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한 자세로 앉아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들의 대표적인 증상은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입니다. 이 증후군은 컴퓨터의 화면을 오랜 시간 사용함으로 생기는 질환을 나타내는 말인데요, 화면에 나오는 빛에 의한 안과 질환과 바르지 못한 작업 자세로 인한 목, 어깨, 팔, 손목 등의 신체 질환 등을 포함합니다. 이번 인포그래픽에서는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 중, 신체 이상을 주는 장애를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칭 방법을 전달합니다.
목과 어깨의 통증은 몸의 일부가 되어버렸다고 이야기하던 고라니 발자국,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손등에 볼록 올라온 물혹(결절종)을 보며 당혹스러워하던 산비둘기 발자국이 생각납니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컴퓨터와 함께 일하는 슬로워커들에게 신체 특정 부위의 통증과 질환은 익숙한 이야기 입니다.
버닝데이 주제를 고민하던 고라니 발자국, 달팽이 발자국 그리고 비글 발자국은 우리 슬로워커들의 문제만이 아닌 사무직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신체 질환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환의 예방과 보호를 위한 스트레칭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아이디어 회의에서는 인포그래픽의 표현 형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무직 노동자들이 책상 앞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매뉴얼의 형식으로 제작하기로 하였는데요, 신체 부위 별 통증과 질환의 이름을 표기하고 이를 완화 또는 예방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그려 넣는 것이었습니다.
데이터는 크게 두 가지로 수집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사무직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통증. 질병, 질환 중심의 내용 그리고 두번 째는 신체 부위 별 스트레칭 방법이었습니다. 버닝데이 당일 제한된 작업 시간으로 이번 인포그래픽에서는 상체 중심의 스트레칭 방법을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인포그래픽의 제목은 [50′] 입니다. 어떤 의미인지 눈치 채셨나요? 바로 50분의 시간을 의미하는데요, 50의 숫자는 책상 앞의 업무 시간을, 분과 쉼표의 의미가 있는 10의 숫자는 스트레칭 시간을 의미합니다. 50분 일하면, 10분 쉬며 함께하는 스트레칭 매뉴얼 인포그래픽, [50′]을 소개합니다.
안전보건공단의 2012 사무종사자 직업 건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사무종사자에게 발생하는 업무상 질병 중 근골격계 질환이 약 7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은 근육과 뼈에 나타나는 장애로 장시간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는 노동들에게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또한, 앉아서 일하는 자세에서 올 수 있는 이상 증세로는 두통과 집중력 저하, 목과 어깨 통증, 등 근육과 척추 통증, 무릎과 다리 통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각 신체별 스트레칭 방법입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람들이 책상 앞에서 쉽게 실천 할 수 있는 상체 중심의 스트레칭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첫 번째 운동은 목 운동입니다. 혹시 거북목 증후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일자목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후군은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내려다볼 때 머리가 앞으로 향하며 목의 모양을 변형시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꾸준한 목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를 통해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운동은 팔 운동입니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손목의 압박이나 손목을 굽히는 자세는 팔의 통증과 질환을 유발합니다. 팔이 저리고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팔 스트레칭을 실천해 보세요.
세 번째 운동은 어깨 운동입니다. 어깨의 통증은 오랫동안 경직되어 있거나 굽히는 자세에서 발생합니다. 어깨의 통증 및 움직임이 둔화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깨 스트레칭을 실천하여 통증 및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허리 운동입니다. 허리 통증은 고정된 자세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하거나 바른 자세가 아닌 허리의 무리가 가게 하는 자세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진 근육을 이완시켜 줌으로써 허리의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 매뉴얼 [50′]과 함께하는 시간 어떠셨나요? 소중한 내 몸을 위해 오늘부터 50분 일하고 10분 스트레칭을 실천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규칙적이고 정기적인 스트레칭 습관으로 건강한 매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원문: 슬로워크 / 디자인: 문광진, 김선애, 김하윤 / 글: 달팽이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