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덮친 문제, 우리는 도대체 왜 일하는가? 사축(社畜)이라는 단어가 있다. 2000년대 초반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단어로, ‘회사’와 ‘가축’을 합친 신조어다. 회사의 가축이나 다름없는 불쌍한 처지의 자신을 일컫는 말이다. 2021년의 한국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언론은 연신 코로나19로 인해 치솟는 실업률을 지적한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눈에 띄는 항목이 있다. 잘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을 찾아다니는 것도 아닌 ‘그냥 쉬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을 … [Read more...] about 실리콘밸리 억대 연봉의 직장인이 ‘스탠퍼드 디자인 스쿨’의 수업에 끌린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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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리더에게 필요한 조직의 심리학
변화는 기대와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모든 조직의 리더는 긍정적 변화를 꿈꿉니다. 새해가 되면 신년사, 비전선포식, 업무 보고 등의 방식으로 다양한 변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또 전달받기를 원합니다. 성공적인 변화와 관련해서 가장 잘 알려진 심리학 이론은 소위 긍정적 기대의 힘을 말하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입니다. 긍정적 기대의 힘은 실제 존재합니다. 피그말리온 효과,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 로젠탈 … [Read more...] about 리더는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리더에게 필요한 조직의 심리학
진정한 관계란 서로의 ‘기복’을 견디는 관계다
진정한 관계란 서로의 기복을 견디는 관계가 아닐까 싶다. 사실 모든 사람에게는 일정한 기복이 있다. 대개 사회생활에서는 그런 감정적 기복, 컨디션 기복, 기분이나 마음의 기복 같은 것들을 가능한 한 감추어야 한다. 웬만해서는 짜증이 나더라도 참아야 하고, 울고 싶다고 운다든지, 기쁘다고 너무 깔깔대며 웃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적정한 선에서 스스로를 감추어서, 기복이 너무 드러나지 않게 애써야만 한다. 기복은 어떤 의미에서는 수치스러운 것이고, 유아적인 것이고, 관계를 박살 내 버리는 것이란 … [Read more...] about 진정한 관계란 서로의 ‘기복’을 견디는 관계다
글로벌 패션하우스가 소비자를 유혹하는 새로운 5가지 전략
기업은 어떻게 트렌드를 이끌어가는가 기업은 트렌드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많은 기업에 위기였지만, 어떤 기업은 소위 ‘언택트’라는 트렌드를 이끌어감으로써 오히려 승승장구했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움’이죠. 그러나 지금 시대의 새로움은 이전 시대가 말하던 새로움과 다릅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움이라기보다는, 새롭게 발견되거나(rediscovered), 새롭게 해석되거나(reimagined), 새롭게 정의된(redefined) … [Read more...] about 글로벌 패션하우스가 소비자를 유혹하는 새로운 5가지 전략
왜 스타트업으로 오고 싶으세요?
요즘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려는데 조언을 듣고 싶어요"라는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연락을 많이 받는다. 작년에도 종종 있었지만 특히 최근 더더욱. SNS로 링크드인으로, 지인을 통해서 등 다양한 경로로 지난 1개월만 스무 건 이상의 문의를 받았다. 내가 처음 이직을 할 때도 내게 기꺼이 시간을 내어 진심을 다해 도와주려던 분들이 계셨기에 나도 기꺼이 내 시간을 나눈다. 하지만 묻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기 고민이나 듣고 말하는 입장에서 보면 대동소이한 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공통적인 부분을 모아 … [Read more...] about 왜 스타트업으로 오고 싶으세요?
『은하영웅전설』은 구리다, 그러나 『은하영웅전설』은 그레이트했다
『은하영웅전설』은 구리다. 그러나 『은하영웅전설』은 그레이트했다. 『베르사유의 장미』 스타일의 장발 꽃미남은 특히 구렸다. (만화만 그런 게 아니다. 소설에도 묘사가 그런 식이잖아.) 얀 웬리라는 주인공 이름도 구렸다. 설정 중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건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로 무장한 척탄병이었다. 흠흠. 그런데 뭐가 그레이트했다는 건가. 아래 첨부한 이미지를 보자. 이게 1990년대 초반에 향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중문화였다. 어렵고 낯선 영어가 아닌 … [Read more...] about 『은하영웅전설』은 구리다, 그러나 『은하영웅전설』은 그레이트했다
‘과학 입문서’로 강추하는 정인경 교수의 『과학을 읽다』
자연과학에 너무 무지하기에 2017년부터 틈나는 대로 과학 관련 책을 보았다. 처음으로 봤던 책이 정인경 교수님의 『과학을 읽다』였다. 매우 재밌게 봤기에, 정인경 교수님의 다른 책을 추가로 구입했다. 『뉴턴의 무정한 세계』(돌베게)와 『보스포루스 과학사』 (다산에듀)이다. 최근 2년 만에 『과학을 읽다』를 다시 봤다. 예전에는 어리버리한 상태에서 덜 이해되던 것들도, 다른 과학책을 본 상태에서 다시 읽으니 소화되는 내용들이 더 많아졌다. 메모를 겸해 정리해본다. 책의 목차는 … [Read more...] about ‘과학 입문서’로 강추하는 정인경 교수의 『과학을 읽다』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한 5가지 조언
'후회'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감정이 떠오르나요? 후회는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입니다. 그렇기에 "후회할 일은 하지 말자"는 말은 꽤 설득력이 있습니다. 여기 현자들의 인생 경험이 담긴 책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 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책이죠. 8만 년의 삶, 5만 년의 직장 생활, 3만 년의 결혼을 경험한 그들은 ‘후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인생의 현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어떤 충고를 … [Read more...] about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한 5가지 조언
귤수저가 추천하는 제주 카페 5
제주도를 떠올리면 눈앞에 그려지는 풍경이 있다. 에메랄드 바다와 푸른 밤, 그리고 한 잔의 커피. 왜 제주도에서 마시는 커피는 항상 맛있는 걸까? 여행을 떠날 때 짐가방보다 먼저 찜해둔 ‘카페 리스트’를 챙기는 나. 기껏 떠난 여행지에서 아무 카페나 가기 싫은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오늘은 제주 출신 친구(a.k.a 귤수저)가 추천하고, 마시즘이 직접 다녀온 제주도의 반짝거리는 카페 5곳을 소개한다. 1. 귤 속의 나, 내 안에 귤, 제주 귤꽃다락 제주도에 … [Read more...] about 귤수저가 추천하는 제주 카페 5
조직 내 ‘심리적 안전감’에 대한 오해와 4가지 조언
조직문화를 이야기하다 보면 단어와 상황, 기업들에 참 많은 오해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듣고 싶은 것,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한테 이런 거 왜 안 해줘?' '왜 우리는 이런 거 안 해?' '왜 나만 이렇게 희생해?'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최근에는 심리적 안전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회사가 많은데, 이 심리적 안전감에 대한 오해도 참 많습니다. 정의부터 잘못되었습니다. '팀원들이 리더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오해가 … [Read more...] about 조직 내 ‘심리적 안전감’에 대한 오해와 4가지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