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를 넘어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 반열을 향해가고 있는 메시에 대한 기사에는 사실 별로 새로울 게 없습니다. 하지만 한 시즌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FiveThirthEight이 그래프로 정리한 몇 가지 통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원문 기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기 전인 6월 5일 올라왔습니다. 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유럽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트레블(한 시즌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수많은 선수들의 활약 속에서도 메시는 이번 … [Read more...] about 그래프로 보는 메시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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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팔아야 하는 건 채팅 툴이 아닌 조직의 변혁이다
※ 이 글은 Slack의 개발사인 Tiny Speck가 2013년 7월 31일 내부에 공유한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Slack을 개발한 지는 7개월이 지났고, 프리뷰 릴리즈 2주 전이었습니다. 내부 자료로의 링크와 구체적인 출시 전략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옮겼습니다. 편집자 주. Slack은 대표적인 협업 툴로, 기업용 SNS라고도 불린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굳이 비유하자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네이트온과 네이버 밴드 등의 훨씬 더 발전·특화된 버전 정도. 2014년 공식 출시 이후 초고속으로 … [Read more...] about 우리가 팔아야 하는 건 채팅 툴이 아닌 조직의 변혁이다
국민 모두가 조금씩 농부일 때 농촌과 나라가 산다
매서운 꽃샘추위가 물러가면 농촌은 본격적인 '농번기' 채비로 한창이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을 갈고, 김을 매고, 퇴비를 뿌려 작물을 재배하기 좋은 땅으로 만든다. 도시의 봄은 개나리나 벚꽃과 함께 오지만, 농촌의 봄은 마을 구석구석까지 번지는 진한 퇴비 냄새와 더불어 온다. 귀농 7년 차인 나는 손바닥만한 텃밭 하나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해 농사를 망치기 일쑤인 '얼치기 귀농인'이다. 그저 우리 가족 먹을 제철 채소 정도를 길러 먹겠다는 수준이지만 그것도 '농사'라고 헥헥거리다 보면 농부에 대한 … [Read more...] about 국민 모두가 조금씩 농부일 때 농촌과 나라가 산다
길치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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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승리는 대한민국의 패배다
※ Bloomberg에 올라온 William Pesek의 글을 전문 번역했다 — 이번 합병을 해외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글이다. 반대자들에 대한 비열한 반유대주의─민족주의적 공격 한국의 언론이 반유대주의를 마음껏 드러내기 한참 전부터, 자사 투자자들을 기만하려는 삼성의 노력은 확실히 모욕의 수준까지 와 있었다. 삼성의 무례한 언동은 주주들에서부터 한국 대중들에게까지 모두 뻗쳐 있다. 사실상 삼성의 지주회사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합병하기 위해 시장 가격보다 우스꽝스러울 … [Read more...] about 삼성의 승리는 대한민국의 패배다
홍진호에게 ‘만년 2등’ 소리가 반가운 이유
퀴즈 하나. 우리나라를 두고 OECD 자살률 1위 국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살률 2위 국가는 어디인가? 퀴즈 둘. 우리나라 국보 1호는 숭례문이다. 그렇다면 국보 제2호는? 퀴즈 셋. 현재 미국의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이다. 그렇다면 2인자인 부통령의 이름은? 평소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다. 정답이 뭐냐고? 2번은 원각사지 십층석탑이고 1번은 기자도 모르겠다. 사실 정답을 … [Read more...] about 홍진호에게 ‘만년 2등’ 소리가 반가운 이유
‘내 맘대로’ 한국 단편소설 베스트 10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다.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한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다시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책장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책을 끄집어내기도 하고, 중고서점에서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사 모으기도 한다. 다시 읽기 위해서다. 읽었던 책 중엔 내용이나 느낌을 잃어버린 것들이 부지기수다. 온전히 읽었다고 말하기 힘들다. 이미 읽었다는 그 생각이 책에 대한 왜곡과 몰이해를 낳기도 한다. 그래서 다시 읽는다. 다시 읽기야 말로 책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이라는 걸 … [Read more...] about ‘내 맘대로’ 한국 단편소설 베스트 10
“한양의 길거리는 똥 천지였다.” (2)
※ 「"한양의 길거리는 똥 천지였다."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서양의 화장실 동양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화장실을 갖춘 집들이 적었다. 동양에 비해 인분을 거름으로 쓰는 시비법이 덜 발달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어떻게 용변을 봤단 말일까? 그냥 밖에서 누거나 아니면 요강을 사용해서 버렸다. 어디다 버렸단 말인가? 그냥 아무 데나 버렸다. 강에다 버리기도 하고 그냥 길가에 버리기도 했다. 예컨대 17세기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는 깊은 밤이 되면 갑자기 … [Read more...] about “한양의 길거리는 똥 천지였다.” (2)
태어날 때부터 과학자인 사람은 없었다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단순한 진리지만 번역서의 생명은 '번역'이다. 누가 어떻게 번역하느냐에 따라 책의 무게와 감동이 달라진다. 문학서도 그렇지만 교양이나 전문서적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지금이야 번역 수준도 꽤 높아졌으나 한때 '차라리 원서로 읽는 것이 낫겠다'라는 불만과 비난을 들어야 했던 책이 적지 않았다. 그런 불만을 거침없이 토로할 수 있는 사람은 형편이 나았다. 형편없는 영어 실력으로 '원서 독파'는 꿈도 꾸지 못했기에 고작 책을 덮는 것이 전부였다. 이번에는 … [Read more...] about 태어날 때부터 과학자인 사람은 없었다
부가가치란 무엇인가
'부가가치'라는 개념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쓰여서 혼란을 야기한다. 즉, 회사 다니거나 경영하는 사람들과 경제하는 사람들이 부가가치라는 용어를 다른 대상을 지칭하며 쓴다는 말이다. 따라서 부가가치를 어떤 관점에서 정의해야 하는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크게 보면 세법이나 한국은행 또는 통계청의 국민 계정상에서 부가가치와 회사 단위에서 논하는 부가가치는 전혀 그 의미가 다르다. 전자는 사후 결과로서 재무 회계적인 관점으로 '창출된 부가가치 금액'이고, 후자는 좀 더 … [Read more...] about 부가가치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