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길에 누워있는 10명의 노숙자에게 하나의 제안을 했다. 가장 게으른 사람에게 술과 빵을 살 수 있는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10명 중 9명이 내가 가장 게으르다고 하며 벌떡 일어나 돈을 요구했다. 돈은 누가 받았을까? 돈을 받은 사람은 그때까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단 1명의 노숙자였다. 돈을 받은 노숙자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다가 돈을 받은 건지 아니면 용의주도하게 전략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돈을 받은 건지는 알 수 없다. 어떤 경우든 돈을 받은 노숙자는 다른 … [Read more...] about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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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엄지 하나로 세계를 정복했다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앱을 익히고 습관화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쓰던 앱만 씁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외에도 쓰던 이커머스 앱만 쓰고, OTT도 보던 것만 봅니다. 그러다 보니 새롭게 나오는 서비스에도 쉽게 적응하지 못하게 되네요. 그래서 그렇게 중국에서 슈퍼앱을 강조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워낙 유튜브 보는 것에 익숙하기도 하고, 영상은 가로로 제대로 봐야 한다는 주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새 그렇게 유행이라는 틱톡을 이용할 일도 없었습니다. 이슈가 … [Read more...] about 틱톡은 엄지 하나로 세계를 정복했다
[주니어 마케터를 위한 조언] 3. 무식하지만 확실하게 소구점을 뽑는 방법
안녕하세요, 조홍일입니다. 오늘도 한 가지 주제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소구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소구점을 못 찾겠어요.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어… 솔직히… 주관적으로 말해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한숨만 나옵니다. 마케터가 소구점을 못 찾겠다니요. 우리 제품의 장점만 주야장천 파도 모자란 포지션이 마케터입니다. 장점이 1–2개밖에 없다면 문제긴 한데 뭐든 찾아서 만들어 내야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발가락 사이에 끼워서 걸으면 살 … [Read more...] about [주니어 마케터를 위한 조언] 3. 무식하지만 확실하게 소구점을 뽑는 방법
찌질함에 대하여
스무 살 여름방학 이후부터 스물한 살 겨울까지 치킨이 주메뉴인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최저시급은 3,770원이지만 암흑세계에서 형성된 다크 시급 2,800원만 줘도 별문제 되지 않던 시절이다. 주 4일. 월수금토. 오후 5시부터 새벽 4시까지. 마감하고 나면 해 뜨는 걸 보며 귀가한다. 서른다섯 테이블을 혼자 뛰어다니며 열두 시간을 밤새 일해도 하루 일당이 3만 5,000원을 밑돈다. 부모님께서 주시는 용돈이 모자라지도 않았다. 내 욕심이었나. 생각해 보니 공부를 열심히 … [Read more...] about 찌질함에 대하여
성공하고 싶은가? 관심을 끌어라!: ‘90년생이 온다’ 작가가 말하는 관심으로 돈 버는 법
“나도 유튜브나 해볼까?” 요즘 직장인 2대 거짓말이 “퇴사한다”와 “유튜브한다”라고 한다. 몇몇 유튜버들의 수익이 알려진 이후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이 확연히 늘었다. 물론 개중 대다수는 구독자 1천 명의 벽을 넘지 못하고, 비싸게 구입한 장비를 중고나라로 보내게 된다. 뭐가 문제였을까? 이유가 뭐든 간에 결론은 동일하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90년생 담론을 확산시킨 『90년생이 온다』의 임홍택 작가는 신작 『관종의 조건』에서 “이 시대에 관심은 교환 … [Read more...] about 성공하고 싶은가? 관심을 끌어라!: ‘90년생이 온다’ 작가가 말하는 관심으로 돈 버는 법
중고나라의 불편함을 깨닫게 해준 ‘당근마켓’의 디테일한 기능들
요즘 가장 많이 들어가는 앱을 꼽으라고 하면, 당근(!) 이 앱을 꼽을 것 같습니다. 바로 당신 근처의 마켓, ‘당근마켓’ 서비스입니다. 새해 들어 물건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이사한 지 1년 반 정도가 되어가니, 처음 모습과는 달리 물건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제 방이 아닌 점점 ‘물건의 방’이 되어가는 상황. 그래서 불필요한 물건을 추리고, 이 중 상품 가치가 있는 것들은 당근마켓에 올려 필요한 분께 드립니다. 이렇게 당근마켓을 매일 이용하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 [Read more...] about 중고나라의 불편함을 깨닫게 해준 ‘당근마켓’의 디테일한 기능들
두 손의 자유를 위하여, 컵홀더의 역사
컵홀더는 콜라에 바퀴를 달아주었다 코로나는 식당의 풍경을 바꾸었다. 매장은 테이블과 의자를 줄이고, 사람 대신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줄을 서는 시대다. 드라이브 스루로 저녁에 먹을 치즈버거 세트를 시켰다. 조수석에 햄버거 봉지를 던져두고 콜라는 컵홀더에 꽂아둔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차에서 먹고 마시기 시작했을까? 밥을 먹고 싶다고요? 일단 내리세요! 1940년대까지 미국에서 자동차는 단순히 사람을 옮겨주는 이동수단에 불과했다. 그 안에서 먹고 마시는 행동은 상상조차 … [Read more...] about 두 손의 자유를 위하여, 컵홀더의 역사
작은 나뭇잎을 조각하고 실로 꾸미는 아티스트
작은 나뭇잎이 화려하게 변했습니다. 나뭇잎에 그림을 그리듯 색실로 꿰맸네요. 미국 아티스트 힐러리 워터스 페일(Hillary Waters Fayle)의 나뭇잎 아트 작품들입니다. 힐러리 워터스 페일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대학에서 섬유 공예와 재료를 가르치며 예술 활동을 합니다. 주변의 나뭇잎을 모아 작은 칼로 섬세하게 자르며 패턴을 만듭니다. 또 나뭇잎을 색색의 실로 꿰매며 자수 공예를 입힙니다. 아티스트의 손길에 의해 나뭇잎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 [Read more...] about 작은 나뭇잎을 조각하고 실로 꾸미는 아티스트
사람들은 ‘책 읽는 사람’을 두려워한다
나는 디즈니 영화 중 『미녀와 야수』를 가장 좋아한다. 그 이유는 거의 하나로 수렴하는데, 주인공이 '책을 읽는 여성'이고, 그녀가 책을 따라나서는 듯한 여정이 이 이야기의 중심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지 않는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어딘지 '이상하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그녀는 마을의 관습적인 삶 바깥에 존재하는 듯 그려진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책을 읽었기 때문에, 마을 바깥을 꿈꾸고, 가부장의 정점과 같은 개스톤을 거부하고, 거대한 서재가 있는 야수의 집에 … [Read more...] about 사람들은 ‘책 읽는 사람’을 두려워한다
당신의 브랜드를 지키세요, 법적으로
브랜드 도용과 상표권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해시태그에 회사에서 만든 브랜드가 다른 곳에서 유사한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 마구잡이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블로그 포스팅도 마찬가지였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인플루언서와 파워블로거가 다녀간 흔적을 게재하고, 네이버 지도에는 친절하게 동일한 브랜드의 문제의 장소가 노출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비슷한 상표이고 가오픈 중이니 홍보를 위해 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식 명칭으로 바뀌고 간판이 올라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같은 업종, 비슷한 … [Read more...] about 당신의 브랜드를 지키세요, 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