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산 복합체: 의료는 거대산업이 되었다 본래 말이 만들어진 곳, 미국에서 ‘군산(軍産) 복합체’만큼 유명한 유사어가 있으니 바로 ‘의산(醫産) 복합체’다. 1980년대 이후 이 말은 미국 의료의 특성과 구조를 압축해서 나타내는 유명한 개념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이 말을 유행시킨 사람은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였던 아놀드 렐만이라는 의사다(<미국의 전 국민 의료 보장을 위한 계획>(조홍준 옮김, 아르케 펴냄)의 저자,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오랜 기간 유명한 의학 학술지 … [Read more...] about 제약 산업, 새로운 ‘정산(政産) 복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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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의 눈] 이은재 의원의 횡설수설을 쓸데 없이 깊이 분석해 보았다
보통 공공기관은 기업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때 국내 총판과 계약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도 마찬가지다. 직접 소프트웨어 업체와 계약하는 사례도 있지만, 그건 규모가 큰 '기업 대 기업'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과 조희연 교육감의 설전이 10월7일 오전부터 트위터를 시작으로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학교에서 쓰는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MS오피스, 한글)를 왜 한 업체에서 구입했는지 문제를 삼은 이은재 의원과, M오피스는 MS에서 살 수 밖에 없다고 답변한 조희연 … [Read more...] about [원석의 눈] 이은재 의원의 횡설수설을 쓸데 없이 깊이 분석해 보았다
왜 택시 앱이 있어도 여전히 불금에 택시 잡기는 어려운가
※이 글은 2016년 4월에 최초 게재, 발행되었습니다. 택시 앱이 많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O2O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많이 거론됩니다. 그런데요… 스마트폰에서 앱 한 번만 터치하면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원하는 것을 눈 앞에 가져다준다는 O2O 서비스의 시대입니다만,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금요일 밤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늦은 밤 길거리에서 발 동동거리며 잡히지 않는 택시에 내상을 입으신 모든 … [Read more...] about 왜 택시 앱이 있어도 여전히 불금에 택시 잡기는 어려운가
Made by Google이 의미하는 것
1. Made by Google. 나 진지해. 궁서체야! 구글의 이름을 단 첫번째 스마트폰인 픽셀폰이 공개됐습니다. 제가 궁금해하던 VR기기인 데이드림을 제껴두더라도, 이번 구글의 스마트폰/하드웨어 패밀리 발표는 구글이 어떤 회사인지를 인식하게 해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갤럭시노트7의 폭발로 정신이 없는 삼성전자에게는 장기적인 악재를 예고하는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에게 삼성을 비롯한 다양한 하드웨어 벤더의 파트너의 가치는 크게 떨어졌으며, 구글이 더 … [Read more...] about Made by Google이 의미하는 것
시니어 계층, 금융권 중심 고객층으로 부상하다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1. 금융회사는 특정 세대보다는 50세 이상의 시니어 계층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 금융분석기관 Financial Brand는 금융회사들이 베이비부머와 밀레니얼세대 등 특정 세대뿐만 아니라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50세 이상 인구, 즉 시니어 계층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5년 기준 전세계 인구 중 50세 이상 인구는 16억명에 달하며 '50년에는 50세 이상 인구가 32억명에 달할 것으로 … [Read more...] about 시니어 계층, 금융권 중심 고객층으로 부상하다
“중성적인(post gender)” 아이 이름이 뜬다
이름만 들어서는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분간이 잘 안 되는 이름, 중성적인 이름이 미국에서도 유행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부는 반짝 유행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자녀에게 찰리(Charlie)나 에머슨(Emerson) 같은 이름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아래 번역을 통해 뉴욕타임스 기사를 한글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헐리웃 커플들의 작명 메간 폭스와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 부부는 셋째 아들 이름을 지을 때 아예 처음부터 이든(Ethan)이나 제이콥(Jacob) 같은 전형적인 남자아이 … [Read more...] about “중성적인(post gender)” 아이 이름이 뜬다
망한 개발자, 30kg 감량에 이어 회 배달로 인생역전을 노리다: 회부르다 전철환 인터뷰
1. 3개월만에 2호점을 낸 화제의 회부르다 리승환(이하 '리'): 자, 소개부터… 전철환(이하 '전'): 회부르다라는 회 전문 배달업체를 운영하는 전철환이라고 합니다. 리: 요즘 페북에 엄청 뜨던데 잘 되나요? 전: 매출은 그리 크지는 않아서 아직은 적자에요. 그래도 반응이 좋은 게, 재주문율이 30% 가까이 돼요. 또 매출도 계속 꾸준히 늘고 있어서… 9월에는 초대박을 칠 거라 생각했는데… 그놈의 콜레라! 콜레라 때문에! 매출이 전월 대비 20%로 줄었어요. 리: … [Read more...] about 망한 개발자, 30kg 감량에 이어 회 배달로 인생역전을 노리다: 회부르다 전철환 인터뷰
개성공단 사람들이 말하는, 우리가 모르는 진짜 이야기
나는 북맹이었다 나는 북한을 잘 모른다. 솔직히 남북의 관계를 언론이 던진 갈등 관계 말고는 다르게 이해한 적이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정치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 전까지는 '북한은 지도에서 없애버려야 한다.'는 아주 철저하게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북맹' 중 한 명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북맹'이라는 단어는 <개성공단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개성공단 근로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들은 단어다. '북맹'은 북한이나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 [Read more...] about 개성공단 사람들이 말하는, 우리가 모르는 진짜 이야기
골프는 정말 ‘대중스포츠’인가
지구촌 축전이라는 올림픽도 예전 같지 않았다. 가족들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아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고, 메달 소식에 환호성을 내지르던 시절은 이미 갔다. 글쎄, 우리 집만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올림픽엔 가족들과 같이 경기를 응원한 기억이 전혀 없으니 말이다. 금메달 소식도 심상하고 안타까운 탈락도 그리 아쉽지 않다. 까짓것, 최선을 다했으면 됐지. 꼭 메달을 따야 맛이야? 우리도 이제 메달 빛깔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만큼 살 만하게 된 것일까. 개인의 영광을 … [Read more...] about 골프는 정말 ‘대중스포츠’인가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숙박팁 & 물놀이 준비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서 숙박과 물놀이는 대부분 연관되어 있습니다. 보통 숙박하는 리조트, 호텔에서 수영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요즘에는 온천탕, 료칸, 온수 수영장도 있어서 겨울에도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잠깐의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머물기 괜찮은 숙소인지, 물놀이 시설은 안전한지 사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떠날 때 더 좋은 숙박 찾는 요령과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은 사항들을 … [Read more...] about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숙박팁 & 물놀이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