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4일 구글코리아는 2017년 인기검색어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글로벌 인기 검색어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 검색어도 함께 공개했어요.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떤 이슈에 관심이 많았을까요?
구글 한국어 검색 1위는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이었습니다. 2017년 국내에 개봉한 수많은 영화들 중 가장 이슈가 된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인기를 반영하듯 누적 관객 367만 명으로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최고의 흥행 실적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2위는 2016년 말부터 2017년 1월 까지 주말 안방을 점령했던 드라마 ‘도깨비’입니다. 드라마 속 대사, 촬영 장소, 소품, OST까지 모두 사랑받았었죠. 드라마가 종영한 지 1년이 다되어 가지만, 도깨비의 감동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도깨비는 만난 내 2017년은 상이었다”
2017년엔 마냥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그 중 ‘어금니 아빠’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불치병을 가진 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던 이영학이 강력범죄는 물론 각종 불법을 저지르며 살아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 가운데, 무엇보다 후원금을 유용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에 국내 기부 문화에 동반 충격을 주었습니다.
따뜻함이 필요한 연말연시입니다. 한 개인의 일탈로 인해 기부 문화가 위축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드라마에 ‘도깨비’가 있다면 영화에선 ‘범죄도시’가 이슈를 모았습니다.
마블리(마동석)와 윤계상의 연기가 돋보였던‘범죄도시’는 영화 내용보다도 각종 패러디로 더욱 화제가 되었었죠. 영화를 못 본 사람은 있어도, 범죄도시 패러디를 못 본 사람은 없다는 그 영화 ‘범죄도시’가 구글 한국어 검색 7위를 차지했습니다.
2016년 전 세계를 강타한 ‘포켓몬 고’가 올 해 2월 국내에 정식 서비스되었습니다.
몬스터를 잡느라 스마트폰만 바라보며 서성이는 사람들로 인해 공원과 거리엔 ‘포켓몬 고 금지’라는 표지판이 내걸리는 등 웃지 못할 사건사고들의 연속이었어요.
최근 인기는 다소 시들해졌지만, 국내 증강현실 기술과 우수 콘텐츠 개발에 대한 과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상 2017년 구글 한국어 검색 순위를 알아보았습니다.
올 해는 유독 문화콘텐츠에 대한 검색이 많았어요. 연예, 오락 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한류문화를 수출하는 문화강국 코리아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한 해 였습니다.
2018년에는 어떤 이슈가 1위부터 10위를 차지할까요? 어떤 내용이든 즐겁고 유쾌한 검색어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Happy New Year!!
원문: THE NEXT STORY / 글: 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