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은 크게 좋아져서 조그만 구멍을 가진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만 가지고도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후면 카메라는 두께를 줄이기 어려워 '카톡튀'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 얇은 카메라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는 렌즈같이 필수적인 부분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의외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그래서 일부 연구자들은 아예 렌즈가 없는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렌즈가 없는 카메라가 어떻게 가능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할 수 … [Read more...] about 렌즈가 없는 카메라?!
테크
제품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는 “제품 디자이너"라는 롤을 가진 회사가 거의 없다. 그냥 "난 제품 디자이너야” 정도로만 스스로를 칭하는 정도일 뿐, 회사에서 그런 롤을 주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외국에는 제법 있는 것 같은데, 그 사례를 이 글을 통해 대강이나마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Eric Eriksson의 What is Product Design?을 번역한 글입니다. 제품 디자인은 ‘그 이상’ 제품 디자이너는 여러 형태의 롤을 합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라는 직군에는 … [Read more...] about 제품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갈릴레이의 과학기술, 정조의 과학기술
우리나라에 안경이 처음 들어온 때는 병자호란 이후로 추정된다. 지금이야 흔한 물건이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유리를 볼록하게 하거나 오목하게 만들어서 사물을 잘 보이게 하는 안경은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망원경과 현미경만큼은 아니더라도 만들기 쉽지 않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안경의 확산을 막은 것은 제작의 난이도나 가격이 아니었다.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김준혁 교수는 저서 『화성, 정조와 다산의 꿈이 어우러진 大同의 도시』에서 이렇게 말한다. 병자호란 이후 북경에서 안경이 … [Read more...] about 갈릴레이의 과학기술, 정조의 과학기술
50년 후에는 폭염이 4-6배 더 위험해진다?
지구 평균 기온은 지난 100여 년간 기복은 좀 있을지라도 꾸준히 상승 중에 있습니다. 그 결과 과거에 비해서 폭염의 가능성 역시 세계 여러 국가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만 해도 점차 여름의 시작이 앞으로 당겨지면서 폭염 지수의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죠. 미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 국립 대기 연구소 (National Center for Atmospheric Research (NCAR))와 뉴욕 시립대학(City University of New York (CUNY))의 … [Read more...] about 50년 후에는 폭염이 4-6배 더 위험해진다?
살을 뺀 비만 아동, 청소년은 성인이 되어서 당뇨 위험도가 감소한다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한 번 살이 찌면 빼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소아 청소년 시기에 비만이 되어서 성인까지 이어지는 만성 비만이 되면 정상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그만큼 적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소아 청소년기에 비만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이 당뇨, 고혈압, 대사 증후군은 물론 그에 따르는 다양한 합병증과 암 같은 다른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17년 미 … [Read more...] about 살을 뺀 비만 아동, 청소년은 성인이 되어서 당뇨 위험도가 감소한다
현대미술에 반감을 가지는 분들이 알아야 할 점: “예술은 더 이상 장식에 종사하지 않는다”
1. 사람들이 현대미술에 느끼는 당혹감 지금이야 디지털아트, 미디어아트, 컴퓨터아트란 말이 흔하고 그것들을 예술로 받아들이는 데에도 일반적으로는 무리가 없지만, 분명히 아직까지도 내심 거부감을 갖는 분들도 역시 존재합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대단하다지만 실제로 기대하고 봤을 때 그것이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아 곤란했던 경험도 있을 수 있고요. 이런 분들은 예술을 스탕달 신드롬이라도 일으킬 만한 압도적인 아우라를 가져야 하는 것, 아니면 무척 아름답게 그리거나 연주하여서 감각적으로 무척 … [Read more...] about 현대미술에 반감을 가지는 분들이 알아야 할 점: “예술은 더 이상 장식에 종사하지 않는다”
리얼리티는 혼에서 나온다
간단하게 게임의 리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나친 리얼리티는 몰입에 방해를 주지만, 반대로 리얼리티를 무시하는 것 역시 게임의 몰입을 방해합니다. 예를 들면 옆에 뻔히 열쇠가 있는데 못 찾고 있다던가(보통 소리를 지르죠. 이런 멍청한 AI!)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갈 수 있는 길 같은데 갈 수 없는 등의 사소한 것들이 게임의 몰입을 방해하죠. 리얼함이 게임의 재미에 도움을 주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의는 잠깐 제쳐두겠습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리얼함이 게임에 … [Read more...] about 리얼리티는 혼에서 나온다
달을 볼 수 있는 거미
※ The Atlantic에 Ed Yong이 기고한 ‘Tiny Jumping Spiders Can See the Moon’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5월 31일, 워싱턴 대학의 천문학자 제이미 로맥스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노트북 위로 거미 한 마리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틀 뒤, 다시 거미 한 마리가 떨어졌습니다. 곧이어 거미 여러 마리가 천장을 기어 다녔습니다. “조금 신경이 쓰이더군요. 거미를 무서워하는 편은 아니지만, 누가 대신 이 방의 거미를 좀 치워준다면 기꺼이 … [Read more...] about 달을 볼 수 있는 거미
바닷물을 이용한 배터리
바닷물은 사실 그 자체로 배터리 전해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물질들이 녹아 있기 때문이죠. 앞서 소개한 바닷물 램프도 그런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다만 생성되는 전류의 양이 많지 않고 전극의 내구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널리 이용되지는 않습니다. MIT 연구자들이 설립한 ‘오픈 워터 파워(Open Water Power)’는 미 해군의 지원을 받아 바닷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배터리를 개발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배터리의 목적은 바다에서 장시간 작동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에 동력을 … [Read more...] about 바닷물을 이용한 배터리
전자레인지의 원리와 스테이크에 활용하기
집집마다 전자레인지 하나쯤은 꼭 있죠. 특히 자취생에게는 필수품! 요리 못하는 모든 사람에게 문명의 축복이라 할 만큼 훌륭한 조리기구이자 실제보다 굉장히 저평가된 조리기구입니다. 왠지 돈 없는 자취생이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이미지, 끼니를 대충 때울 때나 써야 할 것 같은 이미지 때문입니다. 뭐 전자파를 쐬어 건강에 나쁘다느니 유독물질이 생성된다느니 하는 근거 없는 소문도 많고요. 이번 글에서는 전자레인지의 원리를 굉장히 쉽게 설명해보고 고기에 활용하는 방법을 하나 소개할까 해요. … [Read more...] about 전자레인지의 원리와 스테이크에 활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