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종사하다 보면 ‘내가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라는 말을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당수가 어디서 누군가 약 20년 전에 해보고 안 된다는 게 이미 알려져 있는 이야기로 판명된다든지, 아니면 현존하는 기술로써 도저히 해결이 안 되는 장벽이 있다든지 등등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이것은 남 이야기만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이건 뭔가 되는 아이디어 같다’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깊게 뒤져보면 비슷한 결론이 난 경험도 많고. 실제로 몇 … [Read more...] about 당신의 아이디어가 쓸만해지기 위해 필요한 6가지
테크
최근 3년간의 기록적 더위는 인간 때문이다
2014-2016년은 3년 연속으로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의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2016년 평균 기온은 19세기 말과 비교해서 섭씨 1도 이상 상승했고 20세기 평균과 비교해도 거의 1도 정도 상승했습니다. 인류가 억제 목표로 설명한 섭씨 1.5-2도에 이미 상당히 근접한 것입니다. 펜실베니아주립대학의 마이클 만(Michael Mann)과 그 동료들은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및 메탄가스 같은 온실가스의 존재 없이 태양 활동 주기나 엘니뇨처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주기적 변화처럼 다른 … [Read more...] about 최근 3년간의 기록적 더위는 인간 때문이다
진정한 행복을 생각해보는 인포그래픽 지도
여러분은 행복한 나라를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치인들의 이야기 중에는 경제 성장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되는데요. 경제 성장이 아닌 다른 항목으로 각 나라의 행복지수를 표현한 인포그래픽 지도 해피플래닛인덱스(Happy Planet Index)를 소개합니다. 지도를 만든 통계학자 닉 마크(Nic Marks)는 경제적 성장이 삶의 질 개선을 보여주기보다 인간의 욕심을 보여주는 데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도를 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삶의 만족도, 평균 기대 … [Read more...] about 진정한 행복을 생각해보는 인포그래픽 지도
육지에 바다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생물이 사는 이유
※ The Atlantic의 「Why Are There so Many More Species on Land When the Sea Is Bigger?」를 번역한 글입니다. 약 5억 년 전 수많은 생물이 탄생한 캄브리아기 대폭발 때만 하더라도 지상에는 생물이 살지 않았습니다. 식물과 동물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으며 삼엽충, 갑각류, 갯지렁이, 연체류 등으로 가득 찬 바닷속과 육지는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동물의 다수는 이때 바다에서 탄생한 생물이 진화한 … [Read more...] about 육지에 바다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생물이 사는 이유
실리콘밸리 디자이너 취업기
지금 회사에 들어온 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 진행했던 몇몇 프로젝트가 쇼케이스로 공개되고 제품화되는 걸 보면 나름대로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정신없이 지내온 탓에 그 과정을 따로 정리해둔 것은 없었는데 머릿속에서 잊기 전에 정리해보고자 한다. 인터넷 여기저기서 얻은 정보와 조언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이 글도 누군가에게 도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준비 시기 개인적으로 구직 활동이라는 것은 거의 처음 해보는 일이었다. 한국에서 S사에 … [Read more...] about 실리콘밸리 디자이너 취업기
현대인의 삶을 바꿔놓은 3일
※ Bloomberg의 「Three Days That Changed Modern Life」를 번역한 글입니다. 1945년, 1974년, 1995년 8월 9일에 일어난 사건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꿔놓았다. 이 글에서는 과거의 8월 9일에 일어난 세 가지 사건을 역순으로 연결해보고자 한다. 마지막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절에 일어났다. 1995년 8월 9일 인터넷 주식 부문이 처음 생겨난 날이다. 불과 16개월 전 첫 상용 웹브라우저 … [Read more...] about 현대인의 삶을 바꿔놓은 3일
데이터/통계 분석값에 대한 직관적 이해
오늘은 보통 통계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데이터 분석값(혹은 통계값)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보통 확률이나 통계의 정확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은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일 것이다. 데이터분석(비단 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통계모델, 확률모델, 예측모델 등등)의 정확도를 이야기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흔하게 하는 말이 뭐냐면, 실제 해당되는 일이 검색(혹은 발생)되는 경우 데이터 분석이 맞는 것으로, 그렇지 않으면 틀린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 [Read more...] about 데이터/통계 분석값에 대한 직관적 이해
프레임웍 단계에서 Task평가를 하면 좋은 이유
이미 출시된 서비스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새로운 시안을 고민할 때 UT(Usability Test)를 진행하곤 합니다. As-is 서비스의 사용성을 평가한 적은 많지만 To-be 서비스의 사용성 평가는 일정에 쫓기다 보면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참여했던 프로젝트에서 운 좋게도 기획한 To-be 시안 평가를 진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보통 프레임웍 선호도를 조사할 때 프린트된 시안을 가지고 A, B안의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간단한 메인 Task도 평가해보기로 … [Read more...] about 프레임웍 단계에서 Task평가를 하면 좋은 이유
기획자의 스토리보드 작성이 편해지는 ‘파워목업’
스토리보드를 자주 그리는 웹/앱 기획자들은 늘 스토리보드를 그리느라 고민하죠. 저도 스트리보드를 좀 더 쉽고 예쁘게 그리고자 많이 고민하고 비용...도 들여 봤는데요. 진짜가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선 스토리보드를 공유할 때도 파워포인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죠. 파워목업(PowerMockup)은 파워포인트 내에서 목업 템플릿을 손쉽게 불러오고 편집하고 저장하게 해줍니다. 먼저 시연 영상 보시죠. 파워목업을 설치하고 나면 위 그림처럼 탭이 하나 더 … [Read more...] about 기획자의 스토리보드 작성이 편해지는 ‘파워목업’
“여기 살짝만 고쳐주세요.”
"안녕하세요, 몇 달 전에 디자인 부탁드렸었는데요,"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조금 수정할 사항이 생겨서요. 살짝만 바꾸면 되는데, 메일 확인해주세요." "음... 바꿀 곳이 꽤 많겠는데요." "아뇨, 그냥 조금만 바꿔주세요. 살짝만 바꾸는 건데, 그냥 해주실 수 있죠?" 오랜만에 걸려온 클라이언트의 전화. 대부분은 반갑지만, 종종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약간의' 수정사항. 당당하게 서비스를 요구하는 말에 조금 부아가 나곤 한다. 어떻게 보면 정말 별것 … [Read more...] about “여기 살짝만 고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