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 공장에서 시사인 기사를 인용하며 한국 사람이 방역에 성공한 인문학적 이유가 "공동체를 지향하는 개인주의"라며, 서양은 한국의 이 독특한 개인주의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순간적으로 들으면 일리 있는데... 가만히 곱씹으면 칸트의 의무, "책임 있는 개인주의"와 별반 다를 것 없다. 지금 서양 방역이 무너진 이유는 이 '개인주의' 자체가 무너졌기에 일어난 현상이다. 한국의 독특한 개인주의를 몰라서가 아니라 그 개인주의를 지키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냥 '의무의 개인주의'가 '끌림의 … [Read more...] about 한국인이 방역을 잘 지켜온 이유는 “함께주의” 때문이다
왜 ‘단문’을 써야 하냐고? 한국말의 구조 때문이다
1. 글쓰기 조언하는 글에 종종 등장하는 말이 '짧게 써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말을 굉장히 경멸한다. 두 입장 모두 이해가 가는데... 진짜 문제는 조언 내용보다는 조언을 하는 이유이다. 짧든 길든 글쓰기 조언들을 읽어보면 대부분 '자기 습관과 선호'에 그 이유가 있는 듯싶다. 이런 게 이유라면 결국 "각자 알아서 네 맘대로 써라"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말을 글로 쓸 때는 짧게 쓰는 게 좋다. 한국말의 구조 때문이다. 영어 문장은 주어 바로 다음에 동사가 … [Read more...] about 왜 ‘단문’을 써야 하냐고? 한국말의 구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