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도시 뉴욕. 이곳 역시 사람 사는 도시니만큼, 화려한 모습 이면에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구석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뉴요커들이 가장 싫어하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여러 신뢰도 있는 설문조사와 주변인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그 주인공은 무조건 타임스퀘어 아니면 펜 스테이션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타임스퀘어 Times Square 아시다시피 타임스퀘어는 뉴욕의 중심지죠. 분위기로 따지면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꼭 와야 … [Read more...] about 뉴욕에서 제일 인기 없는 동네에서 사는 비용
〈섹스 앤 더 시티〉 캐리네 집은 월세가 얼마일까
첫 방영을 시작한 지 2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이코닉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때로는 화려하고, 때로는 민낯의 뉴요커의 멋을 제대로 보여줬던, 바로 〈섹스 앤 더 시티〉입니다. 뉴요커중 상뉴요커인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는 어디에 살았을까요? 그녀의 꿈 같은 뉴욕 집은 지금도 그곳에 잘 있을까요? 드라마에서 캐리는 어퍼이스트(Upper East Side)의 245 East 73th street에 사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촬영을 하고 모델이 된 집은 웨스트 빌리지(West … [Read more...] about 〈섹스 앤 더 시티〉 캐리네 집은 월세가 얼마일까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정말 효과가 있을까?
※ The New York Times에 기고된 「When Did Everyone Get Blue-Light Glass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제니퍼 로페즈와 카일리 제너가 쓰는 것, 라시다 존스가 광고하고 드루 베리 모어가 팔고 있는 그것. 바로 블루라이트(청색광) 차단 안경이다. 사람들이 스크린을 보는 시간이 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있는데. 하지만 정말 이 안경은 필요한 것일까? 청색광, 즉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에는 특정 광파를 걸러내는 렌즈가 사용된다. … [Read more...] about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정말 효과가 있을까?
뉴욕의 한 대학 매점에서 아메리카노를 달랬더니
가끔 먹고 싶지 않은데 커피를 시켜야 할 때가 있습니다. 여럿이서 밥을 먹고 다 같이 후식을 먹으러 가거나, 할 일이 있어 카페에 앉아야 할 때 등이죠. 합리적 소비자인 저는 이럴 때 '제일 싼 거'를 시키는데요. 뉴욕에서 이런 경우가 생기면 뭘 시킬지에 대해 오늘은 알아보겠습니다. 나라마다 커피의 기본은 다릅니다. 프랑스나 이태리에서 커피의 기본은 에스프레소로, 설탕을 넣어 함께 먹죠. 한편 한국에서 커피의 기본은 아메리카노입니다. 고민하기 싫을 때 늘 안전한 선택, 카페 알바도 함께 … [Read more...] about 뉴욕의 한 대학 매점에서 아메리카노를 달랬더니
맨해튼에서 가장 싼 집 구경하기
"평면도와 집구경, 그리고 뉴욕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맨하탄에서 평균 월세가 가장 저렴한 동네는 인우드라는 곳입니다. 길쭉한 모양의 맨하탄 중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비교적 한적하며 개발이 덜 된 지역이지요. 아직 젠트리피케이션의 물결이 밀려오기 직전의 맨하탄에 남아있는 마지막 보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이 동네를 이렇게 설명하네요. 나무와 언덕이 많고, 17층 이상의 빌딩이 없는 인우드는 뉴욕시에서 제일 비싼 보로우(=맨하탄)에서 가장 저렴한 … [Read more...] about 맨해튼에서 가장 싼 집 구경하기
관광객들은 모르는 뉴욕의 명물, 기이한 아파트
저는 약간 놀랐습니다. 스트릿이지(부동산 사이트)에서 집을 구경하다가 이런 아파트 평면도를 보았기 때문인데요. 집도 기숙사도 아닌 것이... 긴 터널에 방과 욕실을 욱여넣어 네 명이 살 공간을 만들었다는 게 약간 무섭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방마다 창문과 벽장도 있고 세탁기와 식기세척기가 딸린 주방까지 완비돼 있으니 살기에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 길쭉한 집은 대체 뭐란 말인가요..? 알고 보니 뉴욕에는 이렇게 길쭉한 모양의 아파트 매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부르는 용어가 … [Read more...] about 관광객들은 모르는 뉴욕의 명물, 기이한 아파트
뉴욕에서 가장 멋진 초소형 아파트로 선정된 집이 골칫덩이가 된 이유
뉴욕에서 가장 멋진 초소형 아파트(NYC’s Coolest Tiny Apartment)로 뽑혔던 재미있는 집이 있습니다. 바로 웨스트 빌리지 352 West 12th Street의 1C호. 이름하여 '위 코티지(Wee Cottage)' 입니다. 집의 프로필을 한번 보실까요? 1. 집의 개요 지역: 맨해튼 웨스트빌리지 건설년도: 1875년 (2차 세계대전 전에 지어진 빌딩) 주거형태: 코옵(Co-op; 건물 전체에 대한 소유권을 주민들이 공유하는 … [Read more...] about 뉴욕에서 가장 멋진 초소형 아파트로 선정된 집이 골칫덩이가 된 이유
그 비싸다는 뉴욕 집값, 가장 싼 동네는 어디일까?
맨해튼에서 제일 저렴한 지역은 바로 맨해튼 최북단에 위치한 인우드(Inwood) 지역입니다. 맨해튼 면적은 60km²로, 서울의 1/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동네지요. 하지만 그 모양새가 꽤나 길쭉하기에 그 안에서도 나름 멀고, 교통편이 불편한 지역들이 있죠. 인우드는 그중 대표적인 '먼 동네'로, 중심지인 타임스퀘어까지 지하철로 30–40분, 가장 남쪽 끝에 있는 월스트리트까지는 50분이 걸리는 곳입니다. 실제로는 구글의 계산보다 시간이 더 걸리니까 대략 1시간 거리라고 생각하시면 … [Read more...] about 그 비싸다는 뉴욕 집값, 가장 싼 동네는 어디일까?
뉴욕에서 가장 비싼 동네는 어디일까?
미드 〈가십걸〉에 나왔던 어퍼이스트는 얼마나 부자동네일까?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나 〈프렌즈〉의 친구들이 살던 아파트는 어디? 비싸다는 뉴욕의 집값, 도대체 얼만데? 이런 궁금증 한번은 가져보셨죠? 아닌가요? 그렇다면 지금 한번 관심을 가져보세요. 왜냐하면 제가 오늘 뉴욕의 지역과 집들에 대해 소개하려 하거든요. 이곳에 살면서 느낀 점들과 이사를 염두에 두고 집구경을 하면서 알게 된 뉴욕의 집 이모저모를 한방에 소개해드립니다. 실제로 뉴욕씨티라는 곳은 다섯 개의 다섯 개의 … [Read more...] about 뉴욕에서 가장 비싼 동네는 어디일까?
시트콤 〈프렌즈〉와 미국의 반지성주의
프렌즈는 종영 후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미국의 시트콤이다. 오늘은 특히 대단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주인공, 로스 겔러에 대한 글을 소개하려 한다. 어릴적부터 공룡을 좋아하던 로스는 결국 고생물학자가 되어 주변 친구들의 타박에도 불구하고 늘 자기 분야에서의 새로운 발견들에 아이처럼 기뻐한다. 스스로가 뭘 좋아하는지 분명히 알고 또 그걸 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위너. 하지만 드라마에서 그런 그의 모습은 다소 우스꽝스럽게 그려지곤 한다. 학구적인 것이 얼마나 '쿨하지 않은' 것인지, … [Read more...] about 시트콤 〈프렌즈〉와 미국의 반지성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