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 24시간을 삽니다. 하루의 절반은 일하고, 먹고, 사람들과 만나며 활동합니다. 나머지 반나절은 쉬고 잠을 자며 보냅니다. 반복되는 우리 삶의 시간을 모래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영국 스튜디오 아야스칸(Studio Ayaskan)의 'SAND'라는 시계입니다. 둥근 접시에 모래가 담겨 있습니다. 모래 위의 긴 막대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입니다. 자정이 지나 아침이 되면 모래 위에 물결이 그려집니다. 정오가 되면 막대가 물결을 지우고 모래를 … [Read more...] about 독특한 아이디어의 모래시계
테크
“너무 싸서 너무 많이 샀네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초대형 쇼핑백에는 옷이 가득합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쇼핑백을 거뜬히 들고 다니는 모습에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습니다. 쇼핑백에 적힌 브랜드는 프라이마크(PRIMARK)입니다. 프라이마크는 영국의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로 저렴한 가격에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끕니다. 프라이마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필라델피아에 있는 킹 … [Read more...] about “너무 싸서 너무 많이 샀네요”
원시인 식단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인다?
수년 전부터 서구권에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끄는 원시인 식단은 다른 건강식과 비슷하게 건강에 유리하다는 증거는 부족합니다. 과일이나 채소 견과류를 많이 먹는 건 좋겠지만, 지나치게 많은 육류를 먹으면서 곡물 섭취를 줄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시인 식단 자체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게 아니고 종류도 다양하겠지만, 아무래도 한쪽으로 편중된 식단은 좋지 않을 것입니다. 호주 에디스코원대학(Edith Cowan University)의 연구팀은 44명의 건강한 지원자와 47명의 대조군을 … [Read more...] about 원시인 식단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인다?
김리뷰가 말하는 생존형 게임의 종말: ‘월드오브탱크’ 배틀로얄 모드에 대하여
고인물화 될 수밖에 없는 배틀그라운드 이른바 '배틀로얄' 콘셉트의 게임은 2017년을 전후해 유행하기 시작했다. 하나의 필드에 불특정 다수의 유저가 마구 치고받으면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게임으로, 우리 대한민국에선 〈배틀그라운드〉가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케이스다. 나는 온라인 FPS 게임을 좋아하진 않지만(개못하니까) 배그 출시 당시에는 한동안 재밌게 즐긴 기억이 있다. 총 잘 쏘는 것과 오래 생존하는 건 비슷하면서도 약간 궤가 다르기 때문이다. 누가 그랬다. 강한 자가 … [Read more...] about 김리뷰가 말하는 생존형 게임의 종말: ‘월드오브탱크’ 배틀로얄 모드에 대하여
고도 가공식품이 비만을 부른다
고도 가공식품(ultra processed food)이 비만의 원인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탄산음료, 소시지, 과자류, 아이스크림 등이 살찌는 음식이라는 점은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 국립의료원의 과학자들은 고도 가공식품이 얼마나 많은 추가 열량을 섭취하게 유도하는지 알기 위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미 국립의료원 산하 당뇨병, 소화기병 및 신장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 [Read more...] about 고도 가공식품이 비만을 부른다
자기장으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뇌에 전기적 자극을 가해 질병을 치료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심지어 직접 전극을 머리 표면이나 뇌 깊숙한 곳까지 심지 않아도 표면에서 비침습적으로 자기장을 이용해 뇌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경두개 자기장 자극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는 최근 여러 뇌 질환의 비약물적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관심을 모읍니다. 이전 연구를 통해 TMS를 이용해서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 기억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한 … [Read more...] about 자기장으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망사와 다리미, 바늘과 실로 그린 초상화
분홍색과 초록색으로 여인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단색이지만 명암이 조화를 이루며 은은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그렸을까요? 아티스트 벤자민 샤인(Benjamin Shine)의 '플로우(Flow)'라는 프로젝트입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예술 세계를 펼치는 샤인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튤(tulle)이라는 실크나 나일론 등으로 망사처럼 짠 천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실과 바늘을 이용해 뭉쳐서 망사를 고정하고 다리미로 … [Read more...] about 망사와 다리미, 바늘과 실로 그린 초상화
3만 3,000년 전 선사시대 살인사건의 증거
다툼과 갈등은 인간 사회의 피할 수 없는 일부입니다. 물론 대화와 양보를 통해 잘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불행이 심각한 다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불행한 경우는 전쟁이나 살인처럼 인명을 살상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는 경우입니다. 살인의 역사는 분명 아주 오래되었을 것입니다. 다만 선사시대 범죄 기록이 남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유일한 단서는 화석뿐인데 온전한 골격이 남는 경우가 많지 않아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가끔 유력한 증거가 남는 경우도 … [Read more...] about 3만 3,000년 전 선사시대 살인사건의 증거
며칠 전 지구를 스쳐 간 ‘도시 파괴자’
※ The Washington Post의 「Asteroid 2019 OK just missed Earth, surprising scientists」를 번역한 글입니다. 앨런 더피는 의아했다. 지난 목요일, 그에게 방금 지구를 스쳐 간 소행성에 대해 물어보는 기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그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사람들이 그 소식을 미리 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호주 왕립연구소의 수석 과학자인 더피는 워싱턴 포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이번 … [Read more...] about 며칠 전 지구를 스쳐 간 ‘도시 파괴자’
인류가 불을 이용해서 녹말을 요리한 것은 적어도 12만 년 이전
인류가 녹말(starch)이 있는 식물을 불로 익혀 먹은 역사가 적어도 12만 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게 됐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의 신시아 라베이(Cynthia Larbey)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클라시스강(Klasies River) 동굴에서 불에 탄 식물 뿌리 및 줄기 덩어리에서 그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현재 밀가루나 쌀처럼 녹말이 풍부한 식물 씨앗은 우리의 주식입니다. 물론 요리하지 않고도 소화할 수 … [Read more...] about 인류가 불을 이용해서 녹말을 요리한 것은 적어도 12만 년 이전