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사회 초년생이 직장에서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고난과 성장을 패션업계를 배경으로 화려하지만 실감 나게 보여준다. 줄거리는 다들 아시는 바대로다. 글 쓰는 재주는 어느 정도 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아니 세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던 주인공 앤디(앤 해서웨이)가 전 세계의 패션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권위의 패션지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의 제2비서로 채용되어 세상과 자신에 대해서 배워나간다는 얘기다. 그런데 아무도 다음과 같은 의문을 … [Read more...] about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도제교육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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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서 배우는 기업의 5가지 핵심 KPI
제대로 된 경영자라면 회사가 올바로 가고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그 사람의 일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출이나 순익과 같은 숫자가 없는 초기 기업은 특히 그렇다. 필자도 마찬가지였고, 회사를 하면서 올바른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만들고자 했다. 사실 벤처뿐 아니라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가총액을 보는 것이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원리에 의하여 정해진 가장 간단한 방법이긴 하나 이 방식은 ‘기대심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 [Read more...] about 손자병법에서 배우는 기업의 5가지 핵심 KPI
왜 한국에는 대박 이벤트가 없는가?
강의를 하면 듣는 분들의 상세한 이해도 돕고 강연자도 물 한잔 마시고자... 한두 개 정도 영상을 봅니다. 그날 주제가 이벤트, 프로모션이었는데 Q&A 시간에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왜 한국에는 저런 영상이 없을까요?” 다양한 질문은 강연의 매력인데, 이날의 질문은 이후로도 오랫동안 제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저도 늘 생각하던 지점이거든요. ‘왜 우리나라에는 때깔좋은 대박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없을까?’, ‘정말 그런 대박 이벤트가 우리나라에는 없을까?’ 물론 재미있는 … [Read more...] about 왜 한국에는 대박 이벤트가 없는가?
스타트업이 훌륭한 디자인을 뽑으려면?
※ Google Ventures의 Braden Kowitz가 작성한 「What fuels great design (and why most startups don't do it)」을 원작자의 동의 하에 번역 및 게시한 글입니다. 디자인과 고객 경청의 중요성 “우리 회사가 제품 디자인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를 막 창업하신 분들이 제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은 끝내주는 디자이너를 영입하거나 매우 비싼 디자인 에이전시에 일을 맡기는 것이 정답이라고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이 훌륭한 디자인을 뽑으려면?
너무나도 친절해 망가져 가는 사회
휴대폰 요금제 문제로 전화 상담을 받고 난 뒤 전화를 끊으면서 내가 말했다. “너무 친절하다. 우리나라 전화상담사들은 왜 이리 친절해?” 그러자 옆에서 듣던 동료가 “선생님, 친절하면 좋지 뭐?”라고 한다. 그래, 친절 그 자체가 문제 될 게 뭐 있나. 문제는 그 이면에 있는 무엇이다. 진리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진리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눈 앞의 현실 뒤에 있는 무엇을 읽으려 애써야 한다. 스튜어디스는 … [Read more...] about 너무나도 친절해 망가져 가는 사회
정통 기독교 강좌: 몰살의 하나님으로부터 살아남는 3가지 방법
몰살의 하나님 퀴어 퍼레이드는 멋진 축제였다. 작은 오점이 있긴 했지만 말이다. 바로 반대 시위자들이었다. 기독교, 특히 개신교계를 주축으로 한 반대 시위자들은 설득력 없거나 이미 폐기된지 오래인 근거들을 들고 나와 퍼레이드에 참가한 성소수자들과 그 친구들을 괴롭혔으며, 성소수자들의 자존감(Pride)을 도로 모멸감으로 깎아내리기 위해 힘썼다. 세월호 사태를 두고 많은 개신교계 목사들은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한 목사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 [Read more...] about 정통 기독교 강좌: 몰살의 하나님으로부터 살아남는 3가지 방법
불황일 때 창업을 해야 하는 이유
※ 이 글은 폴 그레이엄의 「Why to start a startup in a bad economy」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경제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일부 전문가들은 70년대 중반과 같은 경기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시기는 바로 Microsoft랑 Apple이 창업된 시기입니다. 이런 예들이 보여주듯이, 불황은 창업하기에 나쁘지 않은 시기입니다. 저는 이게 딱히 좋은 시기라고 얘기하는건 아닙니다. 진실은 좀 더 진부한데, 경제의 상태가 어떻든 별로 … [Read more...] about 불황일 때 창업을 해야 하는 이유
스타벅스 광화문점의 매출은 얼마나 될까: 면접관은 왜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는가?
논리적으로 찍어 맞추기: 게스티메이션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관심 있는 기업의 전략이나 운영방식이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그 기업과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해봄으로써 그 기업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자세이다. 그렇지만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통계적인 데이터나 재무적인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 기업들도 많고, 사업과 관련된 주요 지표들조차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는 곳이 많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는 없지만, 논리적 추론을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 광화문점의 매출은 얼마나 될까: 면접관은 왜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는가?
구글을 때려치우고 스타트업을 엑시트 하기까지 얻은 교훈
0. 구글 출신 창업자, 고대디에 회사를 팔아먹다 리(리승환): 님이 누군지, 일단 지금 뭐해서 먹고 살고 계신지에 관해 간단히 이야기해 주세요. 서(서승환): 서승환입니다. 제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한 고대디(GoDaddy)라는 회사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살고 있어요. 리: 이름이 특이하네요. 고대디… 서: 그렇죠. 직역하면 "아빠 달려~"가 되겠죠. 리: 뭐하는 회사죠? 한국에서는 영 들어본 기억이 없는데… 서: 세계 최대의 도메인 … [Read more...] about 구글을 때려치우고 스타트업을 엑시트 하기까지 얻은 교훈
현대 한국 신화: 영웅의 여정
!@#… 가뭄에 콩날 때 한 번씩 돌아오는 그래픽 개그.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집합적으로 만들어가는 영웅신화의 보편적 틀거리를 정리해 봄. 게시판의 소문부터 언론 보도까지–특히 방송국의 스페셜–널리 적용되는 내러티브 구조로, 신화화되는 영웅의 자리에는 (자처했든 아니든) 황우석, 고 노무현 대통령, 김연아, 안철수 등 수많은 이들을 대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친절한 텍스트 버전 개천의 잠룡: ***는 어릴적부터 ###에 출중한 소질을 보였으나 집안 재력이 … [Read more...] about 현대 한국 신화: 영웅의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