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외국에서의 삶을 동경합니다. 여유로운 저녁, 자녀들을 위한 더 인간적인 교육, 주변 사람들에게 덜 눈치 보고 살 수 있는 환경, 덜 위계적인 회사 문화... 하지만 사실 싱가포르에 왔다가 여기가 싫다고 돌아간 사람들도 허다해요. 홍콩만큼 해프닝이 많은 곳도 아니고, 물가는 비싸고, 특히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을 만나기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싱글로 왔다가 계속 여기 살다가는 싱글로 죽겠다는 위기감에 자발적으로 짐 싸서 한국으로 돌아간 분들도 … [Read more...] about 외국에서의 삶이 좋은 가장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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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 ② SOP, 장벽에 부딪치다
제가 써 본 수많은 문서 중, SOP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짧은 문서였습니다. 아마 SOP를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 역시도 같은 느낌이 드실 겁니다. 어떻게 500단어 안에 몇십 년 인생을 다 요약해서 적고, 내 연구관심사는 무엇인지도 적고, 내가 이 학교에 걸맞은 인재라고 주장할 수 있을지... SOP가 특히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SOP는 과거에 겪은 일을 엮어서 제시하는 동시에, 과거의 일을 토대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경력을 객관적으로 … [Read more...] about 유학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 ② SOP, 장벽에 부딪치다
[변호사 사용설명서] ①도대체 누구 편이세요?
아무리 복잡한 일도 아주 사소한 일이나 아주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하는 법이다. 이런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변호사가 저지르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1. 김철수 사장은 1982년 '스타'라는 의료기기 회사를 창업하였고, 이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역임하였다. 그는 1984년 회사의 변호사로 박영희 변호사를 선임하여 오랫동안 같이 일했다. 1987년 회사가 어려워지자, 은행에서는 회사의 임원진이 개인적으로 채무를 보증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 [Read more...] about [변호사 사용설명서] ①도대체 누구 편이세요?
화학을 알면 그림이 보인다
오르세 미술관을 네 번 갔다고 말하면 대체로 반응이 비슷하다. 부럽다, 혹은 뭐하러 네 번씩이나? 이런 반응에는 “한 번 봤으면 됐지, 가볼 곳이 얼마나 많은데”라는 지청구도 숨어 있다. 파리에 갈 기회가 있을 때마다(그래 봐야 네 번이 전부지만) 오르세를 빼놓지 않고 들르는 것은 첫 경험 때문이리라. 그곳에서 고흐의 그림을 처음 만났다. 교과서나 책에 있는 그림 말고 실제 그림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순간의 느낌은 지금도 생생하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함께 간 일행은 고흐의 … [Read more...] about 화학을 알면 그림이 보인다
‘콘텐츠 기획 잘했다’라는 말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그렇다. 요즘 업계의 화두는 단연 콘텐츠이다. MCN도 콘텐츠와 채널과 밀접하다. 몇 년 전만 해도 소셜 비즈니스 아니었던가? 늘 화두는 바뀌기 마련이지만, 소셜 비즈니스라는 키워드는 너무 이상적인 단어였던 것 아니었을까? 글로벌 PR기업들은 여전히 PR의 미래를 소셜 비즈니스라는 맥락의 큰 테마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의미 있는 활동이긴 하지만, 경영조직의 재편과 같은 코어 부분의 재편과 가치관 변화에 대한 수용 등을 요구한다. 하지만 쉽게 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다 보니 … [Read more...] about ‘콘텐츠 기획 잘했다’라는 말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일본 신입사원의 죽음, 남의 일이 아니구나
다카하시 마츠리 씨가 과중한 업무와 잔업 등에 시달리다가 자살한 것은 2015년 크리스마스 때였다. 그리고 올해 10월 7일, 일본 정부는 이것이 업무상 재해(산업재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은 다시 한 번 이 사건과 함께 과다한 노동과 시간 외 근무(잔업) 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건에 관한 기사들을 보면서 몇 가지 측면에서 부러웠다. 그나마 일본은 이런 사건에 대해 무덤덤하게 넘기지 않고 사회적인 이목이 집중되는구나, 일본 정부도 이런 문제를 고치려고 최소한 … [Read more...] about 일본 신입사원의 죽음, 남의 일이 아니구나
행복한 삶을 위한 ARC의 법칙
나는 리더십 관련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리더십은 타인을 이끄는 것 이전에 스스로의 삶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자기계발이나 리더십에 관한 책을 수십 권 읽다 보면,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일관되고, 때로는 상투적이라 할 만큼 누구나 알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를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억지로 마시게는 할 수 없는 법이다.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리더십과 동기부여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장에 대한 근거도 명확하게 제시하려 … [Read more...] about 행복한 삶을 위한 ARC의 법칙
유학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 ①나의 스토리, SOP
1. Statement of Purpose (SOP) 개요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들어 보셨듯, SOP는 유학 학교 지원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객관화된 점수를 위주로 입학심사를 하는 게 아니라, 학생이 살아온 배경 및 가능성을 보고 심사를 하는 터라 SOP에 자신이 해온 경험을 녹여내고 잠재력을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 대학원을 지원할 때 쓰는 '학업계획서'와는 조금 성질이 다릅니다. 한국의 학업계획서는 일단 SOP보다 중요성이 낮으며, 자기소개보다는 앞으로의 학업에 … [Read more...] about 유학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 ①나의 스토리, SOP
어떤 손재주 없던 의사 양반
고등학교 때는 유도를 하다가 대학교 때는 럭비부에서 럭비를 하던, 스포츠를 좋아하던 의대생이 있었습니다.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인지 무려 10번이나 뼈가 부러졌다고 하네요 (…) 이렇게 뼈가 부러져서 정형외과에 들락거리다 보니 정형외과에 친숙해져서인지(…) 그는 의대 졸업 후 전공을 정형외과로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는 엄청 손재주가 없는 의사였습니다. -.- 잘하는 사람은 20분이면 끝날 수술을 두 시간이 넘어도 못 끝내기가 일쑤였습니다. 동료들은 그의 이름을 … [Read more...] about 어떤 손재주 없던 의사 양반
생명이란 무엇인가? : 공생, 적자생존을 뛰어넘다
도서출판 리수에서 린 마굴리스와 도리언 세이건의 <생명이란 무엇인가>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예전에 지호출판사에서 출간되었던 책이다. 지호출판사에서 나왔던 린 마굴리스의 책을 읽으며 기존의 다윈 적자생존만을 강조하는 생명관에 답답함을 느끼던 차에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청량제를 맛보는 듯했다. 생명의 관계에 대하여 약육강식만을 강조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생명은 더불어 사는 공생명임을 그 책을 읽고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린 마굴리스의 … [Read more...] about 생명이란 무엇인가? : 공생, 적자생존을 뛰어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