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에는 인간의 배설물로 농사를 짓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물론 이는 생각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자원 보급이 어려운 우주 공간에서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소변, 대변, 땀 같은 배설물과 분비물까지 연구한 점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소변의 경우 대부분 물이므로 쉽게 식수로 재활용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변은 순수한 물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유용한 성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최근 열린 미국 화학 협회 (254th National Meeting & … [Read more...] about 소변으로 영양분과 플라스틱을 만드는 미생물
테크
티핑 포인트에 있는 재생 가능 에너지
※본 글은 The Christian Science Monitor의 "Renewable energy at a ‘tipping point’"를 번역한 글입니다. 세계는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할까, 아니면 기후 변화에 대처해야 할까? 이런 이분법식 사고방식은 일부 전문가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그 가치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가 여전히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는 바람과 태양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에 달렸다는 … [Read more...] about 티핑 포인트에 있는 재생 가능 에너지
채용을 고민 중인 스타트업, 이직을 고민 중인 디자이너에게
이 글은 미디엄에 게재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원본 보기) 어찌어찌하여 스타트업의 지근거리에서 그들과 함께 일해온지 4년쯤 된 것 같다. 때로는 구성원으로, 때로는 외부에서 소통하며 만난 다양한 창업팀을 통해 여러 가지를 느끼며 배우고 있다. 처음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YCombinator를 알게 되면서였다. 과연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말이 과하지 않을 (지금은) 글로벌 기업들이 그들과 함께 했고. 초기 기업의 성장 과정을 함께 고민한다는 그들의 모토에 반해 … [Read more...] about 채용을 고민 중인 스타트업, 이직을 고민 중인 디자이너에게
영상 제작 2달 만에 얻은 것: 유튜브에 관심도 없던 초보가 유튜버가 되기까지
3-4년 전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 이제 영상의 시대라고, 유튜브의 시대가 온다고 했다. 귀차니즘이 더 강력한 나는 당연히 무시했고 영상 안 보고 블로그 읽는다고 대꾸했다. 음악은 멜론에서 듣고 블로그는 네이버 보고, 유튜브는 잘 보지도 않았다. 굳이 찾아서 보는 영상 따위는 없었다. ‘어떤 유튜버가 몇 억을 벌었네’ ‘이제 1인 미디어 시대네’ 해도 솔직히 영 와 닿지 않았다. 그러나 2년 동안 세계를 둥둥 떠돌아다니면서 알게 되었으니… 일단 해외에서는 속 터져서 네이버에 아예 안 들어갈 … [Read more...] about 영상 제작 2달 만에 얻은 것: 유튜브에 관심도 없던 초보가 유튜버가 되기까지
인공지능(AI)의 약속
실리콘밸리 VC인 앤드리슨호로비츠의 프랭크 첸이 만든 <AI의 약속>이라는 프리젠테이션이다. 인공지능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산업현장에 적용되어 세상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 46분간에 걸쳐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인공지능의 역사와 딥러닝에 대해서 알기 쉽게 잘 설명해서 화제가 됐던 지난해 그의 동영상의 후속편이다) 특히 그는 1970년대에 나온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나중에 모든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면서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분류하고, 계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처럼 인공지능기술도 그런 … [Read more...] about 인공지능(AI)의 약속
차에서 책을 읽을 때 멀미를 하는 이유
차에서 책을 잘 읽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조금만 글을 읽어도 멀미를 느낍니다. 당신도 차에서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런지 이유를 알고 싶겠지요. 바로, 당신의 뇌가 당신이 지금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뇌과학자이자 작가인 딘 버넷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는 뇌에서 감각 신호를 해석하는 부위인 시상(Thalamus)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보통의 움직임에서, 혹은 심지어 운전 … [Read more...] about 차에서 책을 읽을 때 멀미를 하는 이유
사내정치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아주 오래전부터 게임 업계에는 'X맨'이라느니 '요원 005'라느니 하는 식으로 프로젝트 안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 있었다. 이런 ‘정치’는 비단 한국만이 아니고 전 세계적인, 모든 협업해야 하는 업종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게임 업계에서는 이 ‘정치꾼’들의 특징으로 오랫동안 ‘게임 개발은 쥐뿔도 모르면서 낙하산으로 내려온 팀장’ 같은 경우로 한정하여 특정한 경우에만 경계의 대상으로 생각해왔는데, 알고 보면 팀장급은 최소한 되어야 ‘정치적 영향력’이라는 게 생기기 … [Read more...] about 사내정치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기후대란: 준비 안 된 사람들
믿기진 않지만 책을 한 권 썼다. 기후변화에 대한 <알쓸신잡>과 같은 느낌의 책이다. 오랫동안 농업환경과 바이오에너지 연구를 하면서 분석했던 자료들, 그리고 기후변화 협약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감상을 어딘가에 기록해두고 싶었다. 2000년대 초부터 기후변화 분야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이 분야를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 이 책을 쓴 후(2013.11.) 바로 라오스로 떠났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다. 일년 동안 온 정성을 기울여 … [Read more...] about 기후대란: 준비 안 된 사람들
남성 캐릭터 중심의 비디오게임 관행에 맞선 12세 소녀
※본 글은 NPR의 A 12-Year-Old Girl Takes On The Video Game Industry를 번역한 글입니다. 열두 살 매디 메서는 과학과 강아지, 그리고 비디오게임을 좋아합니다. 매디가 가장 좋아하는 모바일 게임은 무서운 원숭이 떼를 피해 숲과 늪지대를 달리는 ‘템플 런’입니다. 하지만 불만이 하나 있었죠. 남자 캐릭터로 게임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비디오게임의 기본 캐릭터는 거의 남성입니다. 여자 캐릭터로 게임을 하고 싶으면 돈을 더 내거나 … [Read more...] about 남성 캐릭터 중심의 비디오게임 관행에 맞선 12세 소녀
쥐라기에도 날다람쥐가?
중국에서 1억 6천만년 전 하늘을 날았던 초기 포유류의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Maiopatagium furculiferum와 Vilevolodon diplomylos가 그 주인공으로 사실 후손없이 멸종된 포유류의 그룹인 haramiyidans에 속하는 포유형류 (mammaliaform)입니다. 사실 어렵게 설명할 필요가 없이 후손 없이 멸종된 고대 포유류의 조상 그룹이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쥐라기에 이미 하늘을 나는 포유류가 두 종이나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포유류의 다양한 … [Read more...] about 쥐라기에도 날다람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