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보통 마트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인데, 조금 희한한 광경이 들어옵니다. 냉장고라고 하기엔 너무 높은 듯한 설치물, 가지런하게 갇혀있는(?) 식물들, 독특한 조명까지. 이게 무엇일까요? 사진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유통업체인 메트로 그룹의 베를린 지점 슈퍼마켓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수직농장이 실험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Kräuter Garten이라는 이 공간 안에서는 바질과 같은 허브, 래디쉬, 그 밖의 채소들이 자라나고 있는데요. 수경재배가 … [Read more...] about 채소 사러 오셨어요? 마트에서 바로 뜯어 가세요
전체글
멘큐 교수가 말하는 대선 후보들이 경제에 관해 하는 거짓말
※ 그레고리 맨큐(N. Gregory Mankiw)는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입니다. 이 글은 맨큐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쓴 글(The Economy Is Rigged, and Other Presidential Campaign Myths)입니다. 만약 당신이 미국 경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를 위해서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이 있습니다. 미국 대선 캠페인은 아마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 가장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중 하나일 것입니다. 없는 사실을 꾸며내고 현실을 … [Read more...] about 멘큐 교수가 말하는 대선 후보들이 경제에 관해 하는 거짓말
총여학생회의 혼전순결 캠페인, 무엇이 문제냐고?
"혼전순결 캠페인, 5월 10일 10시부터 셔틀버스 앞 벤치에서 만나요." 고신대 총여학생회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혼전순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서명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은반지도 준댔다. 이 얼마나 부모가 허락하는 힙합 같은 말인가. 기독교 안에서 혼전순결이 의미하는 바를 친절하게도 설명했다. “하나님께서는 성적인 관계를 할 수 있는 관계는 부부관계 밖에 없다고 말씀하시고 있기에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순결한 삶을 살아야합니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정을 … [Read more...] about 총여학생회의 혼전순결 캠페인, 무엇이 문제냐고?
테슬라는 다음 시대의 애플이 아니다
모델 3, 돌풍이 분다 지난 3월 31일 발표된 테슬라 모터스의 신작 ‘모델 3’가 이틀 만에 276,000대, 일주일만에 325,000대 예약되는 기록을 세우면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마 대부분 기대하지 않았겠지만, 한국도 발매국에 포함되면서 때아닌 전기차 열풍이 몰아닥치는 중이다. 모델 3는 기본 모델 35,000달러(약 4천만 원), 평균 42,000달러(약 4천 8백만 원)를 목표로 하는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 모델이다. 같은 회사의 전작 테슬라 모델 S가 7만~11만 … [Read more...] about 테슬라는 다음 시대의 애플이 아니다
믿을 수 없는 강간 사건 이야기
※ 옮긴이의 말: 이 글은 ProPublica의 T. Christian Miller와 The Marshall Project의 Ken Armstrong가 공동으로 작업한 탐사 보도를 번역한 글이다. 서로 다른 시기,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두 건의 강간 사건에 대해 다룬 이 기사는 개인적으로 2015년 한 해 동안 본 글 중 나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글이다. 그리고 이 기사는 얼마 전 해설 보도 부문에서 퓰리처 상을 받았다. 상당히 긴 글이다. 아마 내가 쓰고 번역한 글 중에서도 … [Read more...] about 믿을 수 없는 강간 사건 이야기
개신교회는 왜 싸잡혀 욕을 먹을까
누가 교회인가 흔히 교회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지지만, 사실 개신교 교회는 균질적인 집단이 아니다. 교황청을 중심으로 비교적 보편적이고 단일한 체계를 유지하는 가톨릭과 달리, 개신교 교회는 가톨릭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뒤 심지어 지금도 끊임없이 분화되고 있는 수많은 교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처럼 사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신자 누구나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다는 만인제사장설을 채택하고 있기에 더욱이 이런 분열은 필연적이다. 많은 개신교회가 사회 이슈마다 극우적인 목소리를 … [Read more...] about 개신교회는 왜 싸잡혀 욕을 먹을까
웹폰트 이해하기: 왜 웹페이지에서는 굴림체만 보일까?
아름다운 페이지를 위한 웹폰트 우리가 흔하게 보는 웹사이트는 대부분 글(text)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전달 받기도 하지만 아직 대부분 글을 눈으로 읽는 과정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책이나 잡지같은 인쇄물에서도 글꼴(font)이 중요하듯이 웹사이트에서도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글꼴은 매우 중요합니다. 웹폰트란 왠지 웹사이트의 글꼴은 거의가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디자이너가 공들인 이미지 위의 글꼴에 비해 … [Read more...] about 웹폰트 이해하기: 왜 웹페이지에서는 굴림체만 보일까?
ㅍㅍㅅㅅ를 더욱 재미있고 유익하게: 카테고리 개편 안내
ㅍㅍㅅㅅ의 카테고리 분류는 몇 가지일까요? 네, 위에서 보시다시피 시사, 문화, 테크, 생활, 특집의 5가지였었습니다. ㅍㅍㅅㅅ에 게재되는 수많은 콘텐츠를 모두 담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한 개수이지요. 이미 아는 분들은 알고 계셨겠지만, 사실 위 분류에 속하는 글은 전체의 4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딱히 의미가 없는 카테고리 시스템이었던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ㅍㅍㅅㅅ는 이미 2015년 초부터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총 43개의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 [Read more...] about ㅍㅍㅅㅅ를 더욱 재미있고 유익하게: 카테고리 개편 안내
포토그래퍼가 G5로 담은 서울 야경: 다시는 폰카를 무시하지 마라
한국에서만 4000만 명 이상이 앞뒤로 2개의 렌즈가 달린 카메라, 아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2016년. LG의 새로운 프리미엄폰 G5가 출시됐습니다. 모듈방식 확장성과 LG프렌즈, 풀메탈 바디 등 많은 유저들이 앞다투어 G5의 장단점을 논하고 있더군요. 왠지 모르겠지만, G4부터 애플의 컴퓨터를 써오며 홍콩에서 아이패드1, 독일에서 아이폰 5S를 사오던 진성 앱등이인 저에게 G5가 쥐어졌습니다. V10에서 앞에 하나 더 달렸던 광각카메라가 이번엔 뒤에 달렸으려나 싶었던 … [Read more...] about 포토그래퍼가 G5로 담은 서울 야경: 다시는 폰카를 무시하지 마라
한때는 모든 극장들이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 이 글은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 저널 ACT!>에 게재된 이원우 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이원우 님은 2006년부터 영화 작업을 시작한 필름메이커이고, 현재 볼티모어에서 영화 작업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소식 나에게는 한국의 음력 설인데 여기 미국에서는 중국 설이라고 하고 정작 동네는 슈퍼볼로 떠들썩한 새해를 앞둔 때, 신영극장의 임시휴관 소식을 들었다. 멍한 건 잠시고, 눈물이 났다. 내가 울만 한 자격이 있는가. 스스로 검증을 하며 진정하려 했지만, … [Read more...] about 한때는 모든 극장들이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