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6년은 3년 연속으로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의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2016년 평균 기온은 19세기 말과 비교해서 섭씨 1도 이상 상승했고 20세기 평균과 비교해도 거의 1도 정도 상승했습니다. 인류가 억제 목표로 설명한 섭씨 1.5-2도에 이미 상당히 근접한 것입니다.
펜실베니아주립대학의 마이클 만(Michael Mann)과 그 동료들은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및 메탄가스 같은 온실가스의 존재 없이 태양 활동 주기나 엘니뇨처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주기적 변화처럼 다른 자연적 요소에 의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2014-2016년 사이의 높은 기온이 인위적 요인 없이 생길 가능성은 극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위적 기후 변화의 영향 없이 자연적으로 2014-2016년 사이 고온 현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은 0.03%에 불과했지만, 인위적 영향을 포함할 경우 가능성은 50%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16년의 경우 자연적인 요인에 의해 이런 고온이 나타날 가능성은 100만 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인위적이지 않은 원인으로 2014-2016년 사이 기온이 상승했을 가능성을 거의 배제해도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연구가 계속해서 나와도 일반 대중의 인식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과학계의 주도적인 이론은 지구 기온 상승이 인위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믿는 대중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그 격차가 줄어드는 모양새지만, 일반 대중이 과학과 그만큼 격리되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원문: 고든의 블로그
참고
- Michael E. Mann et al, 「Record Temperature Streak Bears Anthropogenic Fingerprint」, 《Geophysical Research Letters》(2017). DOI: 10.1002/2017GL074056
- Phy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