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홀더는 콜라에 바퀴를 달아주었다 코로나는 식당의 풍경을 바꾸었다. 매장은 테이블과 의자를 줄이고, 사람 대신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줄을 서는 시대다. 드라이브 스루로 저녁에 먹을 치즈버거 세트를 시켰다. 조수석에 햄버거 봉지를 던져두고 콜라는 컵홀더에 꽂아둔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차에서 먹고 마시기 시작했을까? 밥을 먹고 싶다고요? 일단 내리세요! 1940년대까지 미국에서 자동차는 단순히 사람을 옮겨주는 이동수단에 불과했다. 그 안에서 먹고 마시는 행동은 상상조차 … [Read more...] about 두 손의 자유를 위하여, 컵홀더의 역사
전체글
작은 나뭇잎을 조각하고 실로 꾸미는 아티스트
작은 나뭇잎이 화려하게 변했습니다. 나뭇잎에 그림을 그리듯 색실로 꿰맸네요. 미국 아티스트 힐러리 워터스 페일(Hillary Waters Fayle)의 나뭇잎 아트 작품들입니다. 힐러리 워터스 페일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대학에서 섬유 공예와 재료를 가르치며 예술 활동을 합니다. 주변의 나뭇잎을 모아 작은 칼로 섬세하게 자르며 패턴을 만듭니다. 또 나뭇잎을 색색의 실로 꿰매며 자수 공예를 입힙니다. 아티스트의 손길에 의해 나뭇잎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 [Read more...] about 작은 나뭇잎을 조각하고 실로 꾸미는 아티스트
사람들은 ‘책 읽는 사람’을 두려워한다
나는 디즈니 영화 중 『미녀와 야수』를 가장 좋아한다. 그 이유는 거의 하나로 수렴하는데, 주인공이 '책을 읽는 여성'이고, 그녀가 책을 따라나서는 듯한 여정이 이 이야기의 중심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지 않는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어딘지 '이상하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그녀는 마을의 관습적인 삶 바깥에 존재하는 듯 그려진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책을 읽었기 때문에, 마을 바깥을 꿈꾸고, 가부장의 정점과 같은 개스톤을 거부하고, 거대한 서재가 있는 야수의 집에 … [Read more...] about 사람들은 ‘책 읽는 사람’을 두려워한다
당신의 브랜드를 지키세요, 법적으로
브랜드 도용과 상표권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해시태그에 회사에서 만든 브랜드가 다른 곳에서 유사한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 마구잡이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블로그 포스팅도 마찬가지였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인플루언서와 파워블로거가 다녀간 흔적을 게재하고, 네이버 지도에는 친절하게 동일한 브랜드의 문제의 장소가 노출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비슷한 상표이고 가오픈 중이니 홍보를 위해 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식 명칭으로 바뀌고 간판이 올라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같은 업종, 비슷한 … [Read more...] about 당신의 브랜드를 지키세요, 법적으로
패션에 흑인 노예 제도의 역사를 담는 똘똘한 스토리텔러
1619년 8월의 어느 날, 미국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 국적 불명의 선원들로 이루어진 네덜란드 깃발을 단 선박이 하나 도착합니다. 그리고 선박에서 하선한 약 20명의 앙골라 출신 계약 노동자 흑인의 움직임은 곧 미국 흑인 노예제도의 '시작'으로 간주됩니다. 영특한 스토리텔러이자 노마딕 DJ 겸 퍼스널/패션 브랜드 컨설턴트인 트레메인 에모리(Tremaine Emory)가 이끄는 패션 브랜드 데님 티어스(DENIM TEARS)는 2019년 9월, 미국 노예제도 400주년을 기념한 캡슐 … [Read more...] about 패션에 흑인 노예 제도의 역사를 담는 똘똘한 스토리텔러
운 좋게 기획자가 되었다면
기획자로 입사하면 무엇을 할까? 한 달은 정신이 없다가도, 또 한없이 여유롭기도 했던 것 같다. 무언가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쓸모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조급해하기도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첫 달은 그냥 회사에, 서비스에, 업무 프로세스를 잘 파악하고 익숙해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처음 입사하고 한 달간 내가 했던 것들을 적어보았다. 1. 인사하며 팀별 업무 파악하기 뭐니 뭐니 해도 중요한 건 첫인상! 친구를 만나든, 소개팅을 하든 사람을 만나면 가장 … [Read more...] about 운 좋게 기획자가 되었다면
트럼프를 다시 탄핵하라
※ The Atlantic의 「Impeach Trump Again」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수도 워싱턴 D.C.에 모았습니다. 백악관 앞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 선 대통령은 늘 해오던 거짓말을 또 했습니다. 자신이 11월 선거에서 이겼고, 자신의 승리를 찬탈해가려는 세력에 맞서 필요하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선동이었습니다. 백악관 앞에 모인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곧바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기관, … [Read more...] about 트럼프를 다시 탄핵하라
1872년 11월, 수잔 앤서니 자매들이 첫 대통령선거 투표를 하다
1872년 오늘은 미합중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이었다. 수잔 B. 앤서니(Susan Brownell Anthony, 1820~1906)는 세 명의 여동생과 함께 투표소로 가서 역사적인 투표를 했다. 때는 여성참정권이 없던 시대, 어렵사리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었던 그녀는 이날 투표에 성공(!)한 뒤 동지이자 친구인 엘리자베스 캐디 스탠턴(Elizabeth Cady Stanton, 1815~1902)에게 승전보를 보냈다. 이 문제 때문에 올해 겨우내 골치가 아프게 되더라도 옳은 일을 … [Read more...] about 1872년 11월, 수잔 앤서니 자매들이 첫 대통령선거 투표를 하다
무신사, 이런 성장은 처음이야
열 중 아홉은 적자를 낸다는 이커머스 판. 더욱이 조 단위 거래액을 일으키면서 흑자를 내는 플랫폼 찾기는 더 어렵다. 하지만 어디든 특출 난 모범생은 있는 법. 그 희귀하다는 모범생 중 하나가 바로 무신사이다. 이미 무신사는 작년 거래액 9,000억, 매출액 2,000억, 영업이익 500억이라는 매우 이상적인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덕에 기업가치 2조 2,000억 원을 인정받아 10번째 유니콘으로 등극했고, 2020년 거래액 1조 4,000억 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세도 꾸준히 … [Read more...] about 무신사, 이런 성장은 처음이야
새로운 다양성에 주목하라! 2021년 로고 디자인 트렌드 10가지
※ Icons8 Blog의 「10 Hot Logo Design Trends for 2021」을 번역한 글입니다. 로고를 새롭게 리뉴얼하거나 다듬을 계획이 있다면 다가오는 2021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핫한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Logaster의 로고 메이커가 발표한 10가지 로고 디자인 트렌드는 그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다가오는 2021년의 주요 트렌드는 편광 기술과 접근 방식을 결합하는 자유로움이다. 이것이 브랜딩에 … [Read more...] about 새로운 다양성에 주목하라! 2021년 로고 디자인 트렌드 10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