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저널리즘에 깊이 있는 들풀님의 글 을 재게재하였음을 밝힙니다.[/box] 내 웹 브라우저 '즐겨찾기'에 걸어 놓은 신문 몇 개가 있다. 다른 신문들은 필요할 때만 가서 필요한 기사만 본다. 즐겨찾기의 신문 중 하나는 <한겨레>다. 요즘 이 신문을 보면서 생각이 많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편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일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이다. 편집 수뇌가 어떤 아이디어를 가졌는지 모르겠으나, 정도를 걷는 언론이라고 보기에는 도가 지나친 일들이 너무 … [Read more...] about 한겨레의 선정적 보도 ‘사실이 되어버린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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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 다시보기 – 싱거운, 그리고 시끄러운…
언제나 그렇지만 대선이 있는 해는 혼돈으로 치닫게 마련이다. 2007년 역시 매우 시끄러운 해였다. 2006년 열린우리당은 부동산 투기 광풍과 당 내분으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지지율이 8%대로 추락했다. 여당과 정부는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2007년을 맞게 된다. 2007년이 시작될 때부터 이미 이명박은 대세였다. 그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 버스체계 개편과, 청계천 복원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다양한 매체의 연말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그 어느 대선주자와도 … [Read more...] about 2007년 대선 다시보기 – 싱거운, 그리고 시끄러운…
[긴급점검] 인수위 윤상규, 그가 이끌던 부도덕한 회사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윤상규 씨가 박근혜 차기대통령의 인수위 청년특위로 발탁됐다. 이 날 네오위즈게임즈는 상한가를 찍었고, 아마 3연상 정도 때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이 날 필자에게 주식을 전수한 형님은 오전 네오위즈 주식을 손절해서 멘붕 중이다. 아무튼 나는 이 인사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데 네오위즈게임즈는 대주주의 도덕성 문제가 굉장히 심했던 기업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삼성증권은 대놓고 “최소한 신뢰를 잃은 경영진. 이런 경영진을 믿고 더 이상 투자할 이유가 없다.”라고 … [Read more...] about [긴급점검] 인수위 윤상규, 그가 이끌던 부도덕한 회사
[긴급점검] 박근혜 인수위장 맡은 김용준, 그는 누구인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인수위가 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하며 그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구국의 일념으로 똘똘 뭉쳤던 윤창중 수석대변인 및 당선자 대변인실 인선에 비해 파괴력이 적다는 의견이 다수다. 워낙에 대단한 경력을 가진 인물인데다가, 이미 대선 때 박근혜 선대위의 선대위원장으로 일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던 지체장애 2급 장애인. 만 19세에 사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하고 대법관을 거쳐, 김영삼의 문민정부 시절 헌법재판소장에 임명되어 2000년까지 … [Read more...] about [긴급점검] 박근혜 인수위장 맡은 김용준, 그는 누구인가
과학으로 알아보는 ‘남자는 정말 여자보다 더 헤픈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하여 ㅍㅍㅅㅅ에 (역시나!) 성 관련 글들이 쏟아지는 걸 보고 심리학에서도 분명 이 대란에 기여할 뭔가가 있을 것이다 생각하여 끄적여 봅니다. 흔히들 다들 전문가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남자는/여자는 다 ~~이래’라는 말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맞을까요? (참조논문 : Conley et al., 2011) 1. 남자는 외모를 여자는 성격을 본다? ‘남자에게 있어 여자는 예쁘면 다 되고 여자에게 있어 남자는 능력 있으면 된다’ 라는 것이 보통의 … [Read more...] about 과학으로 알아보는 ‘남자는 정말 여자보다 더 헤픈가?’
‘솔로대첩’이 아닌 ‘취업대첩’
직장이 없는 청년과, 인재가 없는 구인자들의 대규모 만남. 이른바 ‘취직 대첩’을 열자는 기획이 SNS를 타고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기나긴 무직 생활에 지친 청년들과 일할 사람이 없어 힘들어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호응하여 일정과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마련된 구체적인 계획안은 이러했다. 서울 여의도 공원 오후 3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흰 옷을 입고, 일할 사람을 구하는 구인자들은 빨간 옷을 입는다. 그리고 알람 시간이 되면, 구직자들은 원하는 … [Read more...] about ‘솔로대첩’이 아닌 ‘취업대첩’
꽃 중의 꽃이 근혜님 꽃이라고? 꽃 중의 꽃은 일랑일랑이야!
꽃 중의 꽃, 근혜님 꽃이 제 18대 대선에서 당선인이 됐으니, 정치의 조또'ㅈ'도 모르지만 이 시류에 편승해, 수령이 준 <새해에 키우기 좋은 식물>이라는 미션 따위 과감히 까기로 한다. 연아부터 아이유까지 국민여동생도 이제 너무 많아졌지만, 원조 국민여동생인 근영(정말?)님께서 오랜만에 컴백해주신 이 시점에서, <꽃 중의 꽃>에도 원조가 있을까 찾아보기로 한다. 1분 30초부터 보자. 꽃 중의 꽃에도 원조가 있었다고? 수 세기를 거슬러 … [Read more...] about 꽃 중의 꽃이 근혜님 꽃이라고? 꽃 중의 꽃은 일랑일랑이야!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산타 할아버지가 알고 계시다는데, 아청법 위반범이 될 각오를 하고서 어린애들의 생활을 낱낱이 살펴보고 있는 건지, 초인 로크처럼 어떤 상황이라도 꿰뚫어볼 수 있는 초능력이 있는 건지, 아님 코갤러인지, 대체 무슨 수단과 방법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누가 착한 아이고 나쁜 아이인지를 알고 있다고 한다. 대단한 꼰대다. 산타 클로스는 본 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겪어보니까 알겠다.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 크리스마스에 집에 놀러온 친척 꼬마애가 내 프라모델이나 … [Read more...] about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범보수’의 등장과 87년 체제의 몰락
잿더미. 멘붕. 박근혜씨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을 바라보는 야권 성향 유권자의 심정은 두 단어로 요약된다. 75%가 넘는 기록적인 투표율이 보여주듯이 보수와 진보가 1:1로 격돌한 선거에서 철저하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진보 세력의 ‘조선일보’ 같은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한겨레 계열의 주간지 <한겨레21>은 이번 선거 결과를 가리켜 “잿더미에서”라고 평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야권이 이기는 게 자연스러워 보였던 2012년 두 번의 선거에서 … [Read more...] about ‘범보수’의 등장과 87년 체제의 몰락
나홀로 집에는 이제 그만, 크리스마스를 달랠 영화 명작선
이 날이 오면, 아기 예수의 탄신을 축복하며 세상의 모든 교회가 노래합니... 는 개뿔. 펜션은 한 달 전에 잡지 않으면 잡을 수도 없고, 온 도시가 술과 향락에 빠져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반복하니, 만국의 솔로레타리아트는 단결하라. 수많은 영화가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만들어지지만, <러브 액츄얼리>니 <로맨틱 홀리데이>니 하나같이 현실과는 거리가 먼 것들. 크리스마스가 언제부터 그런 축복의 날이었단 말이냐. 주지와 육림에 빠져 허우적대며 거시기를 갈구하다 급기야는 … [Read more...] about 나홀로 집에는 이제 그만, 크리스마스를 달랠 영화 명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