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먼 푸른별. 그곳의 큰 대륙 끝자락의 한 거대한 도시국가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세울랜드라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모종의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리는 건 누구나 바라는 일이죠. 하지만 그걸 교과서 속에서가 아니라 진짜로 부활시키는 것은 특별한 기술입니다. SNR 테크놀러지는 그걸 해낼 겁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사대강을 따라 일군의 사람들이 세울랜드에 도착했다. 그들이 마주한 곳은 하늘을 긁을 듯한 거대한 아파트들과 뉴타운 그리고 쇼핑센터였다. … [Read more...] about 본격 SF 드라마 – 유(라)신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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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의 말실수에 대한 언어병리학적 고찰
신경생리학적 결함을 통한 말실수, 설마 박근혜 후보도? 누구나 말실수는 한다. “아줌마, 여기 너구리 순진한맛 없어요?”라던가 “아드님이 식물인간이 되셔서 어떡하나요.”라고 말해야할 것을 “아드님이 야채인간이 되셔서 어떡하나요.”라고 말하는 경우. 또 김밥천국에서 ‘유두초밥’을 찾는 말실수들, 모두 우리 주변의 이야기다. 말실수들이 재미있게 느껴지고, 종종 개그소재로도 사용되는 이유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그 당혹스러움을 공감할 수 있어서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러한 … [Read more...] about 박근혜 후보의 말실수에 대한 언어병리학적 고찰
26년, 전두환의 처리를 위한 총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강풀 원작의 <26년>이 판권이 팔린 지 5년 만에 개봉된다. 참 반가운(?) 일이다. 반가운 일이라기보다 너무 늦었다고 해야 할까? 만들어졌어도 진즉 만들어졌어야 하는 영화인데... 오늘 <26년>의 포스터를 보면서 문득 5년 전에 있었던 <26년>에 대한 에피소드가 한 가닥 생각이 나서 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어찌 보면, 강풀의 <26년>에 꽤 지대한 공을 세운 게 나였을지도 모른다. 왜? "그분"을 죽이는 … [Read more...] about 26년, 전두환의 처리를 위한 총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가카가 만든 카트라이더의 라이벌 게임 ‘보트라이더’
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다. 그 중에는 명작도 있지만 역사에 존재해서는 안 될 인류의 흑역사급 물건 역시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 문제는 그게 어둠 속에 묻혀져 잊혀지는 게 아니라 굳이 발굴해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는 순간이다. 마치 아타리 쇼크를 불러들인 주범 ET처럼. 왜 아타리를 E. T가 망쳤는지는 이 게임을 해보면 안다. 이번에 소개할 최초의 정치 게임 역시 그런 부류 중 하나다. 물론 정치게임이 이것만 있는 건 아니다. 부시에게 구두 던지는 게임은 물론, 한국에도 'YS는 … [Read more...] about 가카가 만든 카트라이더의 라이벌 게임 ‘보트라이더’
교통정책 실종사건
이번 대선, 주요 후보들의 교통정책은 모두 실종 상태다. 택시 정책, 일부 축선에 대한 전략적 접근 정도만이 눈에 띌 뿐이다. 유일하게 교통정책 전반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 인물은 무소속 김순자지만, 이 역시 재정정책에 국한된 안이며 그마저도 급진적인 안으로서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교통 정책을 평가하기 위해 택해야 할 기준으로 다음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교통은 국가가 자신의 영토를 조작하는데 활용하는 핵심 수단이다. 교통망에는 전략 축선을 구축하려는 … [Read more...] about 교통정책 실종사건
북한 미사일 발사 기념(?) 한반도 미사일 50년사
핵과 미사일은 한마디로 말해 ‘환상의 궁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현대전에서 핵탄두를 2차대전 히로시마에 떨어뜨리듯이 폭격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떨어뜨리는 것은 비효율 적이라 할 수 있겠다. 현대전에서의 방공망은 핵폭격기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핵포탄으로 만들어서 쏘는 것도 여의치 않다. 현존하는 야포의 최대사거리가 40킬로미터대임을 감안한다면, 이 역시도 핵을 가지고 있는 자들로써는 불만족스러운 사거리일 것이다. 반면에 탄도탄이라 불리는 것은 개별적으로 그 … [Read more...] about 북한 미사일 발사 기념(?) 한반도 미사일 50년사
창간특집 대하드라마 – 황제의 딸
살수의 단도가 얼굴 바로 앞에서 휘둘러지는 순간, 잠깐이나마 그런 생각을 했다. 이게 우리 가족에게 주어진 길이란 말인가. 운명이란 말인가. 순간적으로 조총에 목숨을 잃은 어버이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건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운명이라니, 바보같다. 내게 있어 그런 건 없다. 난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빼앗긴 아버지의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나는 아버지의 유지를 이은, 황제의 딸이니까. 단도는 비껴나갔고, 나는 살았다. 다만 얼굴에 긴 상처가 … [Read more...] about 창간특집 대하드라마 – 황제의 딸
박근혜를 위한 스마트폰을 만들어보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얼마 전 아이폰을 거꾸로 들고 통화 퍼포먼스를 선보이다가 매체에 들통나 망신을 당했다. 비웃는 이들이 많았지만 28살에 소녀가장이 되어 22, 24살의 어린 동생들을 6억의 푼돈으로 건사하느라 고생하신 어르신을 너무 놀려서는 안 된다. 우리도 나이가 들면 HMD(Head Mount Display)를 거꾸로 썼다가 손자 앞에서 망신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박근혜 대표의 이 에피소드(6억 말고 … [Read more...] about 박근혜를 위한 스마트폰을 만들어보자
영화 ’26년’ – 때로는 그것만으로 충분한
지난 11월 29일 개봉한 강풀 원작의 <26년>이 11일 만에 관객 150만을 넘기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작비 46억원도 무난하게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시비도 있고, 그 여파로 이런저런 논쟁들도 있었다. <26년>은 1980년 광주민중항쟁의 상처를 그린 영화다. 12. 12.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민주화의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광주에 계엄군을 투입했다. 그 직접적인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핵심인 … [Read more...] about 영화 ’26년’ – 때로는 그것만으로 충분한
[3 on 3] 대선주자 2차 TV 토론의 진정한 승자는?
3 on 3는 위대한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주요 뉴스에 대한 의견을 묻는 코너입니다. 당연히 ㅍㅍㅅㅅ의 의견과는 무관합니다. 심지어 ㅍㅍㅅㅅ에 실리는 모든 글은 ㅍㅍㅅㅅ의 의견과 무관합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오해입니다. 으허허허~~~ [View the story "삼자대면 대선주자 2차 TV 토론 편" on Storify] … [Read more...] about [3 on 3] 대선주자 2차 TV 토론의 진정한 승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