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초코파이에 대한 추억이 하나씩은 있을 겁니다. 군대에서 화장실에서 몰래 뜯어먹었다는 일화, 달달한 게 있어야 머리가 돌아간다고 매일 하나씩 물고 다녔던 고3 때 이야기, 헌혈하러 갔다가 초코파이만 먹고 왔다는 소소한 에피소드까지. 한국인의 일상과 매우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코파이 하면 바로 따라붙는 글자가 있습니다. 대부분 정(情)을 떠올리는데요. 다른 유사 브랜드도 많지만, 이미 정(情)이라는 브랜드가 우리 정서에 고유명사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정(情)을 … [Read more...] about 초코파이는 왜 정(情)이 필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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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찾는다는 공정무역 수공예품 ‘공기핸디크래프트’
기업이 성장하려면 투자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영세한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요. 특히 이윤과 사회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회적 기업들이 그러합니다. 동작신용협동조합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사회투자기금과 매칭해 복지,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과제를 풀어가는 기업들에게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쑥쑥 성장해 가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들의 이야기를 이로운넷이 전합니다. 다양한 공정무역 생활 … [Read more...] about 예뻐서 찾는다는 공정무역 수공예품 ‘공기핸디크래프트’
피사체 지상주의는 한계가 있다
이전에도 아마추어 사진사분들이 빠지기 쉬운 여러가지 함정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장비의 함정, 후보정의 함정, 프로 흉내내기의 함정...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함정이 바로 피사체 지상주의입니다. 제가 말하는 피사체 지상주의라는건 이런 겁니다. 예쁘고 멋있는 모델을 찍으면 사진이 평소에 찍던 것보다 괜시리 더 예쁘고 잘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좀 자기 눈에 아름답지 않은 모델을 찍으면 사진이 잘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때 … [Read more...] about 피사체 지상주의는 한계가 있다
여러 가지 소스의 역사
요리의 다양성은 바로 소스의 묘미에 있다. 신선한 재료에 어울린 소스는 음식의 맛을 더하거나 보존해 줄 뿐만 아니라 미각적인 만족도 선사한다. 따라서 소스 만들기의 기본만 착실히 익혀 둔다면 어떤 음식이든 손쉽게 근사한 요리로 변신시킬 수 있다. 소스의 마법이다. 원래 소스는 냉장기술이 없을 당시 음식이 약간 변질되었을 때 맛을 감추기 위하여 요리사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 한다. 하지만 고기의 질과 냉장기술이 발달된 오늘날에도 요리의 풍미를 더해 주고 요리의 맛과 외형, 그리고 수분을 돋우기 … [Read more...] about 여러 가지 소스의 역사
태초에 ‘야후’가 있었다
태초에 야후가 있었다. 야후는 인터넷에 전화번호부 컨셉을 도입한 거의 최초의 서비스였다. 전화번호부처럼 인터넷 사이트의 링크를 색인별로 모아둔 사이트가 있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제리 양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한참 뒤에 나온 다음과 네이버의 컨셉도 한동안은 야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둘 다 야후처럼 전화번호부에 실어달라고 웹 사이트 관리자가 요청해야 하는 구세대 서비스였다. 그 외에도 '잘했어'라는 카피로 유명했던 라이코스나 익사이트 등의 서비스가 있었지만 전부 다 아이디어 … [Read more...] about 태초에 ‘야후’가 있었다
40대 남자의 불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치킨집
기승전치킨집 직장인은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은퇴할 시기가 가까워진 40대 중후반 직장인은 더욱 불안해진다. 그러다 보면 직장생활이 아니라 장사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적어도 자영업자는 '피고용 상태의 지속'에 대한 불안은 없을 테고, 잘만 하면 수입이나 일자리의 유지 측면에서도 직장생활보다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쉽게 든다. 이러한 생각은 비단 은퇴 후의 계획에 한정되지 않는다. 요즘에는 자진해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자영업자로 돌아서는 사람들도 적지 … [Read more...] about 40대 남자의 불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치킨집
2018년, 성공하는 팀 만들기
폭풍 전야...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에서는 마음이 고요합니다. 날씨도 맑은 것 같고요. 점점 구름이 끼고 시야가 흐려집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하네요. 어느새 비가 내립니다. 배가 뒤집힐 듯 난리가 나고 동료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아... 우리가 탄 배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누구나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원할 것입니다. 개인의 성취감, 팀의 실적, 고객의 만족을 위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하지요. 실패했다고 느끼는 프로젝트를 돌이켜 문제를 따져보면, 팀이 가지는 … [Read more...] about 2018년, 성공하는 팀 만들기
1987년 스물둘 박종철, 남영동에서 지다
1987년 1월 박종철, 남영동에서 고문으로 지다 1987년 1월 14일 오전 11시 20분께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에서 서울대 인문대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종철(22)이 심문을 받던 중 고문으로 숨졌다. 1월 13일 자정께 하숙집에서 수사관 6명에게 연행된 채 12시간이 되지 않은 때였다. 경찰은 ‘대학문화연구회’ 선배이자 ‘민추위’ 지도위원으로 수배 중이었던 선배 박종운(26, 사회학과 4년 제적)을 붙잡기 위해 박종철을 연행하였으나 박종철은 박종운의 소재에 … [Read more...] about 1987년 스물둘 박종철, 남영동에서 지다
데이터로 풀어보는 ‘기부’에 대한 궁금증 4가지
여러분은 기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나요? 추운 연말이 다가오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어려움을 떠올리고, 기부로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기부’와 관련된 데이터로 우리 사회 기부의 모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낮아지는 기부 참여율, 그 이유는 무엇? 먼저 통계청 2017년 사회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기부를 한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통계청 2017년 사회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 [Read more...] about 데이터로 풀어보는 ‘기부’에 대한 궁금증 4가지
대행사 vs. 브랜드사
당신은 대행사에서 일하고 싶은가? 브랜드사에서 일하고 싶은가? 대행사와 브랜드사, 당신은 둘 중 어느 곳에서 일하고 싶은가? 필자는 홍보 대행사에서 약 4~5년 동안 일했고, 작년 3월부터 약 1년 동안 브랜드사에서 새롭게 일하고 있다. 대행사에 있던 분들은 갑의 위치로 가고자 브랜드사로 이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필자의 경우엔 브랜드를 만들어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대행사에서 브랜드사로 이직한느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내가 작은 대행사에 있어서이기도 … [Read more...] about 대행사 vs. 브랜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