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주제관에는 <베스트셀러로 읽는 시대의 자화상> 전에 이어 <광고, 세상을 향한 고백>이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의 특이점은 바로 ‘광고’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실감형 영상전시’라는 것입니다. 네 벽면과 두 기둥에 프로젝터 영상을 투사하여, 대중의 열망이 변해온 역사와 소비문화의 흐름을 한 편의 광고처럼 재현했답니다. “광고는 대중의 소비문화를 비추는 ‘거울’” 광고 속 언어와 이미지는 … [Read more...] about 어른들은 어떤 광고를 보며 컸을까? “광고, 세상을 향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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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는 왜 로고 플레이에 적극적일까
최근 다양한 로고 플레이로 제 눈에 자주 띄는 패션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디올입니다. 2018년 브랜드 리뉴얼이 된 지 벌써 4년이 넘어가네요. 하지만 주의 깊게 보지 않았다면 눈치채지 못할 변화입니다. 조용하고 소리 없이 진화하듯 이뤄낸 변화로 보입니다. 제가 자주 접하지 못한 브랜드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명품 브랜드답게 요란하지 않고 점잖고 고상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리뉴얼한 전체의 상황을 살펴보니 크게 2가지 정도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첫 … [Read more...] about 패션 브랜드는 왜 로고 플레이에 적극적일까
시몬스, 이보다 힙한 침대 브랜드가 있을까
2022년 2월 11일 오픈한 신상 스토어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여행, 모임 등이 단절되다 보니 새로운 것들에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낯설고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길 좋아했던 터라 팬데믹 사태 이후로 무료한 일상 속에서 예전보다 더 바쁘게 재미거리를 찾아서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칠 만한 브랜드의 광고, 팝업 스토어, 이벤트도 일부러 찾아보고 방문하고 참여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 [Read more...] about 시몬스, 이보다 힙한 침대 브랜드가 있을까
잘 고른 중고차, 새 차 안 부럽다
차는 한두 푼 하는 물건이 아니다. 예전에는 CC당 만원씩 해서 2000CC짜리 중형차를 구입하려면 2천만 원 정도면 충분했는데 지금은 웬만큼 옵션이 갖추어져 있는 중형차는 삼천만 원을 훌쩍 넘어간다. 각자 재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원하는 차종이 늘 가진 예산에 간당간당한 경우가 많다. 삼천만 원 준비되었으니 삼천만 원 차 산다 이런 각오 하고 딜러를 찾아가 보면, 등록세에 취득세에 보험료에 옵션 추가 등등을 더해서 카탈로그에 적힌 가격보다 15~20% 정도는 추가로 더 돈이 필요한 걸 … [Read more...] about 잘 고른 중고차, 새 차 안 부럽다
〈브로커〉, 가족이 되지 못한 이들의 쓸쓸한 여정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배우들, 한국 스텝들과 함께 만든 한국영화 <브로커 (Broker, 2022)>는 여러 가지 면에서 감독의 전작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만약 감독이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고 보았다면 '고레에다 감독 같은 느낌이 나는 한국 감독의 작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왜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전작들과 다른가? 어떤 점이 다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어쩌면 이 영화의 전부일지도 모른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 [Read more...] about 〈브로커〉, 가족이 되지 못한 이들의 쓸쓸한 여정
누군가에게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된다는 것
사회에서 유능한 사람이 된다는 건 기능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된다는 뜻이다. 대체 불가능할 정도로 마케팅이나 영업을 잘하거나, 기획을 창의적으로 하거나, 기술이 좋거나 지식이 많으면 그는 '유능한' 존재가 된다. 그래서 사회 속에서 나름대로 자기를 펼치고자 한다면,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적어도 대체하기 어려운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계속 실험해봐야 할 것이다. 그렇게 사회 속에서 자기의 자리 하나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한 인간으로, 타인에게, 사랑이나 삶의 영역에서 … [Read more...] about 누군가에게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된다는 것
술맛 돋우는 서울 안주 맛집 BEST 5
좋은 사람들과 함께 도란도란 수다를 즐기기 더없이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 놓을 때에는 술과 함께 맛있는 안주가 함께 하면 금상첨화. 술맛을 더욱 좋게 만들어주는 찰떡궁합 안주로 유명한 가게 BEST 5를 소개한다. 1. 제철 해산물로 만드는 술맛 나는 안주, 서촌 ‘안주마을’ 매장정보 바로가기 경복궁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안주 맛집. 인기가 많아 늘 웨이팅이 있다.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 [Read more...] about 술맛 돋우는 서울 안주 맛집 BEST 5
미중 신냉전, 경제안보비서관, 공급망 관리법: 진보와 보수를 떠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아젠다인 이유
1.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새로운 조직이 생겼다. 국가안보실 밑에 경제안보 비서관이라는 직책이 신설됐다. 국가안보실 자체는 문재인 정부 때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가안보실장은 정의용 실장이었다. 윤석열 정부에서 오히려 새로운 것은 경제안보 비서관의 신설이다. 신임 경제안보 비서관은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다. 예일대 경제학 박사 출신이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 국제거시금융실장,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 SK차이나 수석부총재, 현대중국학회장을 거친 … [Read more...] about 미중 신냉전, 경제안보비서관, 공급망 관리법: 진보와 보수를 떠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아젠다인 이유
평생 나의 보호자였던 부모님, 그 부모님의 보호자가 된다는 것은
몇 달 전부터 엄마의 기침이 끊이지 않았다. 동네 병원에서 진료 후 처방받은 형형색색 약을 한 움큼씩 먹었는데도 딱히 차도가 없었다. 기침 때문에 잠까지 설치는 엄마를 보며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집 근처의 대학 병원 예약을 잡았다. 최대한 이른 날짜로 잡은 예약일도 2주가 넘은 때였다. 그나마 코로나19 여파에 새로 생긴 병원이라 이 정도지 원래 다니던 다른 대학병원이었다면 수개월은 걸렸을 일이란 걸 안다. 엄마의 기침 소리로 눈을 뜨고 눈을 감는 날들을 며칠 더 보내고 드디어 예약일이 … [Read more...] about 평생 나의 보호자였던 부모님, 그 부모님의 보호자가 된다는 것은
쌍둥이처럼 닮은 코딩과 글쓰기의 특징 4가지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직무도 다 거기서 거기인 걸까. '개발자'와 '콘텐츠 마케터'는 대척점에 직무 같았다. 단순한 이과/ 문과라는 이분법적 분류. 나아가 회사에서 그들의 행동양식을 관찰해도 나와 일반적인 개발자들의 행동은 굉장히 달랐다. 깜장 화면에서 영어 자판을 두드리고, 영어 전문용어를 쓰면서 컴퓨터 앞에서 2~3시간을 조용히! 보내는 걸 보면서 서로 다른 일을 하는 걸 넘어 다른 인간 종류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지근거리에서 살펴보면, 코딩을 짜는 개발자 삶이나 … [Read more...] about 쌍둥이처럼 닮은 코딩과 글쓰기의 특징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