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7월 5일, 세계 최초의 포유동물 복제로 새끼 양 돌리(Dolly)가 태어났다.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와 키스 캠벨은 6년생 양의 체세포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핵이 제거된 다른 암양의 난자와 결합시킨 뒤 이를 대리모 자궁에 이식하여 세계 최초로 포유동물을 복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돌리는 여섯 살짜리 핀란드의 양의 유선(乳腺) 세포 체세포를 스코틀랜드 양의 난자와 핵을 치환해서 만들었다. 수정란 착상을 276번이나 시도했지만 계속 실패하다가 277번째 수정란 착상이 … [Read more...] about 1996년, 복제양 ‘돌리’가 태어났다
테크
음주세포, 금주세포가 따로 있을까?
술은 인류 문명사만큼이나 오래된 음료입니다. 멀리 떨어져 서로 교류가 없는 문명임에도 독자적으로 술을 개발해서 마셨던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지만, 동시에 술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도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크게 해로울 건 없지만, 과음은 알코올 중독과 간경화 등 여러 가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면 그 자체로 사회생활이 어려워 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에 적지 않은 손실을 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술을 마신다고 해도 … [Read more...] about 음주세포, 금주세포가 따로 있을까?
데이터과학을 시작할 때 도움되는 것들
데이터과학(정확히는 데이터 분석)을 배우거나 활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은 여기저기 참으로 많다. 나까지 이런 주제로 글을 적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래도 원래 업이 이쪽 계통 가르치는 일인지라 이 흔하디흔한 주제를 들고 시작해볼까 한다. 우선 데이터를 사용하려는 목적을 파악해야 한다. 목적이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다음과 같이 분류해 보았다. 데이터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사람 데이터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데이터로 설득하려는 … [Read more...] about 데이터과학을 시작할 때 도움되는 것들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는 컨셉추얼 포토그래피 촬영 노하우
스톡 이미지 선두업체 '포토리아'는 컨셉추얼 포토그래피(Conceptual Photography) 촬영을 위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컨셉추얼 포토그래피(Conceptual Photography)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2D형식으로 시각화한 것으로 종래의 개념에 구애 받지 않고 새로운 발상으로 탄생한 작품을 의미한다. 여기서 추상적인 아이디어는 사회적인 비평, 개인적인 입장, 정치적인 내용 등 다양한 소재가 될 수 있다. 특히 컨셉추얼 포토그래피는 이미지의 개념이 쉽게 해석될 수 있어야 하며 … [Read more...] about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는 컨셉추얼 포토그래피 촬영 노하우
게이머들은 노인이 되어서도 행복할까?
80년대 헤비메탈 팬이었던 노인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나는 게임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기에, 게이머들이 누구인지 알고 소통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나 또한 한 명의 골수 게이머이기 때문에, 게이머들을 살피고 분석하는 일은 어쩌면 내 자아 성찰의 시간일 수도 있다. 게이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게이머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까? 어느 날 이 주제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와 외국의 게이머들, 그중에서도 북미 게이머들의 자존감과 … [Read more...] about 게이머들은 노인이 되어서도 행복할까?
게임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살린다는 것에 대해서
도대체 이 스토리에서 어떻게 '절정'을 만들지? 게임 스토리텔링, 정확히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가장 큰 매력은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장 큰 단점도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하기 때문에,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자칫 '완성도 높은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 있어 장애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발단 부분에서 충격은 매우 약하고, 적의 위협도 어중간하게 느껴지고, 주인공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당위성도 부족해 보일 … [Read more...] about 게임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살린다는 것에 대해서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헥사콥터
최근에는 드론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드론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문제점도 없지는 않지만, 다양한 드론들이 군사적 목적은 물론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앞으로 드론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동시에 드론 기술도 크게 발전하고 있어 성능이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드론을 개발하는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과 취리히 대학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ETH Zürich) and Zurich University … [Read more...] about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헥사콥터
사랑의 과학
※ Aeon의 「The Science of love」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0여 년 전, 미국과 다른 여러 나라에서 젊은이들의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이 시작되기 10년 전, 올더스 헉슬리는 『지각의 문』(1954)이라는 책에서 자신의 향정신성 약물 경험을 묘사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영국의 낭만파 시인이자 판화제작자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천국과 지옥의 결혼」(1790)에 나온 비유에서 따온 것입니다. 지각의 문이 깨끗해진다면 모든 것은 무한히, 있는 그대로의 … [Read more...] about 사랑의 과학
비범하지만 가난한
※ S모 잡지에 이 시대 과학자의 심금을 울리는 글이 하나 나와서 번역해봤습니다. 필자 펑 위안(Peng Yuan)은 스탠퍼드대학에서 포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맨날 하는 이야기지만 저는 전문번역가가 아니므로 제 번역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무허가 번역이므로 저작권의 문제 제기가 있으면 언제라도 삭제할 수 있습니다. 비범하지만 가난한 Extraordinary and poor 고등학교 이래 나는 뉴로사이언티스트(neuroscientist)가 되고 싶었다. 이제 최첨단의 … [Read more...] about 비범하지만 가난한
비밀번호가 어떻게 내 삶을 바꿨는가
Mauricio Estrella의 재미있는 글 ‘How a Password Changed My Life’를 간단하게 번역해 보았다. 이혼 후 삶이 망가진 상황에서, 1달에 한 번 반드시 바꿔야 하는 회사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이용해 어떻게 삶을 개선했는지 쓴 글이다. 현재의 내 라이프스타일과 마음가짐으로는 일을 해내는 데 집중할 수 없다는 게 분명했다. 물론 내가 다시 삶을 통제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필요가 있는지, 혹은 무엇을 성취해야 하는지 분명한 지표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대개 … [Read more...] about 비밀번호가 어떻게 내 삶을 바꿨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