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다들 알지 않나. 세상에는 표준형 인간과 비표준형 인간이 존재한다는 걸. 사회가 전면에 내세우며 '봐봐, 너도 이렇게 돼야 한단다 알지?'라고 말하고 싶어 안달하는 부류와 표백하고 음소거해 그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어 하는 부류가 있다는 걸.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개개인은 자신의 '주제'를 슬플 만큼 정확히 인지한다는 것도. 이를테면 20대와 30대의 경계를 지나는 여성인 나에게 주어진 미션은 대충 다음과 같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해서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혹은 교사가 될 것. … [Read more...] about 나는 그저 내가 되는 것 외엔 별 관심이 없어
전체글
코로나는 싫지만 재택은 하고 싶어
코로나 19가 확산되던 작년 8월, 코로나 거리두기 2.5단계를 발표하겠다는 뉴스가 나오는 화요일 오후였다. 거리두기가 단계가 격상되면 회사 내 필수인원은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셈. 회사 분위기는 각자의 직책에 따라 뒤숭숭했다. 매니지먼트는 어떻게 이 사람들을 이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을 것이고, 나머지는… 아마도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코로나는 진짜 싫은데, 재택근무는 하고 싶다… 단계가 올라가면 내일부터 당장 재택으로 전환되기에 나는 … [Read more...] about 코로나는 싫지만 재택은 하고 싶어
왜 일부 환자만 심각한 코로나 19 감염을 겪을까?
코로나19는 일부 환자에게만 매우 중증 감염을 일으킵니다. 에볼라나 메르스와 다른 점입니다. 보스턴소아병원(Boston Children's Hospital), MIT, 미시시피대학 메디컬센터(University of Mississippi Medical Center)의 과학자들은 코로나 19 감염 환자와 감염되지 않은 대조군에 대한 상세한 비인두(nasopharynx) 세포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경증에서 중증 코로나 19 환자 35명에서 비인두에 대한 상세한 … [Read more...] about 왜 일부 환자만 심각한 코로나 19 감염을 겪을까?
화가 난다면 운동을 하라
고대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인 세네카는 화를 잘 내는 그의 동생 노바투스를 위해 「화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인간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기 위해 태어나고, 화는 서로의 파괴를 위해 태어난다. 인간은 화합을 원하고, 화는 분리를 원한다. 인간은 이익이 되기를 원하고, 화는 해가 되기를 원한다. 인간은 낯선 사람에게까지 도움을 주고자 하고, 화는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에게까지 공격을 퍼부으려 한다. 인간은 타인의 이익을 위해 기꺼이 자신마저 희생시키고, 화는 상대방에게 … [Read more...] about 화가 난다면 운동을 하라
힙스터를 위한 감성 막걸리 4종
「명절에 가져가면 센스 있는 전통주 4대장」을 작성하고 마시즘의 공식 술쟁이가 된 에디터 Q다. 이번에는 증류주가 아닌 더 편한 술이 없는지 문의를 받았다. 거기에다가 힙한 느낌의 편한 술을 추천하라고? 그렇다면 준비된 감성술이 있다. 바로 힙한 막걸리다. 같은 막걸리도 느낌에 따라 감성이 다르다. 홈술이 대세가 된 요즘. 깔끔하고 귀여운 디자인을 가진 MZ세대의 감성의 힙한 막걸리가 있다. 가지고만 있어도 친구들 사이에서 힙한 녀석으로 칭송을 받을 수 있을걸? 1. … [Read more...] about 힙스터를 위한 감성 막걸리 4종
‘나르시시스트 가부장’에 집단적 트라우마를 앓는 한국 사회
어쩌면 우리 사회는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집단적 트라우마를 앓는 사회일지도 모른다. 정확히 말하면 '나르시시스트 가부장'에 의한 트라우마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원형은 아버지이겠지만, 직장 상사, 지도교수, 학교 선배 등 일군의 나르시시스트로부터 착취당한 경험이 전 사회 구성원들의 밑바탕에 깔린 근원적 경험이 아닐까 싶다. 최근 청년 세대의 여러 경향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꽤 명확해지는 지점이 있다.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는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는 '엄마처럼 살기 싫다'이다. … [Read more...] about ‘나르시시스트 가부장’에 집단적 트라우마를 앓는 한국 사회
면접관을 사로잡는 다섯 가지 비법
면접을 앞둔 지원자가 꿈꾸는 장면이 있다. 바로 면접관들이 제발 와달라고 매달리는 장면이다. 면접 합격의 결정권을 가진 면접관들이 그 귀하디 귀한 결정권을 지원자에게 넘기면서 함께 일하기를 바라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황홀하다. 면접은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 복잡한 이유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채용 회사와 포지션,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많은 면접 가운데 똑같은 면접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에 단순한 이유는 면접관의 질문은 큰 틀에서 달라지기 않기 때문이다. 한 … [Read more...] about 면접관을 사로잡는 다섯 가지 비법
미라클모닝 챌린지, 루틴이 실패하는 원인은?
할 엘로드의 유명한 책 이름이자, 아침형 인간을 뜻하는 '미라클모닝'이 다시 서점가를 역주행했습니다. 저도 미라클모닝을 알게 된 뒤 지금까지 유지해 왔는데요. 처음 습관을 들이고 유지하는 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아마 지금 큰마음 먹고 미라클모닝 챌린지를 시작하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아침 시간을 나만의 시간으로 채우는 건 멋진 일이죠. 평소에 시간이 없다 느끼는 우리에겐 딱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하는 것 … [Read more...] about 미라클모닝 챌린지, 루틴이 실패하는 원인은?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만 있지 않다
언제부터인가 너무 잔인한 영화, 드라마들이 보기 싫어졌다. 묘사의 잔인함 뿐만 아니라 설정의 잔인함도 그러하다. 관객/시청자의 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것만이 목적인 슬래셔무비류는 더더욱 극혐한다. 아무 정보 없이 보다가도 그런 식의 전개가 예상되면 그 다음이 보기 싫어 화면을 꺼버리게 된다. 〈오징어 게임〉도 보지 않다가 넷플릭스 시청 세계 1위에 해외 각국에서 신드롬 현상을 일으킨다며 여러 매체와 SNS에서 호오가 극명히 갈리는 비평이 봇물을 이루길래 드디어 나도 보고야 … [Read more...] about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만 있지 않다
기술창업 36계: 발표를 잘하기 위한 5가지 노하우
발표할 일이 참 많다. 누군가에게 나의 능력을 어필함에 있어서, 발표만큼 심플한 것이 없다. 아무리 능력 있는 브로커가 귀인을 소개해준다고 하더라도, 발표를 망치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업은 발표에 의해서 사업수행자가 결정되며, 정치의 경우에도 후보자가 얼마나 멋진 공약을 '발표'하는지에 따라서 유권자들이 영향을 받는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서 오프라인 발표가 많이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발표는 중요하며, 발표에 의해서 많은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정부 지원 사업을 하나 … [Read more...] about 기술창업 36계: 발표를 잘하기 위한 5가지 노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