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달력의 날짜를 보지 않아도 연말이 왔다는 걸 느끼는 시그널이 몇 가지 있다. 핼러윈 장식이 빠지기 무섭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선수 교체를 한 상점의 쇼윈도를 볼 때. 또 올해가 가기 전에 얼굴을 보자며 송년회 약속을 잡는 사람들의 연락을 받았을 때.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영화의 예고편을 볼 때. 나는 올해가 또 마무리되어가는구나 느낀다. 동시에 쓸쓸함과 설렘이 교차하는 묘한 상태가 되곤 한다. 사실 연말을 알리는 여러 시그널 중 내 마음의 살갗에 확 와 닿는 신호는 따로 있다. 바로 … [Read more...] about 왜 난 쓰지도 않을 ‘별다방 다이어리’에 집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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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뒷광고’ 논란, 그 이후 일어날 일에 대하여
유튜브 뒷광고 파동 이후 한동안 잘 나가던 유튜버, 크리에이터의 채널에 블랙이 떴다. 여전히 조용한 채널도 있는가 하면, 다시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 없지만, 대부분 자숙? 이란 표현으로 잠시 조용하다. 머리를 산발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허공에 시선을 두듯 사과 메시지를 보내던 그들은 바로 전날까지, 직전 영상까지 성공한 사람의 표본이었고 너도나도 함께하고자 찾아오던 사람이었다. 잘못은 순식간에 명성을 앗아갔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나 궁금한 사람도 있는 … [Read more...] about 유튜브 ‘뒷광고’ 논란, 그 이후 일어날 일에 대하여
연대할 수 있는 용기: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에런 소킨이 각본과 연출까지 맡은 넷플릭스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The Trial of the Chicago 7)〉(2020)은 1968년 시카고에서 벌어졌던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 이후 시위 주동자 7명을 두고 열렸던 재판을 바탕으로 한다. 에런 소킨의 이 영화가 다른 일련의 영화들과 조금 다른 점이라면 재판 과정을 중심으로 하지만 단순히 법정 영화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정도로 재판 과정에서 형식적으로 드러나는 극적 요소를 결코 부각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내내 불리하던 … [Read more...] about 연대할 수 있는 용기: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데일리 뉴스 클리핑 만드는 법
지난번 글에서 데일리 뉴스 클리핑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니, 이번에서는 뉴스 클리핑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누구에게 보낼 것인가? 뉴스 클리핑을 만들기에 앞서 가장 먼저 정하고 가야 할 부분은 누구에게 보낼 것인가다. 스타트업의 경우 회사의 전 구성원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좋다.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맡는 회사의 특성상, 모두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은 소식이라도 전체 공유되는 것이 좋다. 큰 기업은 직급에 따라, 선별적으로 … [Read more...] about 데일리 뉴스 클리핑 만드는 법
타이칸, 서울을 전율시키다: 포르쉐 타이칸 홀로그램 홀스 프로젝트
지난 10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포르쉐 타이칸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포르쉐코리아 공식 SNS에서 일정을 미리 공개하여 일반 고객들도 타이칸의 모습과 홀로그램 이벤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죠. 오늘은 이벤트에서도 온통 화제를 끌어모았던 ‘홀로그램 홀스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날 스크린 위에는 홀로그램 아트워크로 만든 ‘761마리의 말’이 등장했습니다. 거대한 DDP의 건축물 아래 설치된 스크린 위를 푸른색의 홀로그램 말이 달리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죠. 이 … [Read more...] about 타이칸, 서울을 전율시키다: 포르쉐 타이칸 홀로그램 홀스 프로젝트
책 100권을 읽으면 일어나는 변화
목적 있는 독서를 시작하다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책을 참 안 읽는 학생이었습니다. 대부분 책은 시험문제를 풀기 위해 읽은 교과서와 문제집이 다였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야 한번 책을 읽어볼까 생각이 들어 가끔 읽었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취미를 적는 상황에 '독서'보단 '음악 감상'이나 ‘영화 보기’를 더 썼던 것 같습니다. 책의 장르도 한정적이었습니다. 대부분 문학작품이었습니다. 소설을 주로 읽었는데 성장소설을 좋아했습니다. '나는 무엇일까?' 깊은 내면세계를 찾아보고 싶기도 했죠. … [Read more...] about 책 100권을 읽으면 일어나는 변화
90% 완벽함은 100% 완벽함이 될 수 없다
마크, 어디 볼까? 사장님은 안경을 고쳐 썼다. 올해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가 있는 날, 대회의실에는 사장님과 각 사업부문장이 모였다.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순수 고객 추천 지수(NPS)가 전년 대비 올랐기 때문이다. 글로벌 본사에서 들여다보는 주요 지표는 약 10개였다. 고객 추천 지수: 8.2점 (전년 대비 +0.3점) 배송 만족도: 8.7점 (+0.2점) 영업직원 전문성: 8.5점 (-0.3점) 제품 품질: 8.2점 … [Read more...] about 90% 완벽함은 100% 완벽함이 될 수 없다
지역화폐는 정말 나쁜 것일까?
지난 글 2020년 핀테크 트렌드에서도 언급했지만, 올 한 해를 강타하는 키워드로 지역화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역화폐가 무엇인지 생소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경기지역화폐'나 '어디 어디 사랑 페이' 등으로 보시면 됩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가 나서서 지원했던 정부재난지원금과 달리, 지역화폐는 국민이 직접 사용하겠다는 의지로 지역화폐를 사서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들이 사용하는 금액의 6–10%를 지원해 줍니다. 10만 원치 지역화폐를 구매할 때 9만 … [Read more...] about 지역화폐는 정말 나쁜 것일까?
중소기업을 더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9가지 놀라운 전략
※ Joel House의 「9 Amazing Strategies To Grow Your Small Business Faster」를 번역한 글입니다. 모든 비즈니스의 성장은 경제 상태, 제공되는 제품 유형, 설립자의 이해를 포함한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전략은 핵심이며 성공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즈니스 전략이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단 하나의 접근 방식은 없습니다. 소규모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것은 효과적인 것을 … [Read more...] about 중소기업을 더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9가지 놀라운 전략
어느 회사든 공짜로 360만 원 지원받는 비대면 바우처, 추천 서비스 10선
정부지원 사업은 모두가 불만이다. 하지만 ‘비대면 바우처’는 다르다. 정부에서 가리지 않고 360만 원을 지원해 준다. 덕택에 지원 기업이 너무 많아, 오늘(11월 23일)까지 기업을 모집하고 마감한다. (360만 원 버는 신청 페이지) 사장이든 직원이든 ‘당장’ 신청하자. 회사에 꽁으로 360만 원 도움이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심지어 좋은 서비스는 미리 사재기할 수도 있다. 이 중, 가장 회사와 직원에 도움 될 만한 서비스 10개를 추려보았다. 1. 근태 관리: … [Read more...] about 어느 회사든 공짜로 360만 원 지원받는 비대면 바우처, 추천 서비스 1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