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제의 명암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의원 수를 배분하는 비례대표제는 현행 소선거구제, 지역구 위주 선거제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완충장치다. 지역구에서 1위를 차지해야만 원내 진입이 가능한 현행 제도는 군소정당과 사회 약자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 비례대표제는 비교적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더라도 적어도 얻은 표만큼은 의석을 배분함으로써 표의 비례성을 높일 뿐 아니라 군소정당의 약진을 돕는다. 또한 지역구 제도에서는 당선을 기대하기 힘든 각계 전문가들과 소수자들을 배치함으로써 … [Read more...] about 무엇을 위한 비례대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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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당의 숨통을 트게 하라!
4.13 총선이 코앞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각 정당들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예비후보 공천 심사, 그리고 앞 다투어 외부인사 영입 추진 등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월 24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하나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다음 20대 국회의 비례대표 의원 정수를 현행 54석에서 47석으로 줄인다는 골자였다. 당장에 합의한 두 정당 이외에 비례대표로 원내 진출을 희망하던 소수정당들의 눈앞에 빨간불이 켜졌다. 말만 다당제인 양당제 국가 … [Read more...] about 소수정당의 숨통을 트게 하라!
태양의 후예에 빠진 여자들의 심리변화 4단계: 터크만의 팀 발달단계 이론을 바탕으로
사실은 그냥 다 내마음대로임. 1단계 : 혼미기 (송중기에 무조건적 폴인러브) - 하루종일 송중기, 태양의 후예 기사만 검색 - 본방 다음날은 방송관계자도 아닌데 시청률 확인 - 카톡방에 다나까 말투가 난무하기 시작 - 본방 재방 삼방 모두 사수 : 대사를 외우기 시작 (저는 군인입니다, 블라블라~~) - 깊어가는 한숨 : 빛이 나는 송혜교 얼굴을 넋놓고 볼 때 , 남편 얼굴을 볼 때 2단계 : 분열기 (송혜교에 대한 무한 … [Read more...] about 태양의 후예에 빠진 여자들의 심리변화 4단계: 터크만의 팀 발달단계 이론을 바탕으로
혐오와 차별은 구분되어야 한다
차별인 듯 차별 아닌 차별 같은 혐오와 차별은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 혐오는 싫어하고 미워한다는 뜻이고, 차별은 등급을 나누고 구분한다는 뜻이다. 산 낙지를 혐오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차별할 순 없다. 성소수자를 혐오하지 않으면서도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등 차별할 수는 있다. 이 서로 다른 표현이 뒤섞인 까닭은 여성, 성소수자, 인종, 종교 등에 있어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사회적인 차별을 확대함은 물론, 그 자체가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등 차별이 되기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 [Read more...] about 혐오와 차별은 구분되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부터 하라
'아저씨'의 진심 요새 본업과 동떨어진 진로상담을 꽤 하고 있다. 내가 몇 차례 이직 경험이 있는 '퇴사의 아이콘'이자 독립한 '1인기업'으로 살고 있기도 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를 중심으로 일을 많이 하니까 젊은이들과 접촉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물론, 내가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잔소리가 많은 '아저씨'라서 그렇기도 하다. 취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기는 한데… 현실적으로는 도움을 많이 주고 있지 못하다. 워낙 경기가 얼어붙어 있기도 하려니와, 입사원서를 수백 … [Read more...] about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부터 하라
부패한 사회 = 거짓말 권하는 사회
‘이 정도 거짓말은 괜찮아’라고 자신을 달래본 적 있으신가요? 가진 자들, 힘 있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회라면 아마 보통 사람들도 거짓말을 더 자주 하고, 사후에 이를 합리화하려 할 겁니다. 이런 통념과 맞아 떨어지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발표됐습니다. 즉, 제도적인 부패, 조직적인 사기가 만연한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더 자주 한다는 겁니다. 정직함이라는 가치가 대접받지 못하고, 정직한 행동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부패한 사회는 거짓말 권하는 사회가 되어 … [Read more...] about 부패한 사회 = 거짓말 권하는 사회
연구란 무엇인가? R과 D
연구(Research)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굉장히 거창하고 어려운 주제입니다. 학문의 길을 수십 년은 걷고 나서 대답할 수 있는 주제인 듯 하지만, 제 생각도 한번 정리 해 보고,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 제 생각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확인할 수 있게 글로 남겨봅니다. 아인슈타인의 말 이전에도 언급한 적 있는 아인슈타인의 말로 시작해보겠습니다. "If we knew what it was we were doing, it would not be … [Read more...] about 연구란 무엇인가? R과 D
갬블로 살펴본 스타트업 생태계
다이얼패드… 내가 미국에 있을 때 나름 자주 사용했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는데, 많은 스타트업들이 ‘벤처’가 아닌 ‘사업’을 하려고 하더군요. 그냥 작은 시장에서 의미있는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도 나쁘진 않죠. 하지만 그것은 기술 기반의 벤처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냥 사업일 뿐인 거죠. 누군가는 제2의 구글, 페이스북을 만들어서 하키스틱(J모양) 같은 성장 곡선을 그려야 합니다. 그게 벤처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인 겁니다.” – 다이얼패드 창업자 조원규의 새로운 … [Read more...] about 갬블로 살펴본 스타트업 생태계
동양인이 공부는 잘하는데 승진에 실패하는 이유
미국에서 동양인은 이상적인 유색인종 (Model-Minority)으로 불린다. 백인보다 학력이 높고 그 힘으로 사회에 영향력도 커서라고 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인종에 대한 편견은 설사 그것이 긍정적인 편견이라도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동양인 남성은 성적 매력을 거부당한다. 동양인 여성은 애호받되 존경받지 못하며, 연애 시장에서 사라지는 순간 경멸당한다. 대표적인 동양인 여성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모아놓은 캐릭터가 바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초챙이다. 똑똑하지만 징징대고, … [Read more...] about 동양인이 공부는 잘하는데 승진에 실패하는 이유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정치가 바뀌어야 삶이 바뀝니다 2012년 11월의 어느 날, 캠프 사무실이었다. 안철수 후보의 정책을 맡고 있던 나는 불편한 마음으로 벽에 붙은 새로운 선거 슬로건을 쏘아보고 있었다. 내 책상 위에는 두꺼운 정책 보고서가 놓여 있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한창이었고, 각 후보 캠프에서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 공약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 단연 압권은, 이른바 ‘지역공약’이었다. 우리 캠프에서 만든 그 ‘지역공약’들이 내 책상 위의 두꺼운 보고서에 담겨 있었다. 각 정당에는 … [Read more...] about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