
유튜브 콘텐츠로 돈을 어떻게 벌 수 있을까?
콘텐츠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한다. 아마 유튜브 시대를 맞이하며 최대 관심사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아마 콘텐츠 수익을 위한 모든 사람의 참여가 이어질 것이다. 그렇기에 콘텐츠를 잘 만드는 방법부터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업로드 방법과 활동은 어떤지 초미의 관심이 되어버린 마당에 속성 노하우를 위한 강의나 교육도 불티나는 중이다. 성격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선 콘텐츠 수익 모델과 방법론이라면 누구나 관심 갖고 참여하길 원하는 상황이 … [Read more...] about 유튜브 콘텐츠로 돈을 어떻게 벌 수 있을까?
나는 왜 책을 빠르게 읽지 못할까?
처음 독서를 시작한 분들이라면 300페이지 정도의 책을 읽는 게 쉽지 않으실 겁니다. 남들은 금방금방 읽는 것 같은데, 자신은 오래 걸린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사실 습관이 안 든 것도 사실이지만 몇 가지 이유 때문에 더 오래 읽기도 합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밑줄도 긋고, 귀 접기, 생각까지 씁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기도 합니다. 속독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발췌독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은 다 읽거든요. 물론 다독하는 습관을 지닝게 된 지 오래된 것은 맞습니다. … [Read more...] about 나는 왜 책을 빠르게 읽지 못할까?
스타트업 필독서 『언카피어블』: 아무도 ‘카피’할 수 없는 것에 도전해야만 하는 이유
왜 창업을 하려는 거야? 2009년, 퇴사를 말리던 직장 상사가 내게 했던 질문이다. 나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서’라 답했다. 돌이켜보면 어이없는 대답이었지만, 20대의 나는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내가 가장 잘나고 똑똑한 줄 알았고, 무얼 해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선배들이 나의 천재성을 몰라준다고 생각했다. 나 같은 천재가 대접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투자를 받고, 법인을 설립했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많던 시절에,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를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필독서 『언카피어블』: 아무도 ‘카피’할 수 없는 것에 도전해야만 하는 이유
“부모 노릇 하기가 쉬워졌습니다” 바이든 당선 후 울먹인 정치 평론가
CNN의 정치 평론가 밴 존스(Van Jones)가 바이든 후보 대통령 당선 확정 보도에 울먹이며 코멘트한 것이 화제다. 바이든의 승리가 지지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게 된다. 밴 존스가 어떤 말을 했는지 전문을 해석했다. 아래 해석과 원문을 읽어보시고, 하단에 링크한 유튜브 영상에서 감정에 북받친 밴 존스의 발언(0:03~2:06)을 직접 시청하시기 바란다. 번역 오늘 아침에는 부모 노릇 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아빠 노릇이 쉬워졌어요. 아이들에게 사람됨이 중요하다고 말하기가 … [Read more...] about “부모 노릇 하기가 쉬워졌습니다” 바이든 당선 후 울먹인 정치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