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말은 '기본'이라지만 실제로는 복잡하다. labor/work/action을 구분한 한나 아렌트의 생각과 소스타인 베블런의 다중본능론, 여기에 제도경제학의 연구 방법으로 기본소득에 접근해보았다. 21세기 기본소득논의를 19세기 경제학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소득 없인 생활이 안 된다. 시장경제에서 소득은 대체로 노동의 대가로 들어온다. 제법 근사하게 살자면 소득이 높아야 하지만, 그리 근사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사람답게 살고자만 해도 얼마간 돈이 필요하다. 이런 … [Read more...] about 기본소득이 가능하려면
Archives for 8월 2020
서울대에 모두 들어갈 수 있을까요?
고등학교 선생님은 모든 학생에게 “너희들은 모두 서울대 합격할 수 있을 거야!”라고 얘기하는 게 맞을까요? 통계를 보면 서울대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거꾸로 희망을 줘야 할까요? 저는 좀 더 현실주의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어느 분야를 하건 그 분야에서 내가 몇 등인지 인지하는 것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입시의 장점은 내가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정확히 알려준다는 데 있습니다. 모의고사만 봐도 전국에서 상위 몇 퍼센트인지가 … [Read more...] about 서울대에 모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7가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과 사례
※ Business 2 Community의 「Top 7 Digital Marketing Solutions to Deliver a Hyper-Personalized Customer Experience」를 번역한 글입니다. 옷장, 예산, 그리고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옷을 골라주는 개인 스타일리스트를 두고 싶지 않으신가요? 물론 이것은 온라인입니다. 게다가 브랜드는 직접 고른 옷을 여러분의 집 현관까지 배송해줍니다. 마음에 드는 옷은 보관하고 그렇지 않은 옷은 돌려보내면 됩니다. 이제 … [Read more...] about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7가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과 사례
저, 지금 착취당하는 것 맞죠?
아래 대화는 '회사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이'와 상담에서 나눈 대화를 압축해 전해드립니다. Q. 회사로부터 계속 제가 원래 맡지 않았던 일을 계속하게 되면서, 제가 추구하던 전문성이 계속 희석되는 것 같습니다. 대표는 저의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말은 했지만, 정작 뒤돌아보면 결국 회사나 대표를 위해 해왔던 일들이 아닌가 싶어서요. 게다가 그동안 오랫동안 해왔던 일을 한 순간에 하지 않겠다고 할 수도 없어 난감합니다. 저 말고는 할 사람이 없거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 [Read more...] about 저, 지금 착취당하는 것 맞죠?
미식의 뉴노멀, 유럽식 수제 샤퀴테리 맛집 5곳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표준을 의미하는 ‘뉴노멀’. 경제, 생활에 이어 외식 업계에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미식의 세계가 열리며 뉴노멀 열풍이 세차게 분다. 과거에는 돼지고기, 햄 등의 음식은 불에 구워 먹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 들어 고기가 지닌 본연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는 ‘샤퀴테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며 미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샤퀴테리, 또는 샤르퀴트리는 프랑스어로 돼지고기 푸줏간을 뜻하는 ‘Charcuterie’에서 유래된 말로 돼지고기의 … [Read more...] about 미식의 뉴노멀, 유럽식 수제 샤퀴테리 맛집 5곳
지구 음료들아 내게 힘을 줘! 힘을 주는 음료 4
인파가 가득한 헬스장을 혼자 걷는다. 자전거를 타지도, 덤벨을 들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이곳을 나온 후에 마실 새로운 음료뿐이다. 카운터에 있는 관장님은 외친다. “처음 보는 분이네요. 등록하러 오셨나요?” 아니요. 신발 가지러 왔는데요.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음료 신상 털이. 헬스장에서 물만 마셨던 마시즘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운동을 할 수 없다면 음료는 어떨까? 올해는 건강을 챙기겠다며 야심 차게 헬스장을 장기등록했다. 신발도 사고, … [Read more...] about 지구 음료들아 내게 힘을 줘! 힘을 주는 음료 4
연꽃에 잉어까지? 식탁 위의 작은 ‘연못 케이크’
식탁 위에 작은 연못이 생겼습니다. 연잎이 둥실 떠다니고 알록달록 잉어들까지 물속에서 헤엄칩니다. 이 연못이 어떻게 식탁 위로 올라왔을까요? 캐나다 파티시에인 그레이스(Grace)의 '연못 케이크'입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며, 젤리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 젤리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투명한 젤리를 보고 그레이스는 연못을 연상했습니다. 더욱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연잎과 꽃 그리고 비단잉어들까지 만들어 '연못 케이크'를 완성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만든 깜짝 … [Read more...] about 연꽃에 잉어까지? 식탁 위의 작은 ‘연못 케이크’
워크 다이어트, 더 과감하게!
과거와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명언이다. 근로시간 단축 시행으로 야근이 사라지고 일할 시간은 줄어들었다. 과거와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면 생산성은 떨어진다. 기업마다 워크 다이어트(work diet)라는 이름으로 회의 횟수와 시간을 줄이고 대면 보고와 서류 보고를 줄인다. 중복 업무는 간소화, 반복 업무는 표준화하고 IT 기술을 활용해 정보화에도 힘쓴다. 근로시간 단축 시행 만 2년, 워크 다이어트를 추진한 기업 대부분은 … [Read more...] about 워크 다이어트, 더 과감하게!
교육의 성과는 자리 배치에서 이미 결정 난다
교육 환경은 교육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나아가 교육의 환경을 통제함으로서 교육의 내용까지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학습자의 환경을 세팅하는 것은 교육 기획자나 운영자의 중요한 역할이자 실력입니다.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오류는, 교육의 내용과 맞지 않는 배치를 한다거나 아니면 실무자가 어떤 배치가 가장 적절한지 판단하지 못하고 그냥 강의식이냐 토론식이냐로만 구분하는 것입니다. 토론식이냐 실습식이냐에 따라서도 다르고 실습도 퍼실리테이션인지 롤플레잉인지에 따라 다 달라야 합니다. 학습 목표에 … [Read more...] about 교육의 성과는 자리 배치에서 이미 결정 난다
역량을 만들지 못하는 기업의 다섯 가지 모습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이 위기를 말하지만, 대부분은 사실 이전부터 경쟁력이 없었습니다. 경쟁력이란 기업의 역량을 말하는 것으로 21세기 경영학의 주요 주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경쟁력을 눈에 보이는 최종적인 재화나 서비스를 말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걸 만들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 자본, 그리고 그 너머에 항상 그것을 끌어낼 수 있는 엔진과 같은 인재와 기업 문화를 일컬을 때가 많습니다. 코로나로 기업이 어려워졌다는 것은 미리 위기를 준비하지 못한 경영의 실패라고 봐야겠습니다. 코로나19 … [Read more...] about 역량을 만들지 못하는 기업의 다섯 가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