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회장님도 넷플릭스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디즈니가 아니라 메타버스라고 하고, 엔비디아 회장님도 '메타버스 이즈 커밍'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가 대체 뭐길래 이렇게 강조하는 것일까? 메타버스는 초월·변화라는 뜻을 가진 단어 'meta'와 세계·우주라는 뜻을 가진 'universe'가 결합된 용어로, 단순한 가상세계를 넘어 아바타를 통해 소셜 활동까지 포함된 세계를 의미한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등장하는 소스들이다 보니 '덕력'이 차오르는 용어의 조합이다. 그러나 넷플릭스, … [Read more...] about 콘텐츠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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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다는 감각
1. 살아가다보니 힘겨운 마음으로 지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그 말들은 거의 하나로 수렴하는 것 같다. '내 인생에 무슨 희망이 있겠어.'라는 것이다. 사실,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괜찮은 사람도 묘하게 '희망이 없다.'라는 생각이나 마음 상태에 빠져들면 나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희망이라는 게 어찌보면 참 낡고 뻔한 단어지만, 그것만큼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없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설령 거의 망상에 가까울지언정, 스스로를 희망으로 물들이는 사람은 … [Read more...] about 희망이 없다는 감각
비전공자들을 위한 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 글자를 또렷하게, 읽기 쉽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활자를 배열하는 예술, 혹은 기술 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이너들에게 있어 가장 기본이면서도 필수 요소지만, 디자이너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단지 인지하지 못할 뿐, 타이포그래피는 책, 광고, 가게 간판, 심지어 휴대폰 화면까지 우리 일상 어느 곳에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타이포그래피가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을 위해 좋은 타이포그래피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 [Read more...] about 비전공자들을 위한 타이포그래피
황금빛 네페르티티 흉상, 꿀벌들이 만들었다고요?
이집트 파라오의 왕비 네페르티티의 흉상입니다. 노란색인 걸 보니 황금으로 만든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작품의 아티스트는 꿀벌들입니다. 슬로바키아 출신으로 네덜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Tomas Libertiny는 꿀벌들의 도움으로 작품을 만듭니다. 3D 프린터로 흉상의 틀을 제작한 후 벌들을 유인합니다. 벌들은 틀을 중심으로 벌집을 완성하게 되죠. 네페르티티 흉상을 위해 무려 6만 마리의 꿀벌들이 일을 했고 2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왕벌을 위해 일하는 벌들이 실제 … [Read more...] about 황금빛 네페르티티 흉상, 꿀벌들이 만들었다고요?
사장님, 직원들 욕하기 전에 이 질문 해 보셨어요?
무언가 잘못됐다 나는 십여 명이 함께 일하는 작은 영업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어쩌다 보니 장사를 시작하게 됐고 어쩌다 보니 나보다 나이도 경력도 많은 십여 명의 사람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됐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으니 최일선에서 가장 열심히 뛰었다. 영업장 지붕 아래 내 일이 아닌 일은 없었고, 빈틈이 보이는 곳은 모두 내가 뛰어 메웠다. 잠도 안 자고 쉬는 날도 없이 일만 하는 내가 딱해 보였는지 함께하는 분들께서도 열심히 일을 도와주셨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겸양적인 … [Read more...] about 사장님, 직원들 욕하기 전에 이 질문 해 보셨어요?
마감한 트럼프 시대, 시장 렌즈로 본 각종 자산의 성과
※ Capital Spectator에 기고된 「Recapping The Trump Years Through A Markets Lens」을 번역한 글입니다. 45대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오늘로 끝났고, 미국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 중 하나도 뒤안길로 남겨졌다. 미국이 바이든 시대를 준비하면서, 일련의 상장 지수 펀드(ETF)를 통해 트럼프 재임 시절 동안 시장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간단히 살펴보자. 2016년 선거일(11월 8일) 종가부터 어제(2021년 1월 … [Read more...] about 마감한 트럼프 시대, 시장 렌즈로 본 각종 자산의 성과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부족한 이유: 바이러스 증식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다
코로나 19의 치료제로 최초 승인을 받았던 렘데시비르는 기대와는 달리 효능이 그다지 탁월하지는 않아서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는 어떤 연구에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실험실 환경이나 특수 상황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은 분명히 입증되었지만, SARS-CoV-2 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하는 데는 실패한 것입니다. ※ 참고 포스트 「렘데시비르 자체는 분명히 SARS-CoV-2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있다?」 「코로나 19 입원 환자 치료에서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추천하지 … [Read more...] about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부족한 이유: 바이러스 증식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다
넷플릭스가 300억을 투자한 이유
올 연말을 장식한 가슴 따뜻해지는 드라마 <스위트 홈>을 드디어 모두 시청했습니다. 감상과 함께, 드라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드라마와 영화 사이에서 이번에 제작된 <스위트홈>은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지금까지 제작된 넷플릭스 드라마를 살펴보면, 영화감독이 연출한 드라마와 드라마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두 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는 에피소드의 개수입니다. <인간수업>과 <스위트홈>은 … [Read more...] about 넷플릭스가 300억을 투자한 이유
소음과 정보, 그리고 지식 사이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모바일에서, 컴퓨터, TV, 혹은 책을 통해서 하루 종일 읽습니다. 유튜브, 네이버,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정보는 무엇이든 얻을 수 있죠. 요즘에는 찾지 않아도 알고리즘에 의해서 좋아할 만한 정보가 스스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우리가 원할 것들을 학습해서 보여주는 알고리즘이 점점 정확해지고 있죠. 그래서 생각보다 일상생활에서 '읽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누군가가 올린 영상과 글을 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기도 하죠. 지식의 … [Read more...] about 소음과 정보, 그리고 지식 사이에서
죄송하지만 당신의 피드백은 사양합니다
넷플릭스에 지원한 적이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들어와 팀을 한창 꾸리던 때였다. 어느 회사든 지원할 때면 그 회사의 문화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는데, 넷플릭스는 정말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가차 없이 피드백을 주고, 강도 높고 어색한 실시간 360도 평가’를 하는 문화였다. 넷플릭스는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피드백을 자주, 솔직하고, 엄격하게 주고 있다. 이를 알고 입사하는 사람조차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둘 정도로 말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피드백이라는 단어를 … [Read more...] about 죄송하지만 당신의 피드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