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실업자가 넘쳐나는 헬조선이지만, 사회적 안전망도 없는 건 아니다. 실업자의 생계와 구직을 위한 안전망으로는 크게 실업급여와 직업훈련이 있다. 기왕 헬조선의 실업자가 된 거, 사회보장제도의 혜택까지 포기하란 법은 없다. 물론 국가로부터 실업자임을 ‘인증’받기 위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켜고 액티브엑스를 깔다보면 왜 이 땅이 헬조선이라는 칭호를 얻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겠지만 말이다(…) 1. 자영업자도 받을 수 있다 한국에는 자영업자가 많다. 직장인보다 … [Read more...] about 국비지원 교육을 받기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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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들이 잃어버린 가치- ‘자족’(自足)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살아오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겪으며 느낀 점들이 있다. 일단 경제적으로든 직위적으로든 ‘일정한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룬 사람들이다. 흔히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하지만 난 그런 것들을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성취한 사람들'이란 표현을 쓴다. 자신의 에너지와 시간의 전부를 그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할 각오가 되어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다. 그렇게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은 그래서 자신이 의지를 갖고 노력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 [Read more...] about 신앙인들이 잃어버린 가치- ‘자족’(自足)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트윗 반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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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지민 역사논란과 기억해야 할 역사
설현-지민 역사논란에서 이슈가 된 것은 그들이 민족 영웅 안중근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사람들은 응당 기억해야 할 역사를 기억하지 못했던 그들을 호되게 꾸짖었고 설현과 지민은 눈물로 사죄했다. 그들은 왜 사죄해야 했을까? 하지만 궁금하다. 그들은 도대체 왜? 사죄해야 했을까? 사실, 역사 서술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기억했느냐가 아니라 그들을 왜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물음이다. 한국 역사에서 제국주의 권력에 저항한 민족해방운동은 당시 역사에서 진보적 … [Read more...] about 설현-지민 역사논란과 기억해야 할 역사
영화의 제작과정: 상품으로서의 영화
※ 이 글은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 저널 ACT!>에 게재된 조민석 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우리 곁의 영화'라는 주제로 연재되고 있으며, 강의를 옮긴 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하나의 작업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칸 영화제 포스터가 발주처의 요구를 반영하면서 디자인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인터넷 게시물이 있습니다. 발주처의 요구를 반영할수록 굳이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디자인이 볼품없어집니다. 인터넷 게시물의 그것은 가상의 상황이겠지만, 디자인뿐만 … [Read more...] about 영화의 제작과정: 상품으로서의 영화
내가 20대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경제를 제대로 읽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는 책
이 책을 읽고 나니 첫 번째로 드는 느낌은 진한 아쉬움이었다. 내가 경제학에 관심을 갖고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한 20대 후반에 만약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공포팔이 예언서나 각종 음모론류 책들을 찾아 읽으며 수 년을 허송세월 한 걸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최소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빠져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을 덮고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공포팔이 경제 예언서가 엉망인데도 팔리는 이유 아쉬운 건 … [Read more...] about 내가 20대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경제를 제대로 읽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는 책
조영남의 말이 맞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이유
무명화가, “조영남 ‘화투’ 내가 그려”···조씨 “미술계 관행” 조영남 말이 맞다. 이건 미술계의 천 년이상 넘게 진행되어 온 세계적 관행으로, 법적으론 처벌할 근거가 없다. 그러나 조영남은 도덕적으로 예술가의 양심으로 비난 받아야만 마땅하다. 또 그의 치기 어린 행위가 비싼 가격으로 팔리는 한국의 미술계와 함께 깊이 반성해야만 한다. 아이디어만 제공하는 관행은 이미 수백 년 전부터 존재했다. 일찍이 바로크 시대 플레미시의 대표적 화가 루벤스는 당시 수십 명의 도제를 거느리고 수천 … [Read more...] about 조영남의 말이 맞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이유
만약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이긴다면?
우선 글을 쓰기 전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옮긴 것이니, 참조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미 대선 주자, 도날드 트럼프에 대한 언론 기사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SBSCNBC에서 트럼프의 최근 막말에 관련한 내용을 잘 정리했습니다.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SBSCNBC 뉴스프리즘, '막말' 트럼프 "돈 찍어내 빚 갚자"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를 '미치광이'으로 표현합니다. 발언들이 너무나 강경하기 때문이겠지요. 한국 언론에서도 이 사람의 … [Read more...] about 만약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이긴다면?
콘텐츠와 광고, 그 미묘한 간극
※ 이 글은 '네이버'나 '72초TV' 혹은 'TNGT'에서 제공하는 네이티브 애드가 아닙니다. 콘텐츠 마케팅: 콘텐츠와 광고, 그 미묘한 간극 현 시점의 인터넷 생태계에서 광고가 아닌 콘텐츠, 혹은 광고를 포함하지 않은 콘텐츠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미 소비자들도 이에 대해 인식한 상태에서 콘텐츠를 접하곤 한다. 그러나 지금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광고를 콘텐츠 속에 녹여내는 데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기도 하다. 콘텐츠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광고’라는 그 효과에만 … [Read more...] about 콘텐츠와 광고, 그 미묘한 간극
학교에서 교사의 폭력에 관하여
나는 28년째 선생 노릇을 하고 있다. 내 지나온 교직 삶을 돌아보건대, 어떤 때는 좋지 않은 교사였던 것 같다. 부끄럽지만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던 적도 적지 않다. 특히 초임 시절엔 아이들을 많이 때렸다. 그때는 때려도 된다는 시절이었고, 또 때리면서 열심히 가르치는 게 좋은 선생의 표본인 줄로 착각했다. 어처구니없게도 그 착각이 사회적으로도 통했다. 이를테면 학부모도 그런 선생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무능하기에 폭력에 의존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초임 교사 시절 폭력에 많이 … [Read more...] about 학교에서 교사의 폭력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