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마켓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본문은 서비스 UX/UI 측면의 분석이 담긴 글로, 당근마켓의 BM과 문제 해결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앞의 편을 먼저 읽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I. 당근마켓 정보 구조 당근마켓의 정보 구조는 크게 중고거래, 동네생활, 내근처, 거래 내역과 연관되는 채팅 및 나의 당근으로 나눠볼 수 있다. 당근마켓을 실행하면 서비스 MAU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고거래가 먼저 보이고, 피드를 통해 근처 동네에서 … [Read more...] about 당근마켓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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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두 단어
※ Krueger & Catalano의 「The Most Dangerous Four Words Of Invest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 지독히도 더운 여름 어느 날이었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 눈을 들어 건물을 쳐다볼 수도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차 안의 온도는 110도(섭씨 43도)였다. 정확하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차는 그늘에 있었고, 대시보드에서 그렇게 높은 수치는 본 적이 없었다. 집에 오는 길에 혹시 차가 녹아내리지는 않을지 … [Read more...] about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두 단어
추위를 이기는 세계의 지혜, 나라별 겨울 음료 5
벌써 입춘이 지났다니. 믿기지 않는다. 돌아보면 올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어떤 날은 거센 바람이 불었고, 폭설이 내려서 도시가 온통 새하얀 눈 이불을 덮기도 했다. 나 역시 두꺼운 수면양말을 신고 극세사 이불을 덮으며 집콕생활을 즐겼다. 간밤에 우리 집 보일러가 동파되기 전까지는. 안락했던 방구석이 갑자기 시베리아 한복판으로 변했다. 그래,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되지! 역시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술 아니겠어? 오늘은 보일러가 끊겨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겨울철 음료에 대한 … [Read more...] about 추위를 이기는 세계의 지혜, 나라별 겨울 음료 5
매일 영어책을 낭독해 보았다
누구나 한 번쯤 영어책 원서를 옆구리에 끼고 다닌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 본 경험은 흔치 않을 것이다. 원서 리딩을 시도해보지만 삽화도 없고, 심지어 종이 질도 나쁜 데다, 깨알 같은 알파벳에 압도돼, 페이지 한 장 넘기기도 쉽지 않다. 대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에 집착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단어를 꼭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면, 그새 마우스 클릭은 자연스럽게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터넷 가십 기사로 넘어가기 마련이다. … [Read more...] about 매일 영어책을 낭독해 보았다
코로나 시대의 버블 콘서트
미국 인디 록밴드 플레이밍 립스(Flaming Lips)의 콘서트 모습입니다. 그런데 밴드는 물론 관객들까지 모두 커다란 풍선 안에 들어가 있네요. 최근 화제가 된 버블 콘서트입니다. 버블 콘서트는 플레이밍 립스의 리더 웨인 코인(Wayne Coyne)의 아이디어입니다. 사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공연에서 자신이 커다란 풍선 속에 들어가 관중 속을 떠다니는 퍼포먼스를 펼치곤 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발전해 밴드와 관중까지 모두 일명 스페이스 버블 속에 들어가는 버블 콘서트를 … [Read more...] about 코로나 시대의 버블 콘서트
웹사이트 타이포그래피를 30분 이내에 개선하는 쉬운 방법 8가지
※ webdesignerdepot의 「8 Easy Ways to Improve your Website Typography in Under 30 Minut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전문성이 있는 디자인 콘텐츠 특성상 번역 과정에서 오역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댓글로 올바른 번역을 알려 주시면 빠르게 반영하겠습니다. 타이포그래피는 모든 사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브랜드와 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타이포그래피를 대대적으로 변경하는 것, … [Read more...] about 웹사이트 타이포그래피를 30분 이내에 개선하는 쉬운 방법 8가지
본격 콘텐츠 전쟁의 서막
드디어 콘텐츠 끝판왕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당초 예상되었던 3월보다는 3개월 밀리긴 했지만, 올해 6월이면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지난 연말부터 국내 콘텐츠 시장이 심상치 않다. 콘텐츠 시장 왕좌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최종 결전을 앞두고 플레이어 간의 물밑 움직임이 치열하다. 여기서 더욱 재미있는 점은 글로벌 OTT 서비스 중 압도적 1위이면서, 국내 시장도 제패한 넷플릭스. 이를 위협하는 도전자 디즈니 … [Read more...] about 본격 콘텐츠 전쟁의 서막
돈도 안 되는 브런치, 왜 해야 할까?
돈이 안 돼서 브런치를 떠난다는 작가님을 종종 봅니다. 그렇다고 글쓰기를 멈추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광고를 붙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동하여 계속해서 글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불만은 상당합니다. 브런치도 어서 작가에게 수익이 되는 솔루션을 적용해달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브런치는 그 어느 수익원도 없습니다. 쓰는 사람도, 심지어는 브런치도 수익원이 없습니다. 혹자는 브런치 공모전을 할 때 작가와 출판사를 이어주며 그 어떤 수수료를 받는 게 아니냐고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뿐더러 … [Read more...] about 돈도 안 되는 브런치, 왜 해야 할까?
서울 프리미엄 한식주점 신흥 맛집 5곳
한식 베이스로 풀어내는 안주 메뉴에 다양한 주류를 함께 즐기는 ‘한식 주점’. 최근 유명 셰프들도 한식 주점에 속속 뛰어들며 한식의 새로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친숙한 한식 메뉴에 새로운 조리 방식과 음식재료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의 음식을 구현하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식 특유의 요리법으로 맛깔나게 조리한 음식에 곁들이는 술 한잔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한식에 어울리는 술이 막걸리만 있다는 편견은 그만! 국내 곳곳에서 생산되는 다채로운 전통주는 물론 … [Read more...] about 서울 프리미엄 한식주점 신흥 맛집 5곳
시트콤 〈프렌즈〉와 미국의 반지성주의
프렌즈는 종영 후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미국의 시트콤이다. 오늘은 특히 대단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주인공, 로스 겔러에 대한 글을 소개하려 한다. 어릴적부터 공룡을 좋아하던 로스는 결국 고생물학자가 되어 주변 친구들의 타박에도 불구하고 늘 자기 분야에서의 새로운 발견들에 아이처럼 기뻐한다. 스스로가 뭘 좋아하는지 분명히 알고 또 그걸 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위너. 하지만 드라마에서 그런 그의 모습은 다소 우스꽝스럽게 그려지곤 한다. 학구적인 것이 얼마나 '쿨하지 않은' 것인지, … [Read more...] about 시트콤 〈프렌즈〉와 미국의 반지성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