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가면 주로 인터넷 이용을 위해 유심(USIM) 카드를 사서 데이터 이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게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서 편하긴 하지만,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입장에선 그마저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대만은 '아이타이완(iTaiwan)'이라는 무료 공공 인터넷을 전국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경찰서, 소방서, 관공서 등 각종 정부기관 위주로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다. 정부가 하는 게 다 그렇지 않겠어 싶지만, 그래도 아쉬울 때 … [Read more...] about 대만에서 무료로 와이파이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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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성과주의는 어떤 폐해를 낳는가?
올 여름 시청률 20%를 넘은 SBS 드라마 <닥터스>의 주인공 홍지홍은 멋진 의사다. 그는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이들과 싸우며 병원의 시스템을 더 좋게 바꾸려 한다. “병원은 의사와 환자가 공존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라는 그의 말은 병원과 의사의 역할을 제대로 짚고 있다. 현실은 드라마와 다르다. 드라마에서 악한 사람의 말과 행동은 한눈에 봐도 잘못돼 보인다. 그런데 2016년 한국 사회를 시끌시끌하게 만드는 ‘성과연봉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애매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 [Read more...] about 공공기관 성과주의는 어떤 폐해를 낳는가?
책과 음반, 사양산업의 반란
한 때 북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종이책은 이제 사양길 아니야?" 라는 말을 많이 듣곤 했는데요. (물론 그런 의견 때문에 북디자이너가 되지 않은 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종을 선택하거나 사업을 시작할 때 고려하는 점 중 하나가 바로 그 분야가 과연 유망한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유망산업과 사양산업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합니다. 1960년대에는 섬유나 신발 산업이 유망 산업이었지만 현재는 임금 상승과 기술의 발달로 사양산업이 되었죠. 이외에도 … [Read more...] about 책과 음반, 사양산업의 반란
한국은 연구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조선일보에서 'Made in Korea 신화가 저문다'라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과장은 금물이다. 한국의 연구개발투자는 전 세계에서 탑이다. 1인당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한국이다. 이스라엘이 한국과 비슷하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한국은 노무현 정권 이후 R&D 투자를 꾸준히 늘려서 GDP 대비 미, 일, 독을 모두 추월했다. 2014년 현재 전체 GDP의 4.3%로 세계 1위다. 이스라엘이 2위로 … [Read more...] about 한국은 연구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삼성과 노키아, ‘몰빵경제’는 위험하다
북유럽의 대표국가이자 세계 최고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핀란드. 그러나 경제는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에 빠져있습니다. 핀란드의 영광과 추락에는 노키아가 있습니다. 한때는 혁신으로 세계를 주름잡던 대기업이었지만, 위기에 닥치고 불과 2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된 기업이죠. 핀란드는 사회적 안전망과 높은 창업 열기로 서서히 경제를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휘청휘청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간의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는 비극적인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수의 대기업에게 기댄 국가 … [Read more...] about 삼성과 노키아, ‘몰빵경제’는 위험하다
“백만불짜리 아이디어”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 이 글은 Gary Vaynerchuk의 Medium에 실린 「Nobody Cares About Your “Billion Dollar Idea”」를 번역한 글입니다. 요즘 우리는 완전히 '자금 거품' 시대에 살고 있어. 아이디어 하나만 보고 벤처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말이야. 머릿속에서 튀어나온 아이디어를 가져오고, 누군가가 그들에게 돈을 주고, 그러면 진짜 진행하는 그런 사람들 많더라고. 아이디어만 가진 누군가가 무얼 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이게 유일한 … [Read more...] about “백만불짜리 아이디어”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문제는 “MS오피스를 왜 MS에서 사느냐?”가 아니다
화제의 MS 오피스 영상을 봤다. 무편집 영상을 세 번 정도 곰곰이 뜯으며 돌려보니 아마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공개입찰이 아니라 수의계약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구입한 걸 지적하려고 했던 듯하다. 위대한 우리 조국의 관습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고 또 필요했던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MS 오피스를 MS에서 사지 어디서 사느냐는 지적은 핀트가 크게 어긋난 셈이다. 문제는 MS 오피스를 MS에서 사지 어디서 사느냐는 프레임이 워낙 간결하고도 웃기다는 것... 그러니까 파괴력이 크다. 아마 … [Read more...] about 문제는 “MS오피스를 왜 MS에서 사느냐?”가 아니다
‘황제 다이어트’, 정말 믿을 만할까?
요새 고기의 지방에 대한 오해가 드디어 대중적으로도 풀려가고 있는 분위기에요. 제 SNS 타임라인을 보니 다시 '저탄수 고단백 고지방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더군요. 일명 '황제 다이어트', 앳킨스 다이어트라고도 하죠. 개인적으로는 편식을 통한 다이어트 식단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저는 고기를 다루니까 관심이 갈 수밖에요. 많은 기사와 제가 주워들은 지식을 재구성해서 이야기식으로 써볼게요. 가장 많이 참조한 곳은 최낙언 선생님의 개인 홈페이지를 참조하였습니다. 가히 식품 관련 아카이브나 … [Read more...] about ‘황제 다이어트’, 정말 믿을 만할까?
30일 무이자? 대부업체에게 공짜는 없다
대한민국의 대부업체들은 2번의 이미지 세탁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광고를 통해서 친숙한 이미지와 함께 '금융기관'임을 강조하였고, 다음에는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은행'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저축은행과 우리가 알고 있는 시중은행은 차이가 큽니다. 일단 금리부터 엄청난 차이가 나죠. 저축은행의 금리는 일반 대부업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CF와 저축은행 인수로 꽤 쏠쏠한 이미지 세탁과 성장을 한 대부업체들은 또 하나의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30일 무이자 대출'. … [Read more...] about 30일 무이자? 대부업체에게 공짜는 없다
자율 휴가제, 제대로 운용하는 법
※ 이 글은 Culture Amp에 실린 「How Automattic Manages an Open Vacation Policy」를 번역한 글입니다. '오토매틱'은 WordPress.com, WooCommerce, Jetpack, Simplenote, Longreads 등을 만들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목표는 출판의 민주화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누구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웹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에 있다. 500여 명의 … [Read more...] about 자율 휴가제, 제대로 운용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