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과서에서 읽었던 ‘아기 장수 우투리’ 설화를 기억할 것이다. 아기 장수 우투리는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려 있다. 날개 달린 아기는 장차 폭정에 시달리는 백성을 구해줄 영웅이 될 아기다. 하지만 우투리는 흔히 연상되는 영웅의 모습과는 달리 두 돌쯤 지난 귀여운 아기의 외형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만화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코믹 히어로물 <원펀맨> 역시 아기 장수 우투리처럼 평범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사이타마는 상대를 주먹 한 … [Read more...] about “원펀맨”, 사토리 세대의 고독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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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관론이 더 현명하게 들릴까?
역사가 디어드리 맥클로스키는 이번 주 뉴욕 타임스 글에서 "사람들이 세상이 망해가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상이 망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세상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대부분의 사람에게 더 좋아져 왔지만, 낙관론보다 오히려 비관론이 더 우세를 점하고 있음은 물론 더 현명하다고 여겨지기까지 한다. 비관론은 지적이며 매혹적으로 들린다. 낙관론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낙관론자를 앞뒤 못 가리는 멍청이로 치부하게 한다. 언제나 … [Read more...] about 왜 비관론이 더 현명하게 들릴까?
홈플 맥주대란의 이유, 그리고 앞으로는?
가끔 주갤을 들어가서 글을 읽는데, 요 며칠 ‘홈플 대란’에 대한 글로 도배가 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엄청난 프로모션과 물량공세로 수입 맥주를 밀어내고 있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할인 폭이 너무 커서 ‘대란’이라는 말까지 붙였다. 거의 실시간으로 지점별 상황을 업데이트해가면서 어떤 점에 어떤 맥주가 어느 정도 물량이 남아있는지까지 이야기했고, 홈플 대란동안에 구입한 맥주들의 사진까지 올리면서 꽤나 흥분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홈플 대란 동안에 나는 홈플러스에 가서 맥주를 사지 … [Read more...] about 홈플 맥주대란의 이유, 그리고 앞으로는?
더민주에서 데려온 양향자, 그녀는 고졸신화가 아니다?
동교동계의 핵심 인물이 나가고, '고졸 신화'의 성공한 여성 기업인이 입당했습니다. 80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권력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더불어 민주당을 나가 새로운 정당을 모색하려고 하고 있고, 이미 기업에서 인정을 받았고 앞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면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잘 나갈 수 있는 인물은 이 길 대신에 정치의 길을 택했습니다. 물론 정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희생'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받는 엄청난 … [Read more...] about 더민주에서 데려온 양향자, 그녀는 고졸신화가 아니다?
영어 프레젠테이션 할 때 유용하게 쓰는 표현들
라쿤잉글리시 미친너굴입니다. 오늘은 영어 프레젠테이션할 때 쓰는 표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작할 때 Good morning / Good afternoon. Hello, Thank you for being here. 여기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The objective of my presentation is ... 저의 발표 목표는 .... The topic of my presentation today … [Read more...] about 영어 프레젠테이션 할 때 유용하게 쓰는 표현들
악플은 홈페이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 이 글은 The Atlantic에 실린 「How Comments Shape Perceptions of Sites' Quality—and Affect Traffic」를 번역한 글입니다. 온라인 댓글은 정보의 생산과 소통 방식을 단번에 바꾼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창구입니다. 대중들은 댓글을 통해 어떤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스스로 개진하고 토론을 통해 타자와 생각을 교환합니다. 이런 점에 기초하여 어떤 이들은 온라인 댓글을 민주사회의 열매라고까지 칭송하기도 … [Read more...] about 악플은 홈페이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좋은 관리자가 되려면?
미생에서도 나왔듯이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에 취직을 하면 대부분 현장의 중요성을 귀가 닳도록 듣게 된다. 제조업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매출은 현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 현대차는 자동차 공장, 포스코는 제철소, 그리고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건설현장 등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취직이 잘된다고 공대를 선택해 토익과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일단 입사를 하면 대부분 현장으로 발령이 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대부분 평생 … [Read more...] about 좋은 관리자가 되려면?
샌더스 열풍의 이면: 멋진 슬로건, 텅 빈 구체성
더이상 찻잔 속의 돌풍이 아니다 2016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이 본 레이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세’로 불렸던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세는 여전히 50% 를 넘는 등 공고하지만, 최근 일부 주에서 버니 샌더스가 앞서가는 결과가 나타나며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 언론 역시 버니 샌더스를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가도를 막을 수 있는 진짜 경선 라이벌로 부각시키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진보 언론을 중심으로 그의 이름이 쉴새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태평양을 넘어 헬조선에서 뜬금없이 샌더스의 … [Read more...] about 샌더스 열풍의 이면: 멋진 슬로건, 텅 빈 구체성
쉽게 알려주는 노동개혁 양대지침 해설
정부(고용노동부)가 '노동개혁 2대 지침' 최종안을 내놓자마자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다. 공식 명칭은 '노동개혁 2대 지침'이지만, '양대지침', '2대지침' 등으로 일컬어지고, '노동개혁 5대 법안'과는 다른 것이다. 막 이것저것 다 섞어놔서 얼핏 봐서는 뭐가 뭔지 모르게 해 놓고 혼란을 주도록 꾸미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어쨌든 '2대 지침'의 골자는 '일반해고'와 '취업규칙'이다. 일반해고는 '쉬운 해고'라고도 불리는데, 한 마디로 '저성과자 해고'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 [Read more...] about 쉽게 알려주는 노동개혁 양대지침 해설
빚 보증 설 때 유의해야 할 법률
<응답하라1988>이 인기리에 종영을 마쳤습니다. 온 국민이 관심을 가졌던 덕선이의 남편이 유명 바둑 기사 최택으로 밝혀진 가운데, 제 눈에는 덕선이의 가정환경이 보이더군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덕선이네 가족은 반지하 단칸방에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사는 주된 이유는 아버지 성동일이 빚보증을 잘못 섰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귀가 닳도록 들었던 말이 '빚 보증 서지 말아라'라는 것이었고, 옛말에 '보증을 서는 자식은 낳지도 … [Read more...] about 빚 보증 설 때 유의해야 할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