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은 유학 가서 배워야 한다?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은연중에 드러낸 생각이다. 강레오 이야기다. 발단은 책 인터뷰(강레오 “스타 셰프 되려면 어떻게? 할 말이 없다”)였다. 자신이 쓴 책을 홍보하는 인터뷰에서 강레오의 발언이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현석을 공격했다는 설이 SNS를 통해 퍼진 것이다. '해외요리를 배우려면 해외에 가야 한다', '한계를 느끼니까 분자요리를 한다' 등의 말은 충분히 최현석을 연상하게 했다. 정정 인터뷰라는 두 번째 인터뷰([단독 인터뷰] “최현석 디스? … [Read more...] about 강레오와 유학생의 딜레마
전체글
아이의 안전을 위한 볼보의 혁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아이를 태우고 운전하는 건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안전하게 운전해도 어디서 어떻게 날지 모르는 것이 교통사고라 아이를 태우고 운전하려면 여러 걱정이 많이 듭니다. 아이가 카시트에 가만히 앉아있어 주기만 해도 마음이 좀 놓이겠지만, 아이가 그렇게 얌전하리라는 건 너무 큰 기대이기도 하죠. 뒷자리 카시트에 아이가 얌전히 앉아있어도 마음은 완전히 놓이지 않지요. 백미러로 흘끔흘끔 아이를 살펴보지만, 홀로 있는 아이에 대한 걱정이 … [Read more...] about 아이의 안전을 위한 볼보의 혁신
유전적 요인보다는 사회적 요인이 건강을 결정합니다
※ The Atlantic의 "Genes Don't Cause Racial-Health Disparities, Society Do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끝마친 직후인 2003년 4월 23일, 프로젝트 담당자였던 프란시스 콜린스와 그의 팀은 과학계가 앞으로 풀어야할 15개 도전 과제를 제기합니다. 이들은 학계가 생명과 건강, 그리고 사회 사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게놈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게놈 연구에 근거해 건강불균형 문제를 줄일 수 있기를 … [Read more...] about 유전적 요인보다는 사회적 요인이 건강을 결정합니다
‘난징의 능욕’, 그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정을 따라서 (5): 난징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약산 김원봉」에서 이어집니다. 경남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의 부음을 전해 들으면서 나는 난징에서의 둘째 날, 호텔에서 지척이었던 리지샹(利済港) 2호에 있는 '긴스이루(樓)'를 떠올렸다. 2014년에 장수성(江蘇省)의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된 유적은 굳게 잠겨 있었으므로 우리는 출입문 사이로 보이는 퇴락한 건물 앞에 세워진 표지석밖에 찍을 수 없었다. 난징 리지샹 … [Read more...] about ‘난징의 능욕’, 그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브랜드 캠페인 성공 사례 10가지
※ HubSpot의 "10 User Generated Content Campaigns That Actually Worked"를 번역·편집한 글입니다. 오늘날, 브랜드 마케터들은 디지털 공간에서 끝없는 콘텐츠 제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끝없는 콘텐츠 스트림에 시달리고 있는 마케터들을 위한 옵션, 바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user generated content)를 소개할까 합니다. 소셜 미디어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이 기술은 기업으로 하여금 강력한 브랜드 구축을 … [Read more...] about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브랜드 캠페인 성공 사례 10가지
초중고 SW교육 확대가 신규 인력 확충 없이도 가능한 이유
지난 7월 21일, 미래부(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가 "소프트웨어(SW) 교육 청사진 나왔다!"라며 'SW 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발표가 나오자마자 SNS 등에서는 개발 관련 직종 사람들이 '과연 제대로 될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고, 각종 언론사들도 비판을 하기도 했다. [사설] 교사도 없이 소프트웨어 가르치겠다는 정신 나간 정부 (중앙일보) SW 교육 의무화?.."국어 선생님이 수학 가르치는 격" (뉴스1) 이에 대해 교육부 쪽에서는 … [Read more...] about 초중고 SW교육 확대가 신규 인력 확충 없이도 가능한 이유
뇌가 나빠질 것처럼 겁주는 언론보도에 속지 마세요
wired의 Beware, Playing Lots of Chess Will Shrink Your Brain!을 번역한 글입니다. 신문에 나오는 신경과학 관련 기사는 대부분 건강에 나쁜 습관을 다룹니다. 올해 초 어떤 신문은 인터넷 성인물을 보는 동안 뇌가 수축한다는 연구를 싣기도 했습니다. 더 최근에 ‘데일리 메일’은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해 다중 작업을 하는 것이 우리 뇌를 작아지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사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비슷합니다. 성인동영상/불량식품/게임 등이 … [Read more...] about 뇌가 나빠질 것처럼 겁주는 언론보도에 속지 마세요
최고의 보안 메일, Dmail VS ProtonMail
‘김대리, 자네 미쳤나? 대외비성 메일을 그렇게 보내면 어쩌라고~!!’ ‘술 먹고 그런 메일 보낸 건가?’ ‘ㅎㅎㅎ 야, 날짜가 어제 날짜로 보냈네… 전체 메일 보낼 땐 그럼 안되지!’ 엎질러진 이메일…. 대충 내가 겪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겪는 모습은 한두 번 보았을 것이고, 당하게 되면 ‘정말 지금이라도 삭제가 안 될까요’라고 이메일 관리자에게 애걸하는 모습은 IT 부서에선 가끔 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Dmail부분은 Techcrunch ‘Dmail Makes Your … [Read more...] about 최고의 보안 메일, Dmail VS ProtonMail
시간강사가 겪는 어려움은 결국 학생들에게 전가됩니다
The Atlantic의 The Cost of an Adjunct을 번역한 글입니다. 수업시간 외에 교수님을 찾아가 모르는 걸 물어보고 조언을 받고 싶은데, 교수님 집무실이 없어 주차장에 주차된 차 트렁크 옆에 서서 상담을 해야 할 때. 생물학 박사 과정에 지원하고 싶어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께 추천서를 써달라는 부탁을 하려 이메일을 보냈는데 해당 주소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에러 메시지가 떴을 때. 그리고 오후 강의 시간에 이상하게 교수님이 어딘가 걱정되는 일이 있는지 강의에 집중을 … [Read more...] about 시간강사가 겪는 어려움은 결국 학생들에게 전가됩니다
닭도리탕을 닭도리탕으로 부를 자유
주말을 맞아 본가에 가서 닭도리탕을 먹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닭도리탕을 먹으러 본가에 다녀온 거겠죠. 닭을 사러 마트에 들렀다가 아내와 사소한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아내는 "닭볶음탕이 맞다. 도리(鳥·とり) 자체가 새를 뜻하는 일본말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었고, 저는 "그건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는 견해였습니다. 불분명한 '도리'의 어원 일단 감자탕처럼 닭도리탕 자체가 그리 뿌리 깊은 음식이 아닙니다. 옛날 신문 기사를 찾아 읽을 수 있는 '네이버 뉴스 … [Read more...] about 닭도리탕을 닭도리탕으로 부를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