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Newsweek 지에 실린 「SCHOLASTIC STOPS DISTRIBUTION OF BOOK CRITICIZED FOR ITS DEPICTION OF SLAVERY」를 번역하였습니다. 작년의 오늘, 아동 도서 출판사인 스콜라스틱(Scholastic)은 노예제를 미화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동화책 <조지 워싱턴의 생일 케이크>의 배포를 출판 2주 만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책을 구입한 사람들도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판사 측은 작가와 일러스트 … [Read more...] about “행복한 노예”를 그리는 것은 역사 왜곡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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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반드시 가봐야 할 재미난 책방 거리들
‘천고마비 [天高馬肥]’ 하늘이 높아 말이 살찐다는 계절, 가을. 이는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맑은 공기, 적당히 내리쬐는 햇살이 한데 어우러진 환상적인 가을 날씨를 형용하는 말이다.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든 날씨가 좋아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 계절이라고. 그런데 이렇게 ‘천고마비’처럼 가을을 대표하는 수식어가 또 있으니, 바로 ‘독서의 계절‘이다. 이토록 좋은 가을 날씨만큼 독서하기 좋은 때도 없다는 사실. 더우면 덥다고, 추우면 춥다고 그 동안 멀리했던 책들, 날 좋은 … [Read more...] about 이번 가을 반드시 가봐야 할 재미난 책방 거리들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말한다
아무리 모바일 시대라지만 영화는 역시 큰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로 즐기는 게 제격이죠. 최근 열린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간담회는 그런 영화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현장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돌비가 뭐냐구요? 돌비 하면 영화 끝나고 잠깐 뜨는 로고만 생각나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얘기가 나온 김에 돌비에 대해서부터 설명하고 넘어가죠. 돌비는 사운드와 비디오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영화 끝나고 뜨는 돌비 로고 잘 아시죠? 이건 많이들 알고 있는 음향 포맷이에요. 이 기술을 활용해야 더 … [Read more...] about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말한다
문화로 가득 찬 10월의 날들,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다
유난히 추석 휴일이 길었던 10월이었다. 마치 이달을 위해 살아왔던 것처럼, 나는 휴일을 흠뻑 즐겼다. 즐기려고 했다. 아니, 즐겼어야 했다.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은 몰라도 왠지 어디라도 가야 할 것 같은 압박에 엉덩이가 들썩였다. 집에서 제사를 안 지내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던가, 주변 친구들도 모두 난리가 났다. 친구는 괌에 있는 리조트를 예약했다고 했다. 때아닌 성수기(?)라 표 값이 좀 비쌌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 [Read more...] about 문화로 가득 찬 10월의 날들,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다
‘디지털 노마드’로 발리 한 달 살아보기
국가: 인도네시아 커뮤니티: 디지털노마드. 발리 우붓Ubud에서 서식하는 사람들 홈페이지: 없음. 커뮤니티가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니까. 체류 기간: 2015년 10월 / 1달 이곳은 어디인가? 디지털노마드의 성지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우붓이다. 요즘도 여기 모르는 사람이 있나? 어떻게 알게 되었나? 다들 알지 않을까?(...) 이렇게 쓰면 대충 쓴 것이 너무 표나니까 좀 더 성의 있게 쓰자면, 아마도 '디지털노마드'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도유진 씨의 이 글 … [Read more...] about ‘디지털 노마드’로 발리 한 달 살아보기
홉, 그 씁쓸한 맛에 대한 보고서
맥주 사진만 봐도 괜스레 가슴이 뛰는 맥덕들에겐 흔한 상식이겠지만, 맥주는 4가지 원료(물, 맥아, 홉, 효모)로 만들어진다.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게 물(H2O), 주원료인 맥아, 향을 더하는 홉(Hop), 그리고 발효의 주체인 효모(yeast)이다. 이 네 가지 원료가 어떻게 배합되느냐, 또는 어떤 종류를 가져다 쓰느냐에 따라 맥주 맛은 크게 좌우된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원료나 첨가제가 사용되기도 하지만 순수한 맥주는 이 4가지를 기본으로 만들어진다. 오늘은 그 원료 중 맥주를 … [Read more...] about 홉, 그 씁쓸한 맛에 대한 보고서
자꾸만 찢어먹게 되네? 식빵 맛집 5곳
담백하고 고소한데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빵! 별것 아닌 것 같은 게 참 중독적이고 맛있죠? 아무 생각 없이 찢어먹다 보면 어느새 커다란 식빵 하나를 통째로 다 먹곤 하는데요. 식빵 맛집 5곳을 소개합니다! 김진환제과점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86-22 1996년부터 20년 동안 식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던 이곳은, 일본의 동경제과학교를 나오신 사장님이 운영하고 계세요.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찢기는 식빵의 맛을 알아버린 오랜 단골이 많고, 오후면 대부분의 빵이 … [Read more...] about 자꾸만 찢어먹게 되네? 식빵 맛집 5곳
튼튼한 경제가 수명 단축을 부른다?
※본 글은 뉴욕타임스의 How a Healthy Economy Can Shorten Life Spans를 번역한 글입니다. 국가 경제의 건강과 국민의 건강 사이에는 다소 놀라운 상관관계가 존재합니다. 지금처럼 실업률이 낮고 경제 성장이 탄탄한 시기에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이 건강 증진에 기여하지만,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2008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로존 금융위기 직전인 … [Read more...] about 튼튼한 경제가 수명 단축을 부른다?
백만장자들이 비트코인을 숨겨둔 스위스의 비밀 산악 벙커
※본 글은 Quartz지의 "The secret Swiss mountain bunker where millionaires stash their bitcoin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 차가 루체른 호수의 동쪽의 기슭을 따라 달리고 있을 즈음 가이드가 목적지를 가리켰다. "이 산들 중 하나에 벙커가 있습니다." 가이드 막심 콘이 BMW 컨버터블을 운전하면서 반대쪽 호안의 안개 덮인 봉우리를 보면서 말했다. 콘은 그가 일하는 사포(Xapo)가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보관해 놓은 금고 … [Read more...] about 백만장자들이 비트코인을 숨겨둔 스위스의 비밀 산악 벙커
권고사직에는 동의할 필요가 없다
한 후배이자 제자인 녀석이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 격의 권고사직을 당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사장은 나름 1세대 개발자라고 돈을 좀 벌어서 취미처럼 게임 회사를 해왔던 걸로 들었는데, 최근 모 퍼블리셔에서 투자를 받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의 노동법은 (아직까지는) 해고의 사유에 대해서 서류로 명기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내가 물어본 것은 “사유가 뭐냐?”였다. 그리고 이전에 회사로부터 경고나 징계를 받은 일이 있는지, 대화 내용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물었다. 사장은 명목상, “업무 … [Read more...] about 권고사직에는 동의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