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슬로워크 프리랜서 풀(pool) '샐러드볼' 지원자의 시점에서 작성한 가상의 후기입니다. 슬로워크 프리랜서 풀 샐러드볼 파헤치기 우연히 샐러드볼이라는 서비스를 발견한 뒤 파트너로 선정돼 일하는 경험을 풀어드립니다. 다른 프리랜서분들에게 도움이 좀 됐으면 좋겠어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6년 동안 회사 세 곳을 다녔어요. 퇴사한 지 1년 반쯤 됐고요. 조직 생활은 영 안 맞아서 독립적으로 일하고 싶었어요. 프리랜서로 활동한 지는 1년 쨉니다. 회사에서의 직무는 … [Read more...] about 저 프리랜서인데, 샐러드볼 파트너 된 썰 풀어요
Archives for 8월 2020
거품의 세 가지 징후
※ Evidence Investor의 「Three Ways To Spot A Bubble」을 번역한 글입니다. 누구나 좋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좋은 이야기가 항상 좋은 투자인 것은 아니다. 지난 몇 세기 동안 시장에서 만들어진 초대형 거품을 보면 이것이 사실임을 알 수 있다. 거품이 만들어질 때마다, 급등하는 가격 이면에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존재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만으로는 높은 가격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에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 역사의 … [Read more...] about 거품의 세 가지 징후
반도, 신파가 삼켜버린 장점들
전작인 〈부산행〉은 단점이 없지 않았지만 꽤나 개연성 있는 한국식 좀비 재난 영화로써 장르적 강점이 명확했다. 반면 〈반도〉는 이런저런 장점들이 있음에도 끝끝내 신파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분명히 속편을 위한 구성품은 나쁘지 않았다.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후의 서울,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 좀비와의 액션. 특히 탈것을 활용한 좀비와의 액션씬이나 좀비물 특유의 설정을 활용한 번뜩이는 장면들에서는 연상호의 재치를 엿볼 수 있었다.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 미쳐버린 사람들과 그 … [Read more...] about 반도, 신파가 삼켜버린 장점들
‘검언유착’ 수사를 막장 드라마로 만드는 조선일보
‘검언유착’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 접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 부장검사는 입장문에서 “28일 오전 11시 압수수색 대상인 휴대폰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가 변호인 참여를 위한 연락을 원해 사무실 전화를 사용하라고 요청했으나 본인 휴대폰으로 하기를 원해 본인 휴대전화로 연락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웅 부장검사는 한 검사가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했고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 [Read more...] about ‘검언유착’ 수사를 막장 드라마로 만드는 조선일보
이 회사가 추락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위워크’의 비상과 하락
철수는 슬픈 일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문을 닫는다는 것은 단순한 슬픔 이상의 일이다. 바로 공유오피스의 대명사, ‘위워크(Wework)’ 이야기다. 2020년 6월 2일, 스타트업 업계는 위워크 종로타워점이 건물주에게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이야기로 들썩였다. 다시 재협상에 돌입하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여전히 관련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나오며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위워크는 공유경제를 설명하는 하나의 축이었다. 포브스 지 추산 47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 [Read more...] about 이 회사가 추락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위워크’의 비상과 하락
AOC의 명연설: 그가 ‘여성 혐오 발언’을 통쾌하고도 품위 있게 부수는 방법
피렌체의 식탁에 '리더의 말과 글'을 연재하면서 미국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 이하 AOC)의 발언은 꼭 한번 소개하고 싶었다. 아니, AOC의 말을 소개하지 않는다면 독자들의 기대를 무시하는 거라 생각했다. AOC가 그만큼 뛰어나고 효과적인 연설가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의 정책에 반대할 수는 있다. 이 사람의 기질이나 성향을 싫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사람이 말을 사용하는 기술, 말의 장악력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 말하기가 … [Read more...] about AOC의 명연설: 그가 ‘여성 혐오 발언’을 통쾌하고도 품위 있게 부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