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침팬지 집단에서 심각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켜 여러 마리의 침팬지가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의 질병이 인간에 전파되어 문제가 된 경우는 많았지만, 인간에서 침팬치에게로 질병이 전염된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물론 침팬지의 개체수가 적고 사는 장소가 한정된 탓이지만, 역시 인수 공통 감염은 어느 방향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사례로 생각됩니다. 이 사건은 우간다에 있는 키발리 국립 공원 (Kibale National … [Read more...] about 침팬지에게 심각한 감염을 일으킨 인간의 감기 바이러스
전체글
캣맘으로 보냈던 어느 계절 이야기
엄마, 아빠는 원래 오누이였다. 엄마는 다소 평범했다. 작고 갸름한 얼굴이 단아해 보였으나 기억에 남을 정도로 예쁘지는 않았다. 반면에 아빠는 눈에 띄게 아름다웠다. 날렵하고 윤기나는 검은 몸, 라임색 눈동자. 크지 않은 체구였지만 자기 가족과 구역을 지킬 줄 아는 숫컷이었다. 인간인 내가 보기에는 영 찝찝한 연인이었으나 고양이인 그들은, 후미진 화단에 앉아 털을 핥아주거나 서로의 눈을 응시하는 순간들에 너무도 다정했고, 또 아빠의 자식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 알고 있었기에 나는 … [Read more...] about 캣맘으로 보냈던 어느 계절 이야기
‘남자들이 다 그렇지 뭐’라고 말하지 마세요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기재된 「What Women Really Think of Men」을 번역한 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신시내티에서 승리 유세를 했을 당시, 남성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당신들보다 낫습니다. 저는 페미니스트로서 이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성을 우월하다고 추켜세우면서 남성들의 책임을 덜어주는 것은 여성에게나 우리 사회 전체에나 하나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남성 전체에게 '구제불능' … [Read more...] about ‘남자들이 다 그렇지 뭐’라고 말하지 마세요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4가지 팁
※ 이 글은 Virgin 그룹의 창립자 Richard Branson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고한 「Richard Branson: My four tips for growing a business」을 번역한 글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은 여러분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 중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당신을 힘든 상황과 결정하기 힘든 상황으로 이끌 수도 있죠. 다행히도 리처드 브랜슨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몇 가지 최고의 조언을 공유해주었습니다. “쉽지는 … [Read more...] about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4가지 팁
블록체인으로 만든 첫 게임, ‘고양이다옹’
2주 전이었나? 블록체인으로 만든 첫 게임이 곧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은 '크립토 키티.' 아. 이름도 귀엽고 이미지를 보아하니 뭔가 조잡하지만 포켓몬 카드처럼 모으는 재미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가입도 대충 해놨다가.. 오늘에서야 살펴보았다. Players have spent the equivalent of $6.7 million and counting buying CryptoKitties, which can sell for as much as $114,481.59, … [Read more...] about 블록체인으로 만든 첫 게임, ‘고양이다옹’
역사 지식의 역설: 예상 가능한 혁명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고 힘든 일이 뭔 줄 아세요? 정치경제학을 읽는 일이에요. 특히 당신이 쓴 정치경제학. 그러니 걱정하지 말아요. 저들(경찰)은 당신이 쓴 정치경제학을 읽지 않을 거예요." 위로의 말치곤 참 얄궂다. 막 탈고한 『자본론』을 경찰에 빼앗긴 뒤 아내 예니가 남편 마르크스에게 해준 말이다. 그런데 아내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마르크스가 한마디 한다. "그런데 말이오. 정치경제학을 읽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 뭔 줄 아시오? 그건 바로 정치경제학을 쓰는 … [Read more...] about 역사 지식의 역설: 예상 가능한 혁명은 일어나지 않는다
‘되/돼’, ‘할께/할게’, 어느 게 맞아?
맞춤법 따위에는 신경을 ‘끄고’ 되는 대로 ‘마구’ 문자를 보내도 될 때는 행복했을 것이다. 까짓것 뜻만 통하면 됐지, 뭐. 학창시절에도 그랬지만 ‘어른’이 되면 글쓰기와 멀어지는 게 현실이고 연애시절엔 가끔 쓰던 편지조차도 쓰지 않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일상의 유일한 글쓰기, 문자 메시지 작성 그래서 어느 날부터 문자 메시지 작성이 일상의 유일한 글쓰기(!)가 된다. 편한 사이엔 되는 대로 끼적여 보내면 그만이지만 상대가 윗사람이거나,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이라면 … [Read more...] about ‘되/돼’, ‘할께/할게’, 어느 게 맞아?
2017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지난 12월 14일 구글코리아는 2017년 인기검색어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글로벌 인기 검색어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 검색어도 함께 공개했어요.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떤 이슈에 관심이 많았을까요? 구글 한국어 검색 1위는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이었습니다. 2017년 국내에 개봉한 수많은 영화들 중 가장 이슈가 된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인기를 반영하듯 누적 관객 367만 명으로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최고의 … [Read more...] about 2017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혁신적인 신기술로 발전하는 식품 산업에 대해
식품 산업만큼 오래된 산업은 없을 것이다. 인류가 존재했을 때부터 계속 끊이지 않고 이어 내려왔을 산업. 그래서 많은 사람은 쉽게 생각하고 산업계 동향은 굉장히 보수적이다. 기존 성장동력의 한계가 노출되고 있는 요즘 이렇게 보수적인 식품산업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변혁이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90년대 말 이후 식품과 연결된 국내 사회환경은 굉장한 변화를 겪어왔다. 여성의 고학력화 및 취업률의 증가로 인해 예전처럼 여성이 준비하는 가정식 식사를 먹기는 어려워졌다. 더불어 … [Read more...] about 혁신적인 신기술로 발전하는 식품 산업에 대해
대공분실에 끌려갔던 그 남자가 화성호를 걱정하는 이유
대공분실로 끌려간 한 남자 이야기 리승환(이하 리): 정치는 어쩌다 시작하셨나요?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이하 이): 화성에서만 시민운동을 10년 했어요. 화성시에 환경 이슈가 많았어요. 지정폐기물매립장 관련해서 전국 최초로 집단적인 저항을 한 곳도 화성시예요. 폐기물관리법이 정리되기 전이라 국가에서 그냥 막 지었는데, 환경 피해가 굉장히 컸어요. 인간은 물론이고, 털 없는 강아지, 발 3개 달린 송아지, 물고기 떼죽음… 당시 굉장히 큰 환경 이슈였죠. 리: 당시 화성시 인구도 얼마 … [Read more...] about 대공분실에 끌려갔던 그 남자가 화성호를 걱정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