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담을 통해 많은 (예비) 엄마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고민은 하나같이 같았습니다. "일도 계속하고 싶고, 아이도 훌륭하게 키우고 싶어요." 그러나, 팍팍한 현실에 가로막혀 그러질 못합니다. 대부분 '직장인과 엄마'라는 역할(그리고 책임) 사이에 늘 갈등해야 합니다. 그러고는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일을 내려놓습니다. 나의 행복보다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게 엄마입니다. 엄마는 커리어를 가지면 안 되나요? 사람은 나이가 들며 많아지는 역할(책임) 속에서 … [Read more...] about 엄마에게 사치가 된 커리어
전체글
아이 앞에선 다정하게 오지랖을 부려야지
한 기사를 접하고 난 뒤 나는 거의 앓아누웠다. 일주일 가량 책을 읽지도 글을 쓰지도 못했고 눈을 감으면 한 아기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어떤 뉴스는 도저히 잊히지 않고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진저리치게 만들다가 끝내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꿔 놓곤 한다. 충격을 받은 건 2020년 10월에 벌어진 ‘양천구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이 때문이었다. 16개월의 여아가 교통사고를 당해야 가능한 수준이라는 상처를 입고 응급실에 들어왔는데 양모는 아이가 집에서 놀다 떨어진 것이라 변명했다. 더 놀라운 … [Read more...] about 아이 앞에선 다정하게 오지랖을 부려야지
맨해튼에서 가장 싼 집 구경하기
"평면도와 집구경, 그리고 뉴욕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맨하탄에서 평균 월세가 가장 저렴한 동네는 인우드라는 곳입니다. 길쭉한 모양의 맨하탄 중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비교적 한적하며 개발이 덜 된 지역이지요. 아직 젠트리피케이션의 물결이 밀려오기 직전의 맨하탄에 남아있는 마지막 보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이 동네를 이렇게 설명하네요. 나무와 언덕이 많고, 17층 이상의 빌딩이 없는 인우드는 뉴욕시에서 제일 비싼 보로우(=맨하탄)에서 가장 저렴한 … [Read more...] about 맨해튼에서 가장 싼 집 구경하기
박막례는 어떻게 유튜브의 뮤즈가 됐을까?
모든 인간에게는 말하고자 하는 욕망이 존재한다. 그 정도가 다를 뿐, 인간은 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종족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자기 얘기를 말하진 못한다. 욕망은 공평하지만 기회는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튜브 이전의 시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사회에는 소외당한 수많은 목소리가 존재한다. 오늘도 농성 중인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연예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보다 파급력이 없다. 사람들은 시골 할머니의 목소리보다 유명 축구 선수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싶어 한다. 언론과 … [Read more...] about 박막례는 어떻게 유튜브의 뮤즈가 됐을까?
코로나19, 장기 인지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코로나 19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고 나서도 상당 기간 신경학적 증상 및 인지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노스웨스턴 대학 페인버그 의대의 연구팀은 코로나 19로 확진되었으나 입원이 필요하지는 않은 수준의 경증 환자로 완치 판정을 받은 50명과 코로나 19로 확진되지 않은 50명을 비교해 신경학적 증상 및 인지 기능 장애의 빈도를 조사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치료받은 사람 중 상당수는 노인입니다. 노인에게서는 경도의 인지 장애와 두통, 저림, 따끔거림 등 신경학적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장기 인지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효과적인 아이콘 디자인을 위해 3가지 해야 할 것 VS. 하지 말아야 할 것
※ Samuel Lee Miller가 작성한 「Mastering Iconography: The 3 Do's & Don'ts of Icon Design」을 번역한 글입니다. 아이콘 디자인의 3가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이 글에서는 Iconaday 창립자인 사무엘 리 밀러의 「효과적인 아이콘 디자인의 3가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공유하겠습니다. 아이콘은 디자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용자를 안내하고, 아이디어와 정보를 전달하고, 콘텐츠에 … [Read more...] about 효과적인 아이콘 디자인을 위해 3가지 해야 할 것 VS. 하지 말아야 할 것
꾸준한 글쓰기를 위한 5단계 (feat. 문어발식 글쓰기)
꾸준히 써지는 글의 조건 글쓰기에 가장 찰떡 같이 달라붙는 연관어는 바로 '꾸준함'이다.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 중에 '나는 꾸준하지 못해서…'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도 다르지 않았다. 꾸준해야만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온 것이다. 그런 신념과 고정관념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글쓰기' 자체가 가진 그 어떤 포스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꾸준하지 못한 내가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니, 글쓰기의 전제 조건이 '꾸준함'이 전부가 아니란 걸 내가 … [Read more...] about 꾸준한 글쓰기를 위한 5단계 (feat. 문어발식 글쓰기)
인쇄물 디자인 프로젝트 의뢰에 도움이 되는 5가지 팁
※ 혹시 프리랜서로 일하세요? 혼자 다 하는 업무에 지쳤다면, 스트레스 줄이는 프리랜서 풀 샐러드볼로 오세요! 시작을 잘하면 마음이 든든해요 한 장짜리 작은 리플릿을 만들든, 큰 캠페인이나 행사, 브랜드에 필요한 로고와 다양한 홍보물을 만들든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는 규모에 상관없이 고민되는 게 많습니다. 하나하나가 중요하니까요. 슬로워크에서 프로젝트 문의를 받을 때, 어떤 정보를 함께 전달하면 좋은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캠페인이나 브랜드처럼 규모가 큰 디자인 … [Read more...] about 인쇄물 디자인 프로젝트 의뢰에 도움이 되는 5가지 팁
삶은 치열하게 사는 것이 좋다
요즘 들어 인생을 치열하게 사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치열하게 꿈을 좇고, 치열하게 사랑하고,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들을 아까워하며 절박하게 마음을 쏟고, 자기 자신을 갈아넣듯이 사랑하고, 눈물을 쏟고, 미친 듯이 웃고,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해 어쩔 줄 몰라 하다가도 다음 순간에는 자기가 해야만 하는 일들 속에 새벽까지 머리를 싸매고 빠져들고 몰입하면서 한세월 보내는 것이 좋은 삶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마냥 여유 있고 느슨하고 때로는 무얼 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그래서 부담 … [Read more...] about 삶은 치열하게 사는 것이 좋다
내가 펜을 빌리지 않는 이유
어렸을 때부터 이어진 습관이 하나 있다. 바로 기록하는 습관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기록은 일상이자 삶이다. 항상 가방에는 노트와 펜이 있었다. 10년 넘게 고집하는 볼펜 브랜드도 있다. 0.38 mm의 검은색 볼펜과 몰스킨은 항상 여분을 사놓는다. 여행 준비를 할 때 카메라보다 먼저 포켓 사이즈의 몰스킨 노트를 챙긴다. 최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부터 아날로그 기록에서 디지털 기록도 더해져 기록의 양이 더 늘어났다. 매일 수없이 노트를 만들고 기록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정리하긴 하지만 … [Read more...] about 내가 펜을 빌리지 않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