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주요 후보들의 교통정책은 모두 실종 상태다. 택시 정책, 일부 축선에 대한 전략적 접근 정도만이 눈에 띌 뿐이다. 유일하게 교통정책 전반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 인물은 무소속 김순자지만, 이 역시 재정정책에 국한된 안이며 그마저도 급진적인 안으로서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교통 정책을 평가하기 위해 택해야 할 기준으로 다음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교통은 국가가 자신의 영토를 조작하는데 활용하는 핵심 수단이다. 교통망에는 전략 축선을 구축하려는 … [Read more...] about 교통정책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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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기념(?) 한반도 미사일 50년사
핵과 미사일은 한마디로 말해 ‘환상의 궁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현대전에서 핵탄두를 2차대전 히로시마에 떨어뜨리듯이 폭격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떨어뜨리는 것은 비효율 적이라 할 수 있겠다. 현대전에서의 방공망은 핵폭격기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핵포탄으로 만들어서 쏘는 것도 여의치 않다. 현존하는 야포의 최대사거리가 40킬로미터대임을 감안한다면, 이 역시도 핵을 가지고 있는 자들로써는 불만족스러운 사거리일 것이다. 반면에 탄도탄이라 불리는 것은 개별적으로 그 … [Read more...] about 북한 미사일 발사 기념(?) 한반도 미사일 50년사
창간특집 대하드라마 – 황제의 딸
살수의 단도가 얼굴 바로 앞에서 휘둘러지는 순간, 잠깐이나마 그런 생각을 했다. 이게 우리 가족에게 주어진 길이란 말인가. 운명이란 말인가. 순간적으로 조총에 목숨을 잃은 어버이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건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운명이라니, 바보같다. 내게 있어 그런 건 없다. 난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빼앗긴 아버지의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나는 아버지의 유지를 이은, 황제의 딸이니까. 단도는 비껴나갔고, 나는 살았다. 다만 얼굴에 긴 상처가 … [Read more...] about 창간특집 대하드라마 – 황제의 딸
박근혜를 위한 스마트폰을 만들어보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얼마 전 아이폰을 거꾸로 들고 통화 퍼포먼스를 선보이다가 매체에 들통나 망신을 당했다. 비웃는 이들이 많았지만 28살에 소녀가장이 되어 22, 24살의 어린 동생들을 6억의 푼돈으로 건사하느라 고생하신 어르신을 너무 놀려서는 안 된다. 우리도 나이가 들면 HMD(Head Mount Display)를 거꾸로 썼다가 손자 앞에서 망신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박근혜 대표의 이 에피소드(6억 말고 … [Read more...] about 박근혜를 위한 스마트폰을 만들어보자
영화 ’26년’ – 때로는 그것만으로 충분한
지난 11월 29일 개봉한 강풀 원작의 <26년>이 11일 만에 관객 150만을 넘기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작비 46억원도 무난하게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시비도 있고, 그 여파로 이런저런 논쟁들도 있었다. <26년>은 1980년 광주민중항쟁의 상처를 그린 영화다. 12. 12.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민주화의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광주에 계엄군을 투입했다. 그 직접적인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핵심인 … [Read more...] about 영화 ’26년’ – 때로는 그것만으로 충분한
[3 on 3] 대선주자 2차 TV 토론의 진정한 승자는?
3 on 3는 위대한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주요 뉴스에 대한 의견을 묻는 코너입니다. 당연히 ㅍㅍㅅㅅ의 의견과는 무관합니다. 심지어 ㅍㅍㅅㅅ에 실리는 모든 글은 ㅍㅍㅅㅅ의 의견과 무관합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오해입니다. 으허허허~~~ [View the story "삼자대면 대선주자 2차 TV 토론 편" on Storify] … [Read more...] about [3 on 3] 대선주자 2차 TV 토론의 진정한 승자는?
TV 토론에서 망해도 괜찮은 이유
대선시즌이라 TV 토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하지만 의외로 TV 토론의 결과는 지지율에 생각보다 잘 반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답변의 내용이나 토론 태도가 별로였던 후보가 분명 있었는데 지지율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죠. 왜 그럴까요? 혹시 토론의 '내용'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닐까요? 즉 사람들은 TV 토론을 볼 때 토론의 '내용' 말고 '다른 걸' 보고 있는 게 아닐까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해봅니다. 실제 TV 토론 장면에서 후보자가…… ㄱ) 보건 관련 정책에 대한 … [Read more...] about TV 토론에서 망해도 괜찮은 이유
20대 개새끼론의 역사 – 30년대 ‘청년 문제론’과 비교하여
들어가며 정치적으로 상당한 열세에 있는 쪽은 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이슈 메이킹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 이슈를 적극적으로 부각시키고 ‘개조론’을 언급하면서, 다시 거기에 참여하지 않거나 적극적이지 않은 젊은 층을 사회적 참여와 의무의 이름으로 비판하며,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이상의 인용된 문단을 읽어보면 - 2002년 대선 정국 이래, '참여하는 시민 및 촛불소녀' 등의 이미지를 만들고 청년 및 젊은 층의 정치참여와 투표율 상승을 독려하면서, 거기에 응하지 않는 … [Read more...] about 20대 개새끼론의 역사 – 30년대 ‘청년 문제론’과 비교하여
박근혜와 이정희의 말춤, PR 효과는 과연?
2012년은 뭐니 뭐니해도 싸이(Psy)가 대세다. 올해 발표한 '강남스타일'의 뮤직 비디오가 인터넷 방송국 유튜브를 타고 전세계인에게 인기를 모았다. 유투브 조회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더니 미국 주요 방송 프로그램에 당당하게 한국말로 노래 부르는 싸이가 등장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싸이를 따라 말춤을 추고 미국의 대학생, 군인, 각계각층에서 떼로 말춤을 추며 즐거워 했다.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고 뮤직비디오 상을 탔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와 공연을 할 정도. 에 출마했던 공화당의 미트 … [Read more...] about 박근혜와 이정희의 말춤, PR 효과는 과연?
의사가 말한다, 그때 박근혜는 정말 손이 아팠을까
오늘도 민생만을 챙기며 서민들에게 은총을 내리시기 위해 동분서주하시는 박근혜 후보. 선거 유세 기간 중 매일같이 만나는 사람들과 악수를 하다 결국은 손이 붓는 불상사가 생겼다고 한다. 손에 붕대를 감고 살살 잡아달라 양해를 구하며 악수를 하거나, 악수를 하려는 시민들을 보좌관들이 막아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얼마 전 크게 이슈가 되었던 박근혜 후보의 악수 거부 사진. 사실 이 사진은 앞뒤 정황이 삭제된 채 보도된 경향이 없지 않다. 박근혜 후보와 악수하고 싶어 … [Read more...] about 의사가 말한다, 그때 박근혜는 정말 손이 아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