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의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움직임을 갈고 닦아 일상과 각종 스포츠에 전이되는 것을 꾀하는 훈련을 실시함에 있어, 나쁜 습관은 움직임을 왜곡시키거나 부상을 야기하는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나쁜 습관 중에 의외로 사람들이 간과하는 내용들이 있는데요. 몇 개만 추려봤습니다.
나쁜 습관 첫째: 운동 동작 중에 말을 한다
겟업이나 스쿼트, 데드리프트 동작 중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 됐다!” “이거 맞나?” 등등.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어리석은 짓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단말마의 기합은 예외입니다.
그 이유는 먼저, 호흡을 깨뜨립니다. 들어올리는 무게가 얼마이든 늘 같은 자세 같은 테크닉으로 다뤄야 합니다. 호흡은 운동 기술에 있어 절대 간과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또 말을 하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겟업은 무게가 내 머리 혹은 몸 위에 있습니다. 말을 하며 여유를 부릴 정도라면 지나치게 가벼운 무게란 뜻이겠죠. 내가 다루는 온 신경을 무게에 집중해서 움직여도 실수가 발생하고 테크닉이 깨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실 저는 운동 동작 뿐만 아니라 운동 중에도 말을 하는 것을 꺼립니다. 왜냐면 한 세트를 마친 후에는 다시 모빌리티 드릴을 하거나 몸에 긴장을 털어내고 다음 운동을 준비하기 급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당장의 수행과 전혀 관계가 없는 대화로 집중력을 흐트리는 것은 훈련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세트 사이에는 방금 전 실시한 반복에서 실수는 없었는지, 지난 번 훈련에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좋아졌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수업을 듣는 게 아니라면 개인 훈련 중에 수다를 떨만큼 여유로운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나쁜 습관 둘째: 운동 동작 중에 시선을 고정하지 않는다
제일 위험한 행동 중 하나입니다. 특히 데드리프트, 스쿼트 등 척추에 직접적으로 무게가 얹혀지는 동작을 하는데 옆을 본다거나 고개를 갸우뚱한다거나, 혹은 준비 자세를 취할 때 고개를 옆으로 돌려 확인하는 것은 스스로 몸을 비트는 행동입니다.
브라질리안 주짓수에서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머리가 가는 데 몸이 간다. 머리를 컨트롤 하라.’
머리와 시선은 동작 중에 고정되어야 합니다. 겟업과 같은 복합적인 동작에서는 케틀벨이 머리 위로 올라가기 전까지는 케틀벨을 바라보고 케틀벨이 머리 위로 올라가면 정면을 보아야 합니다. 데드리프트, 스쿼트, 스윙은 정면을 보거나 먼 바닥에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건강해지려고 하는 운동에 셀프 트위스트를 시전할 필요가 있을까요?
나쁜 습관 셋째: 신발을 고민하지 않는다
우리 몸은 두 발 위에 서있습니다. 발이 불안정하면 그 위의 모든 구조가 불안정해집니다. 하물며 안정적으로 지면을 눌러 그 반발력으로 무게를 들어야 하는 근력 컨디셔닝 훈련을 실시함에 있어 발이 딛고 있는 신발이나 바닥은 간과할 수 없는 요소 입니다.
무엇보다도 쿠셔닝 가득한 신발로 스윙, 데드리프트, 스쿼트, 겟업을 하는 것은 짐볼이나 보수 위에서 동작을 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모래사장에서 달리는 게 쉬울까요? 운동장에서 달리는 게 쉬울까요? 당연히 운동장이죠. 모래사장처럼 푹푹 빠져드는 신발을 신고 무게를 들어올리고 있다면?
스스로 불안정함을 만들어내고 있는 셈입니다.
나쁜 습관 넷째: 자세의 정확성을 간과한다
혹시 ‘이 정도면 준수하지’, ‘이 정도까진 부상없이 괜찮아’ 라고 생각하나요? 몸을 올바르게 쓴다는 것은 올바른 자세를 지킨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자세란 특정 동작을 수행할 때 관절이 있어야 할 위치에 있고, 제 타이밍에 필요한 근육들이 동원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이것을 잘 모르겠다면 전문가를 찾아가야 합니다. 만약 지도자가 자신이 지도해야 하는 동작의 올바른 자세를 모른다면 공부하고 수련해야 합니다. 자세와 움직임의 질에 타협하고 그저 들어올리는 무게에 집착하는 것은, 나의 운전실력은 상관없이 내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에만 집착하는 것과 같습니다. 통제하지 못 하는 과속 운전은 죽음을 부르고, 통제할 수 없는 무게와 기록 도전은 부상을 부릅니다.
조금 독설같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나쁜 습관들. 지금부터라도 다시 엄격하게 관리해야겠습니다.
원문: 트레이너 우디의 FIT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