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이비과학은 단순히 돈을 뜯어내는 게 아니라 사람의 생명, 특히 어린이들을 죽이는데 악용되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는 처참하다. 그리고 여기에 사이비종교가 뒤섞이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온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본다. 20명 이상의 아이들을 치료 거부, 죽음으로 몰아간 사이비 종교 1,200명의 신자가 있는 미국 오리건주의 Followers of Christ는 기독교 근본주의 계통의 사이비종교로, 기도와 신앙의 힘으로 질병을 치료하겠다면서 의료를 … [Read more...] about 사이비 과학, 사이비 종교, 그리고 아이들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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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를 자동으로 수정한다고?
완벽한 인간이 없듯이 인간이 만든 피조물들 역시 불완전합니다. 이 말은 인간이 만든 소프트웨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아무리 완벽한 코드를 짜려고 해도 어딘가 에러가 생기는 것이 보통이죠. 수천 줄 중 단 몇 줄이라도 버그가 있다면, 전체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불과 한 줄에 불과한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몇 시간은 물론 며칠밤을 고생해야 합니다.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이는 더 큰 문제가 됩니다. MIT의 스텔리오스 시디로글루-도우스코스(MIT researcher … [Read more...] about 버그를 자동으로 수정한다고?
필드에서 배운 성공적인 UX 리서치를 위한 TIP
UX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 중 하나는 당연히 UX 리서치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하겠다고 하면서 사용자를 만나지 않고 진행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UX 리서치는 UX 디자인의 전체 과정의 중심에 있다. 물론 트렌드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최근의 UX 디자인은 사용자 중심의 '관점'적인 부분이 더 강조되면서 "UX리서치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용자 중심의 멋진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는 흐름이 형성되었음을 이미 알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UX리서치는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사용자들은 … [Read more...] about 필드에서 배운 성공적인 UX 리서치를 위한 TIP
물류창고 발령에 좌천이라 울지 말라
물류, 핫 트렌드가 되다 자급자족의 시대를 넘어 물건의 이동이 시작되게 된 이후, 물류는 경제활동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여 왔다. 그 옛날 로마군은 진격하면서 보급에 필수적인 도로 건설을 우선 시작하였으며, 현대의 경제 세계화도 결국은 물류 기술 발달에 따른 생산 기지와 소비 거점의 이원화를 통한 생산단가 하락을 기저에 깔고 있다. 물류의 중요성은 손자병법에서 "식량이 없으면 패망하고 쌓아둔 물자가 없으면 패망한다(無糧食則亡 , 無委積則亡)"고 한 데까지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며, 젼격전등 … [Read more...] about 물류창고 발령에 좌천이라 울지 말라
부동산이라는 기묘한 인질극
우리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어 가격이 결정된다는 이야기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인간이 가진 욕심 때문에 세상에서는 기묘한 인질극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인질극의 뿌리는 간단합니다. 여기 두 가지 사건이 있다고 해봅시다. A. 당신의 집이 한 달 동안에 1억이나 더 비싸졌다. B. 당신의 집이 한 달 동안에 1억이나 더 싸졌다. 가격이란 실제로 거래를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거래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의 말과 실제 거래를 보고 내 집의 가격을 추측하게 … [Read more...] about 부동산이라는 기묘한 인질극
미국 대학원 준비하기 ② – 타임라인편
※ 이 글은 「미국 대학원 준비하기 ① - 준비물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번 준비물 편에서는 미국 대학원에 지원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항목별로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저러한 항목들은 이미 지원할 때 Requirements 등에 나와있긴 합니다. 제가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언제까지 무엇을 끝내놔야 하는가?”였습니다. 데드라인까지 지원서를 받고, 봄학기부터 모든 지원서를 다 검토하는 학교도 있지만, Rolling basis(혹은 Rolling admission)로 지원서가 … [Read more...] about 미국 대학원 준비하기 ② – 타임라인편
어떤 삶이 좋은 삶인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서 65살이 돼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면 인생을 잘못 사신 것입니다.” 2013년에 있었던 일이다.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방안을 놓고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박근혜 정부가 노인들에게 주는 기초노령연금을 정비해 기초연금으로 개편하면서,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모든 노인에게 매달 20만원씩’이라는 약속을 어기는 기조의 정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초연금을 도입해 매달 20만원씩을 지급하되, 소득 상위 30%에게는 지급하지 않으며 국민연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받는 … [Read more...] about 어떤 삶이 좋은 삶인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페이스북 광고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역자 주: Inside Facebook에 좋은 인터뷰 글(How is the Facebook ad landscape evolving?)이 있어서 번역,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카카오스토리가 신흥 SNS로 자리를 잡고 있는 등, 국내 사정과는 다른 부분이 존재합니다. 또한 제 초보적인 번역 수준으로 인해 의역/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어가 능숙하신 분들은 원문을 보시는 편이 문맥을 이해하는 데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광고 생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 광고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강준만, 칼 대신 글을 휘두르는 문사(文士)
20년 전 펜 한자루 들고 홀로 무림강호에 나타났다. 그는 그동안 숱하게 많은 칼을 휘둘렀다. 그 칼에 다친 사람도 있고, 심지어 치명상을 입은 쪽도 있다. 그렇다고 누구를 눕히기 위한 글은 아니었다. 칼을 쓰는 무사(武士)에게는 두 가지만 있을 뿐이다. 서 있는 것과 눕는 것. 내가 서 있다면 상대를 베어 쓰러뜨린 것이고, 내가 누웠다면 진 것이다. 눕지 않고 서 있고자 용맹정진하는 자, 그들을 무사라 부른다. 문사(文士)에게는 글이 칼이다. 다만 그 쓰임새가 달라 서 있는 자와 … [Read more...] about 강준만, 칼 대신 글을 휘두르는 문사(文士)
오석태 박사의 한국경제 전망: 암울하다
아래의 내용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의 이코노미스트로 계신 오석태 박사님의 강연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평소 뵙고 싶었던 오석태 박사님의 세미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CFA협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1. 세계 경제는 생각보다 암울하다 제일 먼저 Swan Chart라는 것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예측보다 더 좋아질(White Swan) 리스크나 나빠질(Black Swan) 리스크를 정리한 것인데요. 영국이 EU를 탈퇴할(Brexit) 가능성은 40%로 높게 보셨고, 중국이 … [Read more...] about 오석태 박사의 한국경제 전망: 암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