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의 신년회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 하나가 있다. 아직 회사의 영업이익이 본격적인 하락세를 타기 전이라, 큰 웨딩홀을 빌려 한 해의 비전을 화려하게 선포하는 본부 행사가 가능하던 때였다. 그날은 약 200명 정도 되는 경영지원본부 임직원의 신년회였다. 총무, 인사, 교육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바글바글하게 홀 안으로 모였다. 본격적인 신년회와 식사를 하기 전, 총무팀의 말 잘하는 선배들이 경직된 분위기를 깨기 위한 게임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게임의 내용은 화면에 뜨는 ‘인사 정보’의 주인공이 … [Read more...] about 회사 신년회에서 한 이상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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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는 도어대시의 카피캣일까?
코로나 19로 가장 핫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배달 플랫폼 시장인데요. 최근 배달 플랫폼 시장에 단건 배달이라는 쿠팡이츠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이 '배민1'이라는 단건 배달 서비스를 올해 6월 중 론칭하기로 결정하였고, '위메프오'도 곧 이를 도입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여기서 단건 배달이란, 1번에 1건의 주문 만을 배달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원래는 묶음 배달이라고 해서, 배민 같은 경우 평균 3~5건의 주문을 모아서 배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배달 시간이 … [Read more...] about 쿠팡이츠는 도어대시의 카피캣일까?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유능한 개혁”: 당대표 3수 송영길 의원 인터뷰
리: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됐으면 좋겠습니까? 송: 그걸 어떻게 말하겠어요… 우리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 리: 누가 돼도 상관이 없다... 송: 제가 당 대표가 되려 하는데, 그러려면 공사는 멀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가 참패로 끝났습니다. 어쩌다 이 꼴이 났다고 생각하세요? 송: 가장 큰 건 부동산 문제죠, 뭐. 부동산 LH문제뿐만 아니라, 부동산 대책을 24번인가 내놓으며, 정작 부동산에 실패했으니 할 말이 … [Read more...] about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유능한 개혁”: 당대표 3수 송영길 의원 인터뷰
좋아하는 게 많아지면 생기는 일
콩. 날생선. 운동. 찜통더위. 놀이기구. 사진 찍히기. 초콜릿 맛 음료. 교통체증.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기. 인공 과일 향 나는 모든 것. 옷 입은 채 물에 들어가기. 높은 곳에 올라가기. 갑작스러운 큰소리.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 싸움. 악플. 무례한 사람 등등. 싫어하는 걸 쓰자면 2박 3일도 모자란 사람.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게 많았던 사람. 그게 바로 나다. 사회인이 된 후 극복한 척 종종 두터운 가면을 써보기도 했지만, 금세 들키고 만다. 백설기에 박힌 검은콩처럼 툭툭 내 … [Read more...] about 좋아하는 게 많아지면 생기는 일
2020년, 억만장자들에게 엄청난 한 해였다
※ AXIOS에 기고된 「2020 was a great year for billionaires」을 번역한 글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세계 경제가 좋지 않았던 해는 지구상에서 가장 부자들에게 오히려 기막히게 좋은 해였습니다. 오늘 포브스 지가 발표한 35번째 연례 세계 억만장자 목록을 보면, 지난해 이들의 순자산이 로켓처럼 치솟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그들의 순자산은 전년도 8조 달러에서 지난해 13.1조 달러로 증가했다고 합니다(물론, 모두가 추정치입니다). … [Read more...] about 2020년, 억만장자들에게 엄청난 한 해였다
교외 땅 투자,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퇴행적 투자인 이유
신도시 보상을 노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이 매스컴을 도배했다. 일탈 행위에 국민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향후 신도시 개발을 위한 보상 계획은 전면 수정될 가능성이 있고, 보상을 겨냥한 땅 투기는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그들은 왜 낮은 보상가의 신도시 땅을 살까? 일반적으로 신도시 개발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다면 지구 밖의 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마련이다. 지구 안의 땅은 수용할 때 보상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기 때문이다. 보상가는 대체로 감정평가를 통해 … [Read more...] about 교외 땅 투자,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퇴행적 투자인 이유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일] 1. 낭독 북클럽을 조직하다
※ 「원서를 읽는 새로운 방법: 직독직해의 신세계」에서 이어집니다. '나도 영어 원서를 완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누구나 한 번쯤 영어책 원서를 옆구리에 끼고 다닌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 본 경험은 흔치 않을 것이다. 삽화도 없고 종이 질도 나쁜 데다 깨알 같은 알파벳에 압도돼 페이지 한 장 넘기기도 쉽지 않다. 거기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에 집착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단어를 꼭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 [Read more...] about [매일 영어책을 낭독하면 생기는 일] 1. 낭독 북클럽을 조직하다
‘쓰고 버리는 문화’ 바꿀 한살림 “되살림” 정신
생활협동조합(생협)은 지구와 사회, 개인의 유기적인 순환을 위해 친환경 유기농 제품 유통, 쓰레기 저감, 자원의 재활용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강조되면서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실행하는 중이다. <이로운넷>이 생활에서 환경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생협의 고민을 들어본다. 전국에 70만 소비자 조합원을 둔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한살림)'. 아이쿱, 두레생협과 함께 국내 3대 생협으로 꼽힌다. 생산자 … [Read more...] about ‘쓰고 버리는 문화’ 바꿀 한살림 “되살림” 정신
왜 젊은이들은 “윤여정”에 열광하는가
윤여정 배우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포스팅이 쏟아진다. 예전 예능 출연 클립을 훑어보고 왜 사람들, 특히 여성-젊은이들이 윤여정에게 열광하는지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1.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을 하지 않는다. 예능프로 <택시>에서 “선생님의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이영자에게 “아우 무슨, 나는 교황이 아니야”라며 손사래를 친다. 본인의 말이 사실보다 더 멋지게 보이는 걸 경계한다. 멋져 보이는 크고 거창한 단어 사용을 일부러 피한다. 오늘 … [Read more...] about 왜 젊은이들은 “윤여정”에 열광하는가
왜 넷플릭스 포스터는 때깔부터 다를까?
잠깐, 이 글을 소개해드리는 위시켓은 2019년 시밀러웹 방문자 수 기준, 국내 1위 IT아웃소싱 플랫폼입니다. 현재 8만 이상의 개발업체, 개발 프리랜서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무료로 프로젝트 등록이 가능합니다. 프로젝트 등록 한 번으로 여러 개발업체의 견적, 포트폴리오, 예상기간을 한 번에 비교해보세요. ☞ 무료로 프로젝트 등록하러 가기 넷플릭스의 때깔을 찾아서 ’20년, 콘텐츠 사업은 호황을 누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갇힌 사람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자기 … [Read more...] about 왜 넷플릭스 포스터는 때깔부터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