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그랬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의 차고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밤을 새우고 있을 스타트업들이 제일 두려운 경쟁상대라고요. 그렇습니다. 오늘 간만에 긴 글 쓰게 된 주제는 바로 차고·창고로 대표되는 미국 스타트업의 요람과 우리네 스타트업의 창업 환경에 대한 차이입니다. 차고와 창고. 그냥 차고로 통칭하겠습니다. 차고… 사실 우리나라엔 차고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인구의 절반이 아파트 생활을 하거나 집합 건물에 살고 있다 보니 개별적인 차고 보다는 주차장이 익숙하죠. 창고도 마찬가지입니다. … [Read more...] about 미국 스타트업은 왜 차고에서 창업하는가
Archives for 8월 2017
생초짜의 글쓰기 입문 첫 번째: 글쓰기가 어려운가요?
디지털 시대가 오고 컴퓨터와 과학의 발전이 고도화될수록 개인의 글쓰기 요구는 더욱 높아진다. 자신의 생각과 특성을 드러내는 게 글쓰기라는 방법을 통해 가장 잘 발현되기 때문이다. 기업체나 대학을 들어갈 때 면접의 비중도 매우 높아지고는 있지만 피면접자의 사전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역할은 지원서와 자기 소개서듯 미래 사회에서 자신만의 특성과 장점을 글을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없다면 경쟁에 뒤처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글쓰기에 그다지 내세울 만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 [Read more...] about 생초짜의 글쓰기 입문 첫 번째: 글쓰기가 어려운가요?
의정부역 엉터리 ‘안중근 동상’ 철거하라
최근 의정부시청이 의정부역 앞 근린공원에 세운 안중근 의사 동상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아 보인다. 우선 동상의 얼굴이 안 의사를 전혀 닮지 않았다.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같은 분들은 생존 당시 그린 초상화가 없어서 정확한 얼굴을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작가가 대상 인물의 성격, 풍모, 신분, 업적 등을 고려하여 제작한, 사실상 창작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안중근 의사는 근대인물이어서 사정이 다르다. 활동 당시 찍은 사진은 물론 의거 후 재판과정에서 찍은 사진도 여럿 남아 있다. … [Read more...] about 의정부역 엉터리 ‘안중근 동상’ 철거하라
남성 캐릭터 중심의 비디오게임 관행에 맞선 12세 소녀
※본 글은 NPR의 A 12-Year-Old Girl Takes On The Video Game Industry를 번역한 글입니다. 열두 살 매디 메서는 과학과 강아지, 그리고 비디오게임을 좋아합니다. 매디가 가장 좋아하는 모바일 게임은 무서운 원숭이 떼를 피해 숲과 늪지대를 달리는 ‘템플 런’입니다. 하지만 불만이 하나 있었죠. 남자 캐릭터로 게임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비디오게임의 기본 캐릭터는 거의 남성입니다. 여자 캐릭터로 게임을 하고 싶으면 돈을 더 내거나 … [Read more...] about 남성 캐릭터 중심의 비디오게임 관행에 맞선 12세 소녀
거리에 선혈이 낭자할 때
※ Of Dollar and Data의 「When There is Blood in the Streets」를 번역한 글입니다. 18세기의 은행가 배런 로스차일드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거리에 선혈이 낭자할 때가 매수할 적기다." 로스차일드는 이 신조로 워털루 전투에 따른 공황 상태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 하지만 이 조언은 말이 쉽지 실행에 옮기기는 아주 어렵다. 몇 가지 일반적인 규칙만으로 거의 모든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개인 금융·투자 업계에도 … [Read more...] about 거리에 선혈이 낭자할 때
햄버거 먹은 자리, 치우시나요?
어렸을 때, 밥을 먹고 나면 다 먹은 밥그릇과 수저, 젓가락은 싱크대에 갖다 놓았습니다. 자기가 식사한 자리는 깨끗이 치워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제 기억 속에, 식사예절에 대한 가정교육은 주로 집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안에서 잘해야 밖에 나가서도 잘한다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셨으니까요. 저는 한 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자기가 식사한 자리를 정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비스와 가정교육의 경계에 … [Read more...] about 햄버거 먹은 자리, 치우시나요?
이재용 옹호 기사 쏟아내는 중앙일보와 경제지
박근혜 씨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 선고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최지성,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도 각각 징역 4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삼성 승계 문제와 관련해 ‘삼성물산 합병은 이재용 지배력 강화와 관련이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삼성의 승계작업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뇌물공여’ ‘특경가법상 횡령’ ‘특경가법상 재산 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국회 위증’ 등의 혐의도 모두 유죄를 … [Read more...] about 이재용 옹호 기사 쏟아내는 중앙일보와 경제지
one, ones, some 용법 정리
one, ones, some 용법 정리 라쿤잉글리시의 미친너굴입니다. 오랜만에 문법 강의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언제 one, ones, some을 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알아두면 꼭 필요한 문법입니다. one, ones, some 셀 수 있는 명사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one과 ones를 씁니다. 아래 예문을 보시죠. “Does anybody have a pen?” “Here's one you can use.” 펜 있어? 니가 쓸 수 있는 것 하나 있어. All the … [Read more...] about one, ones, some 용법 정리
‘선착순 행사’를 하는 이유
당신이 만약 어떤 선착순 행사의 주인공이 된다면, 당신은 오늘 행운이 따르는 날이거나 일생의 운을 여기에다 모두 써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만일 당신이 오늘 선착순 행사의 주인공이 되었다면, 오늘 복권을 사거나 남은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라고 할 줄 알았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우리가 참여하는 선착순 행사는 사실 우리에게 선착순으로 혜택을 주기 위한 자선 수단이 아니다. 이 글이 아닌 다른 글에서도 늘 강조하듯 기업은 우리에게 절대로 … [Read more...] about ‘선착순 행사’를 하는 이유
외모를 보는 건 고용주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
작년 이맘때쯤 논란을 일으켰던 쥬씨 서강대점의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이다. 공고에는 "외모 자신 있는 사람만 연락해주세요"라고 쓰여 있다. 나는 외모를 기준으로 고용에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당위적인 얘기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얘기들이 있다. 업주 입장에서 직원의 외모가 매출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그 이유다. 많은 이들에게 이는 외모 차별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로 들린다. 실제로 2013년, 보가타 카지노는 너무 … [Read more...] about 외모를 보는 건 고용주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