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빙하와 붕빙에 대한 여러 연구는 한 가지 사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극의 얼음이 예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것이죠. 본래 남극의 얼음은 조금씩 바다로 흘러가면서, 그리고 지열에 의해 녹으면서 조금씩 질량을 잃습니다. 동시에 남극에 내리는 눈이 질량을 보태주면서 질량을 더하게 됩니다. 과거 남극의 얼음은 확장과 축소를 반복해왔는데, 최근 연구 결과들은 남극의 빙하들이 새로운 축소 국면에 도달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극 주변의 평균 기온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 [Read more...] about 빌딩 35만개만큼의 얼음을 잃은 남극 빙하
테크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심장
심장 이식은 심각한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유일한 희망이지만 이식할 심장을 구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인공 심장이 잠시간이라도 대기 시간을 연장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인공 심장의 성능이 개선되어 상당히 장기간 생존이 가능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인공 심장에는 여러 가지 단점이 존재합니다. 실제 심장과는 형태가 좀 다를 뿐 아니라 크기 역시 환자 맞춤형이 아니라서 너무 크거나 작거나 모양이 맞지 않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의 연구자들은 … [Read more...] about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심장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풀타임 잡 구하기
2년 전에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미국에 온 것은, 석사학위 하나 더 받기 위함이라기보다는 미국이라는 '빅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어쩌면 앞으로 내 삶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환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당시에는 큰 결심이 필요했지만, 이것저것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해보았을 때 '해볼 만하다'라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에 과감히 올 수 있었다. 이곳에서의 하루하루 생활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수도 있고 좁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단 하루도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풀타임 잡 구하기
고속도로를 따라 태양광 발전소를 만드는 건 어떨까?
원자력 발전소(정확하게는 핵 발전소) 이슈가 복잡하다. 우선 일단 개인적으론 원전 반대 입장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예측 가능하지 않은) 비용이 큰 문제다. 찬성론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지만, 당장 진행 중인 공사의 경우 매몰 비용, '핵'이라는 잠재적(상징적) 위험을 감수하고 발전소를 유치한 지역 사회의 실망, 그리고 초대형 건설 사업이 중단됨으로써 생기는 여러 이슈들은 안타깝다. (여기서도, 건설 사업 자체의 이득이 누구에게 가는지는 역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대형 … [Read more...] about 고속도로를 따라 태양광 발전소를 만드는 건 어떨까?
이력서는 과학입니다
미국의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서 대략적인 이해가 되었으면 제대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이력서(resume). 한국에서는 대기업 디자이너로 지원하게 되면 회사마다 이력서 포맷이 있어서 사진을 붙이고, 학력, 경력, 봉사활동 등등을 적어서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기는 정해진 포맷이란 게 따로 없다. 굳이 정해진 포맷이라고 하면, 제출할 때 내는 파일의 포맷 정도? (.pdf, .doc 등등으로 통일한다) 사실 이런 포맷도 무의미한 게, 사이트에 직접 적어서 … [Read more...] about 이력서는 과학입니다
독특하고 세련된 명함 디자인 22선
독창적이고 세련된 명함디자인은 비지니스 분야 전반은 물론 디자인 분야에 걸쳐 온라인 아이덴티티를 좌우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까닭에 명함은 자신과 고객의 관계를 호의적으로 기억하도록 만들거나, 오랫동안 지속하고 유지하게도 합니다. 이처럼 명함디자인은 비지니스에 있어 첫 인상 다음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을 인지시키고 후속적으로 관계의 연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보다 독창적이고 인상적인 명함디자인을 통해 고객이나 상대방에게 항상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 [Read more...] about 독특하고 세련된 명함 디자인 22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에 투자하다
아이슬란드처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지열을 이용해서 발전도 하고 난방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전이 아니라 냉난방을 하는 용도라면 사실 지열은 생각보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계절에 따라 극심한 변화를 보이는 표면 온도와는 달리 땅속의 온도는 어느 정도 일정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엔 난방 용도로 더운 여름엔 냉방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냉난방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은 상당한 에너지를 … [Read more...] about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에 투자하다
인터넷이 당신의 고양이 사진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
킥스타터에 “나는 당신 고양이가 어디 사는지 안다(I Know Where Your Cat Lives)”라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하나 올라왔다. 인터넷에 올라온 고양이 사진들의 메타 정보를 이용해 구글 지도에 사진이 찍힌 위치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이에 대해 NYT Upshot의 데릭 윌리스(Derek Willis)가 쓴 글이다. Mr. Mundy는 플리커, Twitpic,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사진공유 서비스들에 업로드된 고양이 사진들에서 위도와 경도를 추출했다. 이것들은 오늘날의 많은 … [Read more...] about 인터넷이 당신의 고양이 사진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
색연필 과학만화 : 4화 양자통신위성 ‘묵자’
원문: 김석현의 페이스북 … [Read more...] about 색연필 과학만화 : 4화 양자통신위성 ‘묵자’
달 광산업이 가능할까?
세상에는 여러 가지 독특한 사업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주 광산업은 지금 기술 단계에서는 진지한 사업 구상보다는 상상력을 발휘한 케이스로 취급됩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채취 비용이 수익을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사실 달이나 소행성, 혜성 등에서 약간이라도 샘플을 채취한 후 지구로 돌아오는 일은 비용 문제 때문에 나사나 유럽 우주국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달에서 유용한 자원을 상업적으로 채취한다는 문 익스프레스(Moon Express)의 하베스트 … [Read more...] about 달 광산업이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