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그냥 다 내마음대로임.
1단계 : 혼미기 (송중기에 무조건적 폴인러브)
– 하루종일 송중기, 태양의 후예 기사만 검색
– 본방 다음날은 방송관계자도 아닌데 시청률 확인
– 카톡방에 다나까 말투가 난무하기 시작
– 본방 재방 삼방 모두 사수 : 대사를 외우기 시작 (저는 군인입니다, 블라블라~~)
– 깊어가는 한숨 : 빛이 나는 송혜교 얼굴을 넋놓고 볼 때 , 남편 얼굴을 볼 때
2단계 : 분열기 (송혜교에 대한 무한 질투)
– 송중기와 송혜교가 사귈까봐 전전긍긍
– 송중기 송혜교 스캔들만 검색
– 송중기 공공재 염원 (누군가는 그랬다. 어차피 못 먹는 감, 손도 못 댈 높은 나무의 사유재가 낫다고)
– 일주일이 수목으로만 이루어져 있기를 바라는 터무니없는 망상
– 송혜교가 이쁜 건 의사빨 약빨 돈빨이라 치부
3단계 : 성숙기 (드라마와 현실을 분리해내는 단계)
– 송중기와 유시진을 분리한다 (제가 이 어려운 것을 해냈지 말입니다)
– 강모연과 송혜교를 분리한다 (저는 의사가 아닌 여배우입니다)
– 실제 내 러브러브는 현실 속 송중기가 아닌 드라마속 유시진이라는 사실을 자각 (하아… 유대위님)
– 더이상 관련기사를 찾아보지는 않음, 그러나 여전히 메인에 있는 기사는 지나치지 못함
– 일주일을 잘 참아내는 인내가 발휘
4단계 : 해탈기 (나 따위는 송혜교를 질투할 주제도 못된다는 것을 자각하는 단계)
– 송중기와 송혜교가 드라마뿐 아니라 실제로도 제법 어울린다는 것을 인정
– 차라리 둘이 잘 되라 하는 마음 (어차피 1부1처라면 빨리 가버려라)
– 이제 둘을 내가 놓아 주리라 (실은 이미 둘이 사귀고 있다며~ 진짤까?)
– 송혜교에게 마력이 있음을 순순히 인정 (내가 남자라도 빠지겠다며..)
– 엄마 마음 : 중기야, 월드스타로 발돋음하거라 누나가 지켜줄게
– 일상 생활이 가능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