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의 기본은 논제의 범위와 층위를 한정하는 것이다. 토론이든 토의든 논제가 정해지면 그에 맞는 전제가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결정된다. 대선 토론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토론자들이 다루는 논제는 다 ‘국가/국민 단위’의 층위에서 생각하게 된다. 토론 중에 갑자기 토론자들끼리 사는 동네 이야기를 한다거나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물론 범위와 층위를 착각하고 토론에 임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토론자들이 좋은 토론자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단순한 논의뿐 … [Read more...] about 트위터의 수많은 논의가 공회전하는 이유 중 하나
전체글
바로 지금! 놓쳐선 안될 방어회 맛집 6곳
바깥에 나가기가 겁이 날 정도로 너무 추운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나가야 할 이유가 있다면, 이 계절에 가장 맛있는 방어회를 맛보기 위함일 거예요! 두툼하고 쫄깃하면서 고소한 방어회 맛집을 소개할게요. 놓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하니 잘 따라오세요! 마라도횟집 제주 제주시 연동 262-10 제주도에서 방어하면 마라도횟집! 신선한 방어회를 부위별로 맛볼 수 있어요. 요즘 같을 때에는 대기가 자주 있다고 해요. 2명이서 가도 적당한 사이즈로 주문해서 부위별로 … [Read more...] about 바로 지금! 놓쳐선 안될 방어회 맛집 6곳
같되 달라야 한다, 정기간행물 디자인 팁
정기간행물이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연속적으로 출판되는 간행물을 말합니다. 발행주기에 따라 일간, 주간, 월간, 계간, 연간 등으로 나뉘며, 같은 제호로 다양한 이슈들이 정기 발행되기 때문에 디자인할 때 고려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 호에 통일감이 있되, 매번 달라지는 주제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 즉 같으면서 달라야 한다는 거죠. 저는 작년 한 해 동안 유엔난민기구(UNHCR, 난민을 보호하고 영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유엔(UN)기구) 한국대표부 계간 소식지 디자인을 … [Read more...] about 같되 달라야 한다, 정기간행물 디자인 팁
“신과함께”, 기형적인 영화의 치밀한 계산
※ 이 글은 영화 <신과함께>에 대한 후반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용누설을 원하지 않으시면 이 글을 닫아 주세요. <신과함께>를 보게 되었다. 이로서 최근 개봉한 3편의 한국영화 <강철비>, <1987>, <신과함께>를 모두 보게 되었다. 3편 모두 대중영화로서 크게 흥행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지만, 재미있는 점은 사람들 사이에서 별말이 오가지 않았던 <신과함께>가 조용히 천만 이상의 관객이 들었다는 … [Read more...] about “신과함께”, 기형적인 영화의 치밀한 계산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의 기틀을 마련하다
그동안 IT 트렌드에 관한 이야기를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다뤘는데, 가장 중요한 주제이면서 모든 것의 기반이 되는 주제를 이제야 쓰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빅데이터(Big Data). 사실 브런치 위클리 매거진을 처음 시작했을 때 '빅데이터(Big data)'를 가장 우선하는 아이템으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었다. 지금까지 언급했던 4차 산업혁명 속의 각 분야들이 기틀을 잡는 데 있어 가장 유용하게 쓰이고 활용되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 [Read more...] about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의 기틀을 마련하다
무인 수송 드론을 개발하는 ‘보잉’
보잉이 cargo air vehicle (CAV)라는 무인 드론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이 드론은 500파운드 혹은 227kg의 화물을 수송하는 것이 목표로, 보잉의 HorizonX division 이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4.57 m x 5.49 m x 1.22 m이고 중량은 339kg입니다. CAV는 보잉의 테스트 시설에서 초기 비행에 성공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사실 이와 비슷한 형태의 중대형 드론은 이미 여러 회사에서 제조하고 있어 보잉이 여기에 … [Read more...] about 무인 수송 드론을 개발하는 ‘보잉’
‘초행’: 그 길을 어떻게 정할 수 있나요
※ 이 글은 영화 <초행>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내용누설을 원하지 않으시면 이 글을 닫아 주세요. 대학원을 준비하는 수현(조현철)과 방송국에서 일하는 지영(김새벽)은 7년 차 커플이다. 동거생활을 하던 둘은 이사를 준비하고, 그러던 중 각자의 부모님을 찾아뵐 일이 생긴다. 각자의 부모님들은 그들의 인생에 조언 아닌 조언을 건네려 한다. <초행>은 제목 그대로 ‘처음 가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우스갯소리처럼 ‘모두가 인생 1회차’라고 말하며 각자 … [Read more...] about ‘초행’: 그 길을 어떻게 정할 수 있나요
위치 데이터의 시각적 분석,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시각화'로 하는 데이터 분석(visualization analysis)은 텍스트 형태로 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일일이 보지 않고도, 시각화 결과물의 시각적 패턴을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이는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예술적 관점의 데이터 시각화(Artistic Data Visualization)와는 달리, '데이터가 갖고 있는 인사이트'를 찾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합니다. 즉, 예뻐 보이는 차트 보다 데이터와 분석 목적에 적합한 시각화 유형을 … [Read more...] about 위치 데이터의 시각적 분석,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성공적인 핀란드 여행을 위해 기억해야 할 4가지
당신의 완벽한 겨울 유럽 여행지 선택을 위해 간단한 질문을 준비했다. 유럽 양식의 건축물에 관심이 많지만, 도시의 정리된 느낌을 포기할 수 없다. (Y/N) 광활한 자연을 누리고 싶지만, 와이파이존을 포기할 수 없다. (Y/N) 파리와 로마에서 통하지 않는 영어에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 (Y/N) 두 항목 이상에 Yes를 택한 당신, 핀란드행 티켓을 예매할지어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전형적인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감성을 지녔다. 고풍스러운 고건축물 … [Read more...] about 성공적인 핀란드 여행을 위해 기억해야 할 4가지
나도 어른이 되고 싶다: 그런데, 어떤 어른?
어른이 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아재, 개저씨, 아줌마, 김여사 등등 이런 류의 것들을 상상하는 분들은 많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로 성숙하게 행동하며,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하고, 무슨 일이든 당황하지 않고 해내며, 소신껏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등 마치 옛 영화에 나오는 OO맨 같거나 '성인군자(聖人君子)'에 가까운 의미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모습을 꿈꾸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었다 살다 보니 어른이 되었다. 우리나라 … [Read more...] about 나도 어른이 되고 싶다: 그런데, 어떤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